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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IT 만평] 대한민국 '우주 하늘길' 열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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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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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2-06-23 오후 1:07: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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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저궤도 실용 위성 발사용 로켓 누리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월 21일 오후 4시 실시된 누리호 2차 발사가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성공을 통해 한국은 세계 7번째 중대형 액체로켓 엔진 보유국이 됐으며, 각종 우주산업에 진출하고 국제 프로젝트에 합류할 발판을 마련했다.
누리호는 대한민국 최초 저궤도 실용 위성 발사용 로켓이다. 케로신과 액체 산소를 사용하는 액체 연료 추진체로, 순수 국산 기술로 개발된 엔진이 탑재됐다. 전문가들은 누리호 발사 성공을 통해 한국과 기존 우주 강국 사이 기술 격차가 10년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탑재체 중 대부분은 1.3t에 달하는 위성 모사체다. 기능은 없으나 누리호가 실제로 1.5t 규모 탑재체를 수송할 수 있을지 검증하기 위해 탑재됐다. 나머지 중량에는 추가로 성능검증 위성(PVSAT)이 탑재됐으며, 성능검증 위성에는 조선대 STEP Cube Lab-II와 서울대 SNUGLITE-Ⅱ, 연세대 MIMAN, 그리고 한국과학기술원 RANDEV 등 큐브 위성 4개가 탑재됐다.
성능검증 위성에는 국내에서 개발한 발열 전지와 제어모멘트 자이로, S밴드 안테나가 탑재돼 해당 장비들이 우주 환경에서 정상 작동하는지 검증한다. 큐브 위성들은 각각 탑재된 장비에 따라 지구대기관측 GPS RO 데이터 수집, 미세먼지 모니터링, 다중밴드 지구 관측, 초분광 카메라 지구관측 등 업무를 수행한다.
한국은 이번 연구를 통해 로켓뿐만 아니라 국내 기술로 개발한 발사대도 보유하게 됐다. 발사대에는 러시아에 임차해야 했던 10종 추진기관 시험설비를 모두 구비했으며 향후 개발될 여러 로켓 발사에도 활용할 수 있는 규모를 갖췄다.
자체적인 발사대를 갖춘 만큼 발사대를 대여해준 국가에 탑재체 기술을 공유하지 않아도 되며, 발사체 기술을 갖추지 못한 국가에 발사체와 발사대를 판매·대여해 주는 기초적 우주개발사업도 가능해졌다.
무엇보다 큰 성과 중 하나는 원하는 위성을 원할 때 발사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향후 다양한 첨단분야에서 필요한 위성 자원을 쉽게 확보할 수 있게 되며 첨단 기술 발전 속도에 상당한 가속이 가능해졌다.
KARI는 2022년 8월 중 달 탐사 위성인 '다누리'를 스페이스 X '팰컨 9' 발사체로 쏘아 올리고 국제 유인 우주 탐사 계획 '아르테미스'에 합류하는 등 우주 개발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누리호에서 얻은 기술을 기반으로 차기 발사체인 대한민국 최초 정지궤도 실용위성 발사용 로켓 KSLV-Ⅲ을 개발해 2030년에는 완전 한국 기술로 구성된 달 탐사 계획을 진행한다.
정부는 우주산업 클러스터 육성과 세제 지원 등 다양한 정책·제도적 지원을 제공해 우주 산업에 박차를 가함은 물론, '뉴 스페이스' 시대를 대비해 자생적 우주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발사 성공을 선언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종호 장관은 "대한민국 우주 하늘이 활짝 열렸고, 대한민국 과학 기술은 위대한 전진을 이뤘다"라며, "무에서 유를 창조한 것과 다름없는 모든 연구원과 기업 관계자들 및 응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정부는 국민과 함께 우주 강국을 향한 담대한 여정을 계속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림 김말리 / 글 겜툰 박현규 기자(news@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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