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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게임 만평] ‘크래프톤의 어머니’ 테라, 11년 여정 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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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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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2-04-26 오후 2:07: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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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PC MMORPG ‘테라(TERA, The Exiled Realm of Arborea)’가 6월 30일 국내 서비스를 종료한다. 일본 서비스는 4월 20일 종료했고 밸브 코퍼레이션 스팀(Steam)을 통해 서비스 중인 글로벌 버전도 6월 30일 종료한다. 콘솔 게임기 버전은 언급이 없으나 종료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테라’는 2011년 1월 11일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언리얼 엔진 3를 잘 활용한 화려한 그래픽으로 출시 전부터 화제가 된 작품이다. 파란색과 보라색 계열을 활용한 색감, 독특한 구조물을 통해 판타지 색채가 담긴 몽환적인 느낌을 표현했다.
콘솔 액션 게임과 유사한 경험을 제공하는 논타겟 액션도 선보였다. 기존 PC MMORPG에서 채택한 포인트 앤 클릭 방식과 비교하면 게임 진행 속도와 몰입감에서 상당한 차이를 냈다. 공격을 회피하거나 막으면서 반격하고 대상 전/후방을 구분해 대미지에 차이를 주는 등 전투 몰입감이 뛰어났다. 컨트롤에 따라 장비나 레벨에 상관없이 원하는 대로 전투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었다.
수준 높은 완성도와 그래픽을 앞세운 ‘테라’는 국내 출시 후 한 달이 지났음에도 동시 접속자 수 13만 명을 넘기면서 흥행했다. 온라인 게임 흥행 척도인 PC방 점유율 1위도 기록했다. 2011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는 대상, 사운드, 그래픽, 캐릭터 부문 기술창작상을 수상, 4관왕에 올랐다.
이후 ‘테라’는 2011년 8월 일본 시장에 진출, 첫 달 일 평균 동시 접속자 수 3만 명을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이어서 북미, 유럽, 중국, 대만, 러시아, 태국 등 서비스 지역을 확장해 전 세계 누적 유저 수 2천5백만 명, 최대 동시 접속자 수 20만 명 이상을 보유한 인기 게임이 됐다.
2015년에는 스팀에 입점해 일 평균 동시 접속자 수 2만 명을 넘기면서 MMORPG 장르 1위가 됐다. 스팀 내 부분유료화 게임 중 10위 이내에 들기도 했다. 2018년엔 국산 MMORPG 최초 콘솔 게임기 버전을 내놨다. 북미와 유럽에서 출시 약 3주 만에 다운로드 1백만 건을 넘겼고 일본에선 6주 동안 무료 게임 다운로드 1위를 유지했다.
2021년 출시 10주년을 맞은 ‘테라’는 블루홀스튜디오가 직접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게임과 넥슨을 거쳐 10년 만에 다시 집으로 돌아온 셈이다. 유저 간담회와 대규모 업데이트, 각종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서비스를 이어오다가 2022년 4월 20일 서비스 종료를 발표했다.
지난 수년간 ‘테라’가 거둔 성과에 힘입어 크래프톤은 전 세계 게임 시장에 배틀로얄 붐을 일으킨 ‘PUBG: 배틀그라운드’,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1억 건을 기록한 모바일 양궁 게임 ‘아처리킹’, 탑다운 슈터 ‘썬더티어원’ 등 다양한 신작을 내놨다. 이를 통해 국내 게임 업계를 대표하는 탑5 업체로 성장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테라’는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할 정도로 성장한 크래프톤과 시작부터 함께한 작품이다”라며 “여러 방면에서 성과를 내 크래프톤이 글로벌 게임사가 될 기반을 마련, ‘크래프톤의 어머니’라는 평가를 받는 ‘테라’는 2022년 6월 30일 서비스를 종료를 통해 11년 여정을 마무리한다”라고 말했다.
그림 유내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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