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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만평] 오버워치 리그 상하이 드래곤즈, ‘대기만성(大器晩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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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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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1-09-28 오전 8:42: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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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FPS 게임 ‘오버워치(Overwatch)’ 공식 글로벌 e스포츠 대회 ‘오버워치 리그(Overwatch League)’ 2021시즌이 상하이 드래곤즈(Shanghai Dragons) 우승으로 끝났다. 2022년 4월부터는 ‘오버워치 2 리그’가 진행되므로, ‘오버워치 리그’ 마지막 우승이다.
올해 ‘오버워치 리그’는 세계적인 우한 코로나(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코로나19) 확산으로 참가한 20개 팀이 동부와 서부로 나뉘어 온라인 경기를 치렀다. 이를 통해 선발한 양대 지역 상위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 경합했고 9월 26일 그랜드 파이널에서 최종 우승팀을 가렸다.
포스트시즌은 정규 시즌 동부 1위와 2위, 서부 1위부터 3위까지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정규 시즌 동부 3위부터 5위, 서부 4위부터 9위까지는 플레이-인에서 대결, 동부 1팀과 서부 2팀이 플레이오프에 올라갔다. 총 12개 팀이 경쟁한 서부에서는 댈러스 퓨얼, LA 글래디에이터즈, 애틀랜타 레인, 샌프란시스코 쇼크, 워싱턴 저스티스가, 동부에서는 상하이 드래곤즈, 청두 헌터즈, 필라델피아 퓨전이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플레이오프는 5전 3선승제로 진행됐다. 8강에서는 댈러스 퓨얼, LA 글래디에이터즈, 상하이 드래곤즈, 청두 헌터즈가 4강 진출을 확정했다. 패자전 1라운드에서는 애틀랜타 레인, 샌프란시스코 쇼크가 패자전 2라운드로 진출했다. 4강은 댈러스 퓨얼과 상하이 드래곤즈가 승자 결승으로, 패자전 2라운드는 애틀랜타 레인과 샌프란시스코 쇼크가 패자 준결승으로 올라갔다.
승자 결승에서는 상하이 드래곤즈가 댈러스 퓨얼을 3:1로 꺾고 그랜드 파이널에 선착했다. 패자 준결승에서는 애틀랜타 레인이 샌프란시스코 쇼크를 3:1로 이기고 패자 결승으로 올라왔다. 패자 결승에서도 애틀랜타 레인이 댈러스 퓨얼을 3:1로 이기면서 그랜드 파이널에 출전하게 됐다.
그랜드 파이널은 7전 4승제였다. 1세트 일리오스는 상하이 드래곤즈가 2:0으로 압승했고 2세트 하나무라는 교전 끝에 3:2로 상하이 드래곤즈가 이겼다. 3세트 왕의 길은 접전 끝에 상하이 드래곤즈가 6:5로 승리, 4세트 하바나도 치열한 승부를 통해 상하이 드래곤즈가 3:2로 승리했다. 4세트까지 모두 이긴 상하이 드래곤즈는 최종 점수 4:0으로 우승했다.
2020 시즌 개막을 앞두고 상하이 드래곤즈에 부임한 ‘Moon’ 문병철 감독은 “’오버워치 리그’ 출범 시즌 상하이 드래곤즈는 연패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감독직을 수락하면서 팀을 우승 가능한 전력으로 만드는 데 매진했다”라며 “상하이 드래곤즈가 올해 리그 정상에 우뚝 설 수 있게 돼 기쁘고 영광스럽다”라고 창단 첫 우승 소감을 전했다.
상하이 드래곤즈는 우승 상금 150만 달러(약 17억6천만 원)와 마지막 ‘오버워치 리그’ 트로피를 획득했다. 그랜드 파이널 MVP는 상하이 드래곤즈 ‘Lip’ 이재원이 선정됐다. 2018년 대회 출범부터 그랜드 파이널 MVP는 모두 한국인 선수가 받았다.
2017년 창단한 상하이 드래곤즈는 ‘오버워치 리그’ 출범 시즌인 2018년 시즌, 40경기 40패로 시즌 전패라는 불명예스러운 대기록을 세웠다. 2019년에도 2연패를 더해 총 42연패했다. 이후 팀을 재구성했고 2019년 스테이지3 우승, 2020년 정규 시즌 우승을 하는 등 예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특히 2021년에는 정규 시즌, 5월과 6월 토너먼트, 썸머 쇼다운 등에서 우승하면서 역대 최고 수준 경기력을 선보였다. 플레이오프에서는 3년 연속 우승을 노리던 샌프란시스코를 지목해 3:0으로 완파했고 LA 글래디에이터스와 댈러스 퓨얼을 3:1로 격파, 우승을 예고한 바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진행한 ‘오버워치 리그’ 마지막 시즌이 상하이 드래곤즈 첫 우승으로 마무리됐다”라며 “2018-2019 시즌 42연패를 통해 누구도 우승을 예상치 못한 상하이 드래곤즈가 큰 노력과 시간을 들여 늦게 성공하는 ‘대기만성(大器晩成)’을 이뤘다”라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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