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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만평] 캡콤 몬스터 헌터 라이즈, ‘신기록’ 세울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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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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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1-03-26 오전 9:22: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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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콤 신작 ‘몬스터 헌터 라이즈(Monster Hunter Rise)’ 가 3월 26일 정식 발매됐다. 자체 개발 엔진 ‘RE 엔진’으로 만든 작품으로, 닌텐도 스위치 버전 외에 PC 버전이 2022년 초 나올 예정이다. 기종 간 크로스 플레이 지원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몬스터 헌터 라이즈’는 2004년 처음 나온 ‘몬스터 헌터’ 시리즈 최신작이다. 유저가 필드와 던전에서 몬스터를 사냥 혹은 포획한 후 재료를 얻고, 이를 활용해 장비를 만들면서 캐릭터를 성장 시켜 점점 더 강한 몬스터를 상대하는 헌팅 액션 장르 게임이다.
거대한 몬스터가 나와 마법도 사용하는 판타지 장르로 볼 수도 있으나 검, 둔기, 창, 도끼, 봉, 활 같은 현실에 존재하는 무기만을 활용해 몬스터를 상대해야 한다. 특히 같은 무기라도 유저 숙련도와 활용 방법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와 유저들로부터 “끝없는 재미를 제공한다”라는 평가를 받는 시리즈다.
실제로 ‘몬스터 헌터’ 시리즈는 초보 유저와 숙련 유저 간 격차가 높은 게임이다. 예를 들어 활 같은 경우 까다로운 조작과 애매한 사거리로 초보 유저는 사용하기 어렵지만, 숙련된 유저가 사용하면 다른 무기는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몬스터를 사냥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몬스터 헌터’ 시리즈는 진입 장벽이 높은 게임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전 작품인 ‘몬스터 헌터 월드’에 이르러 이런 인식이 바뀌었다. 무기를 가는 ‘숫돌’을 무한히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퀘스트 중간에 장비를 바꾸거나 몬스터 도감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재료와 약점 등을 확인하는 등 유저 편의성이 크게 개선돼 진입 장벽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몬스터 헌터 월드’는 확장팩 ‘아이스본(Iceborne)’까지 포함해 전 세계 누적 판매량 2천만 장을 돌파하는 흥행을 기록했다. 소니 플레이스테이션4와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원 같은 콘솔 게임기와 PC로도 발매해 즐길 수 있는 유저 폭을 넓힌 점도 흥행 요소로 손꼽힌다.
신작 ‘몬스터 헌터 라이즈’는 닌텐도 스위치로만 독점 발매된다. 상대적으로 부족한 기기 성능임에도 캡콤 자체 개발 엔진 ‘RE 엔진’을 통해 안정적인 그래픽과 플레이 환경을 제한다. 출시 전 두 차례에 걸친 테스트를 통해 휴대 모드와 거치 모드 모두 30프레임을 유지하는 점이 확인됐다.
무기는 대검, 태도, 한손검, 쌍검, 해머, 수렵피리, 랜스, 건랜스, 슬래시액스, 차지액스, 조충곤, 라이트보우건, 헤비보우건, 활 등 기존에 나왔던 14종이 다시 나오고 ‘밧줄 벌레’ 시스템이 추가됐다. ‘밧줄 벌레’를 활용하면 일반적으로는 갈 수 없는 바위 위로 캐릭터를 옮기거나 몬스터 공격을 피할 수 있고 몬스터를 조종해 다른 몬스터를 공격하게 만들 수도 있다.
맵 이동은 숫자 지역으로 나뉜 기존 휴대용 버전과 다르게 전체 맵을 별도 로딩 없이 오갈 수 있도록 구현했다. ‘몬스터 헌터 월드’와 같은 방식이다. 실제로 사전 테스트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그래픽처럼 눈에 보이는 부분은 ‘몬스터 헌터 월드’보다 모자랄 수 있지만, 기기를 휴대할 수 있어 언제 어디서든 즐길 수 있는 점이 유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전작 ‘몬스터 헌터 월드’는 캡콤 게임 사상 최다 판매량을 경신한 흥행작으로, 출시 후 콘솔 게임 시장과 PC 게임 시장을 한동안 평정한 인기작이다”라며 “그런 만큼, 캡콤이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고 자체 개발 ‘RE 엔진’으로 만든 ‘몬스터 헌터 라이즈’가 ‘신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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