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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만평] 넥슨 ‘칠보단장(七寶丹粧)’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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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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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1-08-09 오전 1:38: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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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일곱 가지 신규 개발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프로젝트 매그넘’, ‘프로젝트 오버킬’, ‘마비노기 모바일’, ‘프로젝트 ER’, ‘프로젝트 SF2’, ‘테일즈위버M’, ‘프로젝트 HP’ 등이다. 2018년 1월 신임 대표이사로 부임한 이정헌 대표가 2019년 7월부터 내세운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엄선한 작품들이다. 향후 50년을 책임질 ‘슈퍼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권)’를 목표로 제작 중이다.
지난 8월 5일 넥슨은 공식 유튜브에서 ‘NEXON New Projects :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정헌 대표가 직접 참석해 신규 개발 프로젝트 7종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앞으로 넥슨은 지속적인 연구와 과감한 투자에 집중, 새로운 혁신과 성장을 위해 2022년까지 1천 명 이상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관련해 넥슨 이정헌 대표는 “’떳떳할 때 내자’라는 모토로 신중하게 선별한 프로젝트에 과감하게 투자하면서 넥슨에 새로운 에너지가 될 IP를 연구해 왔다”라며 “기존 넥슨을 지탱해 온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던전앤파이터’, ‘마비노기’ 등 대표 IP 외에 향후 50년까지 넥슨을 책임질 수 있는 지속 가능한 IP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프로젝트 매그넘’은 ‘히트’, ‘오버히트’, ‘V4’ 등으로 넥슨에 모바일 게임 전성기를 연 넷게임즈가 처음 선보이는 PC∙콘솔 기반 멀티 플랫폼 온라인 루트 슈터 게임이다. 실사에 가까운 품질로 다양한 스킬, 와이어 특수 이동, 여러 가지 총기 등을 구현하려 한다. 지속 가능한 온라인 RPG를 핵심 목표로 삼고 수준 높은 PvE 슈터 전투, 안정적인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프로젝트 오버킬’은 ‘던전앤파이터’ IP를 계승하고 발전시킨 3D 액션 RPG다. 2D에서 구현할 수 없던 각종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시도로, 오랜 시간 연구해 제작 중인 PC 온라인 게임이다. 원작 느낌을 3D로 재해석하고 카툰 렌더링, 물리 기반 렌더링을 사용했다. 이를 통해 3D 장점을 살린 액션을 구현하려 한다. 원작과 차별화한 플레이 경험 제공이 목표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판타지 라이프를 내세운 온라인 게임 ‘마비노기’를 모바일 플랫폼으로 계승한 MMORPG다. 2020년 11월 넥슨과 원더홀딩스 합작 법인으로 탄생한 ‘주식회사 데브캣’에서 개발 중이다. 메인스트림 시나리오, 판타지 세계 생활 등을 모바일에 맞춰 재구성했고 가로-세로 화면 및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표정 변경, 체형 설정, 의상 편집 등 커스터마이징도 건재하다.
‘프로젝트 ER’은 언리얼 엔진4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신규 IP MMORPG다. 원 채널 심리스 월드에 존재하는 거점을 쟁탈하기 위해 결사(길드) 간 벌이는 전투가 핵심 콘텐츠다. 충돌 시스템과 지형지물을 활용한 전략적인 전투를 구현했다. 24시간 실시간 전장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대중적인 공성전을 엔드 콘텐츠로 선보인다.
‘프로젝트 SF2’는 ‘캐릭터 수집형 RPG 끝판왕’을 목표로 삼은 작품이다. ‘슈퍼판타지워’를 개발한 이정근 디렉터 주도하에 언리얼 엔진4로 개발 중이다. 타일 방식을 채용, 간편한 조작을 통해 사거리와 스킬 범위, 위치를 고려한 전략적 전투를 구현했다. 애니메이션 풍 그래픽, 4백 종 이상 캐릭터 풀, 다양한 시나리오 콘텐츠도 준비하고 있다.
‘테일즈위버M’은 서비스 18주년을 맞은 온라인 RPG ‘테일즈위버’ IP를 토대로 개발 중인 모바일 MMORPG다. 원작 줄거리와 핵심 콘텐츠를 한층 강화해 모바일로 이식했다. 오리지널 에피소드 1, 2를 그대로 복원했고 초기 에피소드에 나온 캐릭터 8명이 모두 등장한다. 그래픽을 현세대에 맞게 리마스터 했고 ‘세컨드런’ 같은 명곡도 그대로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새로운 콘텐츠도 준비 중이다.
‘프로젝트 HP’는 넥슨 신규개발본부가 처음 선보이는 오리지널 신작이다. AAA 수준 게임을 지향하는 백병전 PvP 액션 게임으로, 중세 판타지 전장에서 서로 다른 능력을 지닌 병사 6종, 영웅 4종을 활용해 근거리에서 전투를 벌인다. 근접 전투, 방어, 회복, 원거리 전투 등 다양한 상황에 특화한 병사와 영웅을 활용한 전략적 전투가 특징이다. 8월 5일부터 8일까지 ‘파덴(쟁탈전)’, ‘모샤발크(진격전)’에서 16대 16 전투를 경험할 수 있는 프리 알파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 밖에 프로젝트를 개발 초기 단계부터 시장에 빠르게 선보이고 유저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완성하는 ‘프로젝트 얼리스테이지’ 작품 3종(해양 어드벤처 ‘DR’, 빠른 템포 전투와 스타일리시한 액션 앞세운 대전 액션 ‘P2’, 동료들과 중세 던전을 모험하는 ‘P3’)과 ‘메이플스토리’ IP를 활용해 콘텐츠를 제작하고 여러 사람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샌드박스 플랫폼 ‘프로젝트 MOD’도 공개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 수년간 다양한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하면서 수십 작품을 선보이려 했던 넥슨이 ‘선택과 집중’을 통해 가려낸 일곱 작품을 발표했다”라며 “향후 50년간 넥슨을 지탱할 ‘슈퍼 IP’를 천명한 작품들인 만큼, ‘칠보단장(七寶丹粧, 일곱 가지 보물로 단장)’한 넥슨이 앞으로 어떤 성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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