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4월 21일 119 구급대원의 응급처치 업무 범위를 기존 14종에서 21종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인수위 정무사법행정분과는 업무 범위 확대 추진 사유로 업무 범위 제한에 의해 응급처치에 어려움을 겪는 구급대원이 많음을 꼽았다. 119 구급대가 이송하는 심뇌혈관 환자 등 응급환자 수와 범위가 꾸준히 증가세에 있는데, 이를 보다 신속하게 처치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인수위는 심정지나 쇼크 환자에게 에피네프린을 투여할 수 있게 하는 등 119구급대원이 할 수 있는 응급처치 범위를 현행 14종에서 21종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2급 응급구조사 업무 범위에는 산소포화도 및 호기말이산화탄소 측정과 혈당 측정이 추가된다.
1급 응급구조사 및 간호사는 여기에 더해 심정지 추정 환자 약물(에피네프린 등) 투여, 심인성 흉통 추정 환자 12유도 심전도 측정, 중증외상 추정 환자 진통제 투여, 아나필락시스 추정 환자 에피네프린 투여, 응급분만 추정 환자 탯줄 결찰 및 절단이 추가된다.
지난 3년간 진행된 시범사업 결과도 제시했다. 119 구급대원이 심정지 환자 등에 에피네프린을 투여한 결과 자발순환회복률이 10.4%에서 15.3%로 상승했다. 낮은 상승 같아 보이지만, 생존 가능성 단 0.1%에도 간절한 응급 구조현장에서는 매우 큰 성과다.
인수위는 발표와 함께 "이번 범위 확대와 같이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면서 국민 실생활을 바꾸는 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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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 만평] 119 구급대, 전문적 응급처치 가능 방안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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