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툰-카툰으로 보는 재미있는 게임이야기

PWD

	최신 게임뉴스

	오픈/클로즈 베타뉴스

	게임업계 핫이슈

	겜툰 FOCUS

	게임 특집

	인터뷰/업체탐방

	게임 만평

	게임 포토뉴스

게임 핫이슈

HOME > 게임뉴스> 게임 핫이슈

제 목 : [e스포츠 만평] 2022 LCK 스프링, T1 ‘전승 우승’ V10

작성자 :	등록일 : 2022-04-06 오후 2:31:52

라이엇 게임즈(이하 라이엇)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 이하 LoL)’ 국내 정규 리그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포스트시즌에서 T1이 젠지 e스포츠(이하 젠지)를 3:1로 꺾고 ‘전승 우승’ 대기록을 세웠다.

4월 2일 열린 ‘2022 LCK’ 스프링 결승전은 정규 시즌 최종 성적 18승 0패, 세트 득실 36-7, 득실차 +29를 기록, ‘LCK’ 최초 전승으로 1위를 차지한 T1과 15승 3패, 세트 득실 30-12, 득실차 +18로 2위에 오른 젠지가 대결했다.

우승할 경우 T1은 ‘LCK’ 10회 우승(2015, 2016, 2017, 2019, 2020, 2022 스프링, 2013, 2015, 2019 서머, 2013-14 윈터), 리그제 전환(2015) 이후 첫 ‘전승 우승’을 기록한 팀이 되고 젠지는 ‘LCK’ 3회 우승과 T1에 이어 ‘LCK’ 스프링을 3회 우승한 두 번째 팀이 되므로, 물러설 수 없는 승부가 예고됐다.

4강 플레이오프(PlayOffs, PO)에서 T1은 광동 프릭스(이하 광동)를 3:0으로, 젠지는 담원 기아(이하 담원)를 3:2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다. 4강 PO는 정규 시즌 1위 팀과 5위 팀, 2위 팀과 3위 팀이 대결했고 실제로 경기 결과도 그대로 나타났다. T1은 광동을 3:0으로 압도했고 젠지와 담원은 5세트 접전을 펼쳤다.

결승전도 비슷한 모습이었다. 이번 시즌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인 T1이 젠지를 3:1로 제압했다. 1세트는 두 팀이 초반부터 난타전을 벌였다. 그러나 15분경 T1이 미드 1차 포탑을 밀어버린 후에는 T1에 조금씩 승기가 넘어왔다. 무리한 내셔 남작으로 젠지가 쿼드라 킬을 내주고 용 앞 한타까지 이긴 T1은 그대로 승점을 챙겼다.

2세트도 양 팀은 접전을 벌였다. 어느 팀이 이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난전이 이어졌다. 중반까진 팽팽한 대결이 진행됐지만, 젠지가 서서히 역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T1은 젠지 보다 글로벌 골드를 더 많이 얻었으나 이득을 취하지 못했고 한타에서도 밀렸다. 무리한 내셔 남작으로 킬도 내줬다. 후반까지 지속한 성장에 힘입어 젠지가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3세트는 초반 탑 라인 갱킹을 실패한 젠지가 어떻게든 버티는 모습이었다. 18분경에는 글로벌 골드가 7천 골드가량 차이 날 정도로 T1이 우세했으나 젠지는 오브젝트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고 한타에서도 이기면서 압박했다. 하지만 36분경 내셔 남작 앞 한타에서 4킬을 따낸 T1이 다시 한번 1점을 얻으면서 앞서갔다.

4세트는 3분, 7분경 초반 탑 갱킹을 2회 성공한 T1이 앞서간다. 젠지는 14분경 바텀 타워를 철거하고 따라잡으려 했으나 오히려 1명에게 2킬을 내주면서 실패했다. 이어서 18분경 용 한타, 20분경 미드 한타에서도 패배한 젠지는 27분경 마지막 한타까지 T1에 완패하고 T1이 최종 우승을 차지한다.

T1은 ‘LCK’ 10주년을 맞는 2022년 시즌 스프링에 ‘LoL’ e스포츠 최초 V10(10승), ‘LCK’ 최초 ‘전승 우승’ 대기록을 세웠다. 상금 1억 원과 주얼리 하우스 티파니(Tiffany & Co.)가 제작한 우승 기념 반지를 받았다. 파이널 MVP는 정글러 ‘오너’ 문현준이 선정됐다.

‘2022 LCK’ 스프링 우승팀 T1은 5월 10일부터 2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id-Season Invitational, MSI)’에 출전한다. T1은 2015년 준우승, 2016년과 2017년 우승, 2019년 4위를 기록한 바 있다. 관련해 T1 ‘페이커’ 이상혁은 “선수 생활을 오래 했는데,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 대회 출전은 이번 ‘MSI’가 처음이다”라며 “우승으로 보답하겠다”라고 전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2012년 창단한 T1은 2022년 스프링까지 ‘LCK’ 10회 우승,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3회(2013, 2015, 2016, 최다) 우승, ‘MSI’ 2회(최다) 우승 등 전 세계 ‘LoL’ e스포츠 팀 누구도 세우지 못한 대기록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라며 “’전승 우승’으로 역대 최고 수준 경기력을 증명한 만큼, 5월 개최하는 ‘MSI’에서도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그림 유내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