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의 계열자회사 엔플루토가 2009년 3월에 발표한 신작 RPG ‘콜 오브 카오스’. ‘스키드러시’ ‘G2’ 등 게임포탈 ‘한게임’ 내에서 지명도 높았던 게임들을 여럿 개발했던 회사가 발표한 이 게임은, 3D기반의 MMORPG를 표방하면서도 여러 면에서 독특한 모습을 지니고 있다.
소박함의 미학을 살린 게임 계획대로라면 올해 안에 발표될 신작 MMORPG이지만, 그런 것 치고는 ‘콜 오브 카오스’의 모습은 화려함보다는 다소 수수한 감까지 느껴지는 인상이다. 이에 대해 제작진들은 ‘진정한 재미를 추구하기 위해, 화려함과 복잡함보다, 온라인RPG 본연의 모습을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지향하여 개발을 진행시켰다는 답변을 한다.
절정의 그래픽 최적화를 통한 유저 부담의 완화 그래픽 면에서 보더라도, ‘콜 오브 카오스’의 게임 그래픽은 경쟁작들에 비해 결코 월등히 뛰어난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만족스러운 묘사능력을 보여주며, 한편으로는 그런 간소화를 통해 플레이에 필요한 시스템 요구사양을 완화해 유저들이 느끼는 문턱을 낮추었다. 이는 비단 내수 유저들 뿐만 아니라 해외의 중저사양 PC유저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측된다.
공략집이고 가이드고 다 필요 없습니다 소박함 속의 재미를 유저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콜 오브 카오스’는 공략과 가이드가 필요없는 게임으로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유저들은 레벨에 구애받지 않고 본인의 노력만 충분히 따라준다면 어떠한 고급 아이템이든 자유롭게 착용할 수 있고, 최대한의 데미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아이템 조합 또한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물론, 퀘스트들도 번거롭게 여기저기 꼬아놓기보다는 ‘양념’ 수준의 재미를 느끼는 데에 그치도록 하여 유저들의 부담을 줄이고 있다.
영자님이 몹이 됐어요! SOD시스템 이제까지 유수의 MMORPG들이 공개가 되었지만, 운영자가 직접 게임에 참가해서 유저들을 공격하거나, 또는 NPC로 행세하며 유저들을 돕는 게임은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콜 오브 카오스’는 ‘유저 친화적인 게임’을 지향하기 위해, 개발자들이 직접 실시간으로 게임에 변화를 주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직접 게임에 개입하는 등의 기능을 돕는 ‘SOD’라는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의 도입에 의해, 게이머들은 개발자들과 항상 게임을 같이 즐긴다는 느낌을 받고, 게임 속 세상 또한 살아 움직인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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