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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만평] 넥슨 퍼스트 디센던트, ‘글로벌 검증’ 시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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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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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2-10-20 오후 2:13: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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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The First Descendant)’ 스팀(Steam)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10월 20일부터 27일까지 진행한다. 지난 8월 열린 유럽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Gamescom)’과 9월 개최된 일본 대표 국제 게임 전시회 ‘도쿄 게임쇼(Tokyo Game Show)’를 통해 전 세계 유저에게 눈도장을 찍은 작품이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넥슨 자회사 넥슨게임즈가 개발 중인 PC·콘솔 멀티 플랫폼 루트슈터 게임이다. ‘히트’, ‘오버히트’, ‘V4’, ‘히트2’ 등으로 넥슨 모바일 게임 전성기를 연 박용현 사단이 개발하고 있다. ‘언리얼 장인’이라 불리는 박용현 대표 작품답게 언리얼 엔진5로 개발했다.
2021년 8월 5일 신작 발표회 ‘NEXON New Projects :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프로젝트 매그넘’으로 공개 후 현재와 같은 이름으로 바꿨다. 발표 당시 수준 높은 PvE 슈터 전투, 안정적인 네트워크 서비스, 실사에 가까운 그래픽, 다양한 스킬, 와이어 이동, 각종 총기 구현 등 ‘지속 가능한 온라인 RPG’를 핵심 목표로 언급한 바 있다.
실제로 ‘퍼스트 디센던트’는 ‘지속 가능한 온라인 RPG’라는 목표를 위한 모습을 보였다. 이를 통해 지난 10월 11일 비공개 시연회 참가자들은 길지 않은 시간 플레이했음에도 수준 높은 그래픽과 음성채팅 도입, 아이템 자동 획득, 빠른 이동 제공 등 루트슈터 장르를 이해하고 만든 게임성 등에 좋은 평가를 내렸다.
가장 큰 특징은 게임 내 유저가 선택할 수 있는 캐릭터, 계승자다. 총 10종 등장한다. 각 계승자는 탱커·딜러·디버퍼·버퍼·힐러 등 역할을 수행하도록 서로 다른 능력을 지녔다. 직업 하나를 선택 후 육성하거나 캐릭터 하나를 장비 착용·능력 설정에 따라 다른 역할군으로 플레이하도록 하는 기존 루트슈터와는 다른 모습이다.
기존 루트슈터는 무기나 방어구, 장신구 등으로 장비를 구분하지만, ‘퍼스트 디센던트’에선 무기와 액세서리(자이로·센서·메모리·코일)만 등장한다. 대신 무기에 장전 속도 감소·공격력 증가·체력 증가·능력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능력 피해 증가 등 각종 능력을 부여하는 ‘룬’이 존재한다. ‘룬’ 설정에 따라 같은 무기라도 완전히 다르게 사용할 수 있는 구조다.
슈팅과 액션 RPG 게임성을 섞은 루트슈터 장르인 만큼, 전투가 핵심 콘텐츠다. 적을 총으로 처치하고 아이템을 얻는 기본 공식을 그대로 따랐다. 그러면서 벽면이나 천장, 적에게 붙여 빠르게 이동하는 ‘와이어’ 액션을 넣어 액션성을 살렸다. ‘룬’ 효과 중에는 ‘와이어’를 활용한 강화도 있다.
주요 장비인 무기는 유저가 취향·전략에 맞춰 선택하도록 라이플·미니건·레이저·런처·샷건 등 여러 가지가 등장하고 한 번에 3개씩 착용, 적절하게 바꿔 사용할 수 있다. 전투 콘텐츠는 각종 무기와 계승자가 지닌 다양한 능력, ‘룬’ 효과를 활용해 여러 가지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도록 구성됐다.
특히 유저 최대 4명이 함께하는 거대 보스 레이드는 보스별 다른 행동 패턴과 약점 부위 공격 및 부위 파괴, ‘와이어’를 사용한 부위 적출 등 ‘퍼스트 디센던트’가 보여줄 수 있는 거의 모든 전투 양상을 다룬 핵심 중 핵심 콘텐츠다. 게임 내 기본 제공하는 음성채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유저가 서로 협동하게끔 만든 티가 나는 콘텐츠이기도 하다.
전체적으로 ‘퍼스트 디센던트’는 ‘언리얼 장인’이 만들어 수준 높은 그래픽과 루트슈터 장르를 잘 이해하고 만든 완성도를 지녔다. 하지만 보스와 비교하면 단순한 일반 적 패턴과 여기저기 흩어져 어지러운 미션 구성, 아이템 획득 조건 설정 부재 등 세부적인 부분에선 아쉬운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번 글로벌 테스트를 통해 유저 의견을 수렴하면 정식 출시 전까지 충분히 수정할 수 있는 사항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슈터와 RPG 장르 재미를 결합한 루트슈터 장르는 지난 10여 년간 전 세계 유저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으나 밸런스 조절 문제 등으로 그 인기를 오래 유지하지는 못했다”라며 “넥슨이 ‘지속 가능한 온라인 RPG’를 목표로 야심 차게 준비한 루트슈터 ‘퍼스트 디센던트’가 10월 20일부터 27일까지 스팀에서 ‘글로벌 검증’에 나서는데, 유저들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을지 관심을 끈다”라고 말했다.
그림 유내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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