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신작 ‘메이플스토리 월드’ 국내 시범 서비스를 9월 1일 시작했다. ‘세상에 없던 나만의 메이플스토리’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콘텐츠 제작 및 놀이 플랫폼이다. 다른 유저가 만든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거나 플레이하는 유저가 직접 원하는 대로 콘텐츠를 만들고 공유할 수 있게끔 구성됐다.
‘메이플스토리 월드’는 과거 ‘PROJECT MOD’라는 이름으로 공개된 바 있다. 넥슨 대표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권)인 ‘메이플스토리’ 리소스를 고스란히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를 통해 현실 세계와 같은 다양한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 세계, 메타버스에 도전하는 작품이다.
‘메이플스토리’ IP 관련 에셋 외에 유저가 직접 제작한 이미지·사운드 등 여러 가지 리소스도 추가해 사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프로그래밍 지식이 없더라도 기본 제공하는 제작 툴을 활용해 누구나 쉽게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부분도 눈길을 끈다.
만약 프로그래밍 지식이 있으면 더욱 정교하게 콘텐츠를 설계할 수 있다. 현실 속 회사나 학교, 일반 매장, 콘서트홀처럼 일상과 맞닿은 콘텐츠를 직접 만들고 그 안에서 다른 유저와 교류하는 장을 만드는 게 가능하다. 모바일-PC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므로, 장소와 시간에도 얽매이지 않는다.
관련해 넥슨 관계자는 “’메이플스토리 월드’는 유저가 상상하던 세상을 직접 구현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만다는 창의적인 재미를 제공하는 게 목표다”라며 “장기적으로는 ‘메이플스토리’ 외에도 넥슨 인기 IP 리소스를 플랫폼 내에서 오픈할 수 있도록 검토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시범 서비스 첫날부터 유저 사이에서는 좋은 평가가 나오고 있다. 콘텐츠를 함께 즐길 파티원을 모집하는 ‘센트럴 시티’, 몬스터를 수집하고 농장을 가꾸는 ‘몬스터 농장’, 채광하면서 깊숙한 광산을 탐험하는 ‘광부 시뮬레이터’ 등 기본 제공 대표 월드만으로도 상당한 재미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또한, 넥슨은 어떤 유저라도 쉽고 빠르게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개발자 센터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개발 지식을 기초부터 제공하는 단계별 학습 콘텐츠와 가이드 영상을 제공한다. 여기에 유저 간 개발 노하우를 공유하는 개발자 포럼과 재미있는 월드를 추천하는 플레이어 포럼 등도 준비돼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넥슨이 인기 IP ‘메이플스토리’를 활용해 현실과 비현실 모두 공존할 수 있는 생활형·게임형 가상 세계인 메타버스에 도전한다”라며 “유저가 자유롭게 콘텐츠를 제작하면서 교류하고 소통하는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월드’를 통해 ‘메타버스 도전’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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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만평] 넥슨 메이플스토리 월드, ‘메타버스 도전’ 성공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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