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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프풋한 던파" 라고 해서 프리스타일 풋볼과 던전앤파이터가 공동으로 상호 이벤트를 하는 중이다. 각자의 게임에서 상대와 관련된 아이템이 등장하는데 이를 유저가 습득하면 매일 이뤄지는 특정 아이템 경품 이벤트에 이를 응모해서 교환하는 방식이다.
근데 참 이벤트 준비 방식이 주먹구구식이다.
문제는 지난 21일 화요일 0시에 일어났다. 경품이 고가의 헤드셋이었는데 물량은 단 15개, 이전 경품들이 비록 이보다는 가치가 떨어졌지만 수량이 몇천개임에도 단 십수분만에 동이 났던 걸 감안하면 경쟁률이 엄청나게 치열할 수 있음은 개나 소나 추측할 수 있던 상황이었다.
역시나 사단이 났다.
딱 해당 경품 교환 개시 시간이 되자 단 15개를 차지하기 위해 엄청난 인원이 접속을 시도했는지 교환시도시 계속해서 오류가 나기 시작했다. 분명 해당 경품이 요구하는 이벤트 아이템 갯수를 충족하였음에도 갯수가 부족하다고 나오질 않나 아예 갯수가 마이너스로 나오질 않나 몇 십분동안 오류가 지속되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경품 갯수는 계속해서 15개로 나타나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나는 한 30여분 동안 계속해서 클릭질을 반복했다. 힘들고 지루했음에도 혹시나...혹시나 하는 마음에 희망고문을 당하며 그렇게 있었다. 비단 나 뿐은 아니었을 거다. 많은 유저들이 나와 같은 심정으로 그렇게 희망고문을 당하며 컴퓨터 앞에 앉아 있었으리라...
그러다 결국 나는 포기를 했고 뇌없플의 욕을 하며 그렇게 잊고 말았다. 그런데 그날 이 때문에 유저들의 성토가 줄을 이었는지 뇌없플이 마지못해 죄송하다며 이벤트를 하루 연장해 해당 경품이었던 고가의 헤드셋은 물론이고 몇가지 경품을 추가한다는 것이었다.
그래봤자 궁여지책. 이미 이미지는 실추했을 뿐이다.
왜 미리 충분히 예측 가능한 상황에 대해 이리 허접한 모습을 보였는지 이해가 안 된다. 벌써 몇년째 서비스 해오고 있으며 인기 게임의 자리에 올라있는 게임이 말이다. 괜히 이벤트를 해서 유저의 스트레스만 가중시키고 이미지만 실추시킨 게 아닌가 싶다. 물론 재빠르게 대처해 보상책을 마련했다고는 하지만 해당일에 스트레스를 받고 시간을 낭비한 유저들이 모두 구제가 될지도 의문이다.
게임 내용뿐만 아니라 이러한 이벤트도 준비를 철저히 해서 유저들의 인정을 받고 사랑을 받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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