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신작 MMORPG ‘블레이드 & 소울 2(Blade & Soul 2, 이하 ‘블소 2’)’를 2021년 8월 26일 정식 출시한다. ‘블레이드 & 소울(Blade & Soul, 이하 ‘블소’)’ 정식 후속작으로, PC 버전은 윈도 운영체제에서 엔씨소프트 크로스 플레이 플랫폼 ‘퍼플’을 통해 공식 지원한다. 모바일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아이폰 앱스토어를 통해 출시된다.
신작에서 강조되는 요소는 ‘자유’다. 엔씨소프트는 지형과 배경이 장식에만 그치지 않고 눈에 보이는 모든 곳을 탐험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NPC 역시 단순한 자리 채우기 용이 아닌 유저에게 적절한 상호작용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설계됐다.
후속작으로 출시됐으나 스토리는 전작에서 이어지지 않는다. 대신 전작 이전 이야기를 다룬다. ‘블소 2’로 입문 하는 유저를 배려하는 동시에 ‘블소’유저들이 게임 스토리와 세계관을 즐기며 궁금했던 부분도 해결해줄 수 있다.
게이밍 경험 면에서도 원작과 차별성을 꾀했다. 종족별로 선택 가능한 직업이 다르고 직업마다 무기가 정해졌던 ‘블소’와 달리 ‘블소2’에서는 무기에 따라 역할이 달라진다. 여러 직업을 경험하기 위해 여러 캐릭터를 키울 필요가 사라지고 한 캐릭터에 집중할 수 있다.
무기도 추가됐다. 신규 무기 법종은 순수 지원형 장비다. 전작에서는 모든 직업이 전투 성향이 짙고 아군 보조는 소환사, 주술사 등 일부 직업만 한정적으로 가능했다. 법종을 장비하면 순수 지원가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 MMORPG에서 순수 지원가 역할을 선호하는 유저들에게는 희소식이다.
액션성에도 변화가 생겼다. AI는 엔씨소프트가 ‘블소 2’를 위해 준비한 막강한 무기다. 전작에서 패턴화된 적을 분석하며 싸웠다면, ‘블소 2’에서는 적이 유저 행동에 대응해 변화한다. 게임 개발 과정에 AI를 투입하는 등 뛰어난 AI 기술을 보유한 엔씨소프트인 만큼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액션도 기대해볼 만하다.
적 행동이 변하며 전투 양상도 변했다. 전작이 발달한 오토 타게팅을 통해 논 타겟 게임과 유사한 강렬한 액션을 선보였다면, ‘블소 2’는 피격 시점과 범위를 눈으로 확인하고 반응할 수 있을 정도로 정밀한 액션이 제공된다. 이를 위해 횡 이동을 통한 회피가 추가되는 등 액션을 위한 장치가 전작과 비교해 다수 적용되며 보다 자유로운 액션을 즐길 수 있게 됐다.
투사체 공격을 피하거나 방패로 막는 행위가 가능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싱글 플레이 게임이나 타겟팅 방식 게임에서는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는 행위지만, 논 타겟팅 방식 MMO 게임에서는 구현 난도와 서버 연산 문제로 대개 제공되지 않는 기능이다.
게임 소개 영상을 통해 캐릭터가 영수로 변신하는 장면도 공개됐다. 영수는 전작에서 무신 천진권과 함께 주로 적으로 등장하는 종족이다. 스토리상 영수가 지닌 힘을 얻어도 내력을 얻을 뿐 그 능력 자체를 얻을 수단은 없었으나 ‘블소 2’에서는 유저가 직접 영수가 될 수 있다.
전작에 등장한 영수들이 과거 사건으로 인해 힘을 잃었다는 설정인 만큼 그보다 과거를 다루는 신작에서는 전성기 시절 영수들을 만나고 또 능력을 직접 사용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 & 소울’과 ‘리니지’ IP 모바일 게임을 통해 PC 및 모바일 MMORPG 시장에 새로운 표준을 제시한 개발사지만, 현재는 PC 플랫폼 신작 출시 주기가 길어지고 모바일 플랫폼에서도 양대 마켓 매출 순위가 밀려난 상황이다”라며, “크로스 플랫폼 게임인 ’블레이드 & 소울 2’를 통해 PC와 모바일 두 MMORPG 시장 주도권을 다시 한번 움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게임 핫이슈
[게임 만평] 엔씨 블레이드&소울 2, MMORPG 주도권 되찾을까
총 8615의
게시물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