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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e스포츠 만평] ‘포트나이트 코리아 오픈’, 역대급 자선 기부 e스포츠 대회 될까

작성자 :	등록일 : 2018-12-14 오전 9:37:16

글로벌 시장 인기에 비교하면 한국에서 다소 고전하고 있는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가 대규모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역대급 자선 기부 매치’라고 기치를 내건 국내 첫 포트나이트 e스포츠 대회 ‘포트나이트 코리아 오픈 2018’이 명성에 맞는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지난 11월 15일 ‘지스타 2018(G-Star 2018)’이 진행되고 있는 부산 벡스코에서 ‘포트나이트’의 대규모 e스포츠 행사 ‘포트나이트 코리아 오픈 2018’을 공개했다. 12월 15일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총 기부금 10억 원의 자선 기부 매치로 진행되는 ‘포트나이트 코리아 오픈’은 세계 최정상급 ‘포트나이트’ 선수들과 한국 게이머들이 격돌한다.

대규모로 열리는 국내 첫 포트나이트 e스포츠 대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포트나이트 코리아 오픈 2018’의 얼리버드 티켓은 1천장이 판매 하루 만에 80%가 판매되고 이틀 만에 완판돼 조기 매진됐다. 티켓 정식발매는 11월 27일부터 시작했다.

‘포트나이트 코리아 오픈 2018’에는 ‘포트나이트 서머 스커미시(Fortnite Summer Skirmish)’와 ‘포트나이트 폴 스커미시(Fortnite Fall Skirmish)’ 그리고 ‘포트나이트 프로암(Fortnite Pro-Am)’에 출전했던 미스(Myth), 티퓨(tfue), 클락지(Cloakzy)등 전 세계 최고의 ‘포트나이트’ 실력자들이 내한하여 대회에 참가한다.

이들과 겨룰 국내 선수들은 유튜브 구독자 수 132만 명의 유명 게임 크리에이터 악어가 이끄는 ‘악어 크루’와 선발전에서 뽑힌 총 10명의 게이머들이 ‘팀 코리아’로 출전한다. 에픽게임즈에 따르면 지난 12월 3일 선발이 완료된 ‘팀 코리아’는 총 58명으로 구성됐다.

‘팀 코리아’는 전국 5개 도시 PC방을 순회하며 진행된 악어 크루 선발전에서 10명, 2일 진행된 최강 실력자 선발전을 통해 48명이 선정돼 총 58명이 최종 선정됐다. ‘악어 크루 선발전’은 지난 11월 17일 부산을 시작으로 대구와 광주, 대전, 서울 등 전국 5개 도시의 PC방에서 ‘팀 코리아 악어 크루’를 선발하는 ‘악어의 PC방 습격’ 행사 형태로 진행됐다.

‘악어의 PC방 습격’ 행사 참가자들은 악어와 너불, 중력, 멋사, 수닝, 리타, 핑맹으로 이루어진 악어 크루 전원과 ‘포트나이트’ 솔로 모드로 치열한 대결을 펼친 끝에 부산 임해든과 안민철, 대구 성민규와 이동관, 광주 황선표와 김시윤, 대전 정신우와 박경찬, 서울 공진혁과 김태훈 선수가 각각 해당 지역 1, 2위로 선정, 총 10명의 선수가 선발됐다. 지역별 1위와 2위에게는 각각 50만원과 20만원 상당의 상품이, 참여자 전원에게는 2만원 상당의 선물이 제공됐다.

이와 함께, 12월 2일에는 ‘포트나이트 코리아 오픈 최강 실력자 선발전’이 OGN e스타디움 2층 페이스북 게이밍 아레나에서 진행됐다. 당초 11월 24일과 25일 양일간 실시될 예정이었지만 24일 발생한 아현동 KT 화재로 일주일 연기돼 12월 2일 경기가 진행됐다.

180명의 실력자들이 참가해 총 4라운드의 솔로 모드, 포인트 합계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이를 통해 총 48명의 새로운 선수들이 대표팀에 합류했다. 각 조의 1위를 차지한 박성빈, 정신우 선수에게는 각각 상금 300만원이 수여됐으며 2위~11위까지 순위별로 상금이 지급돼 각 조별로 총상금 1천만원씩, 전체 2천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대표팀에 등극한 총 58명의 선수는 12월 15일 고려대학교 안암캠퍼스 내 화정체육관에서 개최되는 ‘포트나이트 코리아 오픈’에서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과 자웅을 겨룬다. 악어 크루 선발전에서 뽑힌 10명은 ‘포트나이트 코리아 오픈’의 쇼매치와 듀오매치에 모두 출전하고, 최강자전에서 새롭게 선발된 48명은 쇼매치에, 이 중 상위 27명은 듀오매치에도 출전하게 된다.

더불어 홍진호, 이제동, 윤루트 등 e-스포츠 레전드들뿐 아니라 국민타자 이승엽,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모태범 등 스포츠 스타들도 대회에 참가한다. 또한, B1A4 공찬, 우주소녀 루다, 구구단 미미 등 인기 아이돌 가수들부터 허안나, 이상호와 이상민 등 인기 개그맨들 그리고 샘 오취리, 로빈, 줄리안, 크리스티안, 수잔, 케일라 등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국내 방송인들에 이르기까지 정상급 연예인들도 대회에 함께 참가한다.

이외에도, 슈퍼주니어 신동이 MC로 나서는 ‘포트나이트 코리아 오픈’에는 쇼미더머니777에서 1, 2위를 차지한 래퍼 나플라와 루피, 시스타 출신의 효린과 걸그룹 AOA 등은 대회 현장을 찾아 축하 공연까지 펼쳐진다. 경기는 OGN을 통해 생중계되며, 트위치와 유튜브로도 시청할 수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포트나이트 코리아 오픈’ 홍보 영상에 ‘동해’ 대신 ‘일본해’ 표기가 삽입되며 논란이 있었지만 영상을 제작한 OGN과 에픽게임즈가 사과문을 올리며 ‘심기일전(心機一轉)하고 있다”며 “’포트나이트 코리아 오픈 2018’이 에픽게임즈가 추구하는 즐거운 게임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지 이목이 집중된다”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변인호 기자(araysian@gamto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