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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e스포츠 만평] 롤드컵 8강, LCK ‘젠지 vs 담원’ 4강행 누구

작성자 :	등록일 : 2022-10-21 오후 1:33:07

라이엇 게임즈(이하 라이엇)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 이하 LoL)’ 한 해 e스포츠를 마무리하는 ‘2022 LoL 월드 챔피언십(World Championship, 이하 롤드컵)’에서 한국 리그 ‘LCK(LoL Champions Korea)’ 팀 젠지 e스포츠(이하 젠지)와 담원 기아(이하 담원)가 8강에서 맞붙는다.

‘LCK’는 젠지, T1, 담원, DRX 4개 팀이 이번 ‘롤드컵’에 나섰다. 젠지·T1이 순서대로 1·2 시드였고 담원과 DRX는 선발전 끝에 3·4시드로 출전했다. 그룹 스테이지(Group Stage, GS)부터 시작한 젠지는 D조 1위, T1은 A조 1위, 담원은 B조 2위, 플레이인(Play-Ins) 스테이지부터 GS까지 올라온 DRX는 C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이에 따라 ‘LCK’는 2021년에 이어 2연속 ‘롤드컵’에 출전한 4개 팀 모두 8강에 오르는 대기록을 세웠다. ‘롤드컵’ 규정에 따라 GS 조 1위는 다른 조 2위와 8강에서 대결하므로, 세 개 팀이 조 1위, 1개 팀이 조 2위인 ‘LCK’는 내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10월 17일 대진표 추첨 결과 1경기는 중국 ‘LPL(LoL Pro League)’ 징동 인텔과 유럽 ‘LEC(LoL European Championship)’ 로그, 2경기는 T1과 ‘LPL’ 로열 네버 기브 업이 대결하게 됐다. 3경기는 젠지와 담원으로 ‘LCK’ 내전이 성사됐고 4경기는 DRX와 ‘LPL’ 에드워드 게이밍이 맞붙는다.

‘2022 롤드컵’ 8강 세 번째 경기(10월 23일)에서 겨룰 젠지와 담원은 올해 내내 풀세트 접전을 벌인 상대다. 2022년 ‘LCK’ 스프링 1라운드와 2라운드, 스프링 플레이오프, 서머 1라운드와 2라운드까지 총 5번 대결했는데, 담원이 모두 패배(정규 시즌 1:2, 플레이오프 2:3)한 바 있다.

젠지는 올 한 해 계속해서 담원을 이겼으나 매번 풀세트까지 갔으므로, 껄끄러운 상대라 할 수 있다. 실제로 통산 상대 전적도 팽팽하다. 매치 기준으로는 10승 8패로 젠지가 우위지만, 세트 기준으로는 26대24로 담원이 앞선다. 이 때문에 두 팀 간 대결은 승패를 가늠하기 어렵다.

이번 대회 젠지는 8회 출전(2013·2014·2016·2017·2018·2020·2021·2022)으로 ‘LCK’ 최다 출전이고 담원은 4회 연속 출전(2019·2020·2021·2022)으로 ‘LCK’ 최다 연속 출전이다. 젠지는 삼성 갤럭시 시절 ‘롤드컵’ 2회 우승(2014·2017)했고 젠지 이름으로는 우승한 적이 없다. 담원은 2020년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젠지는 ‘2022 LCK’ 서머 시즌에서 젠지 이름으로 첫 우승을 달성해 기세가 좋다. 2020년 스프링·2021년 스프링·2022년 스프링까지 준우승에 그친 끝에 얻은 값진 우승이다. 담원은 ‘2022 LCK’ 서머를 정규 시즌·플레이오프 4위로 마쳤으나 2020년 서머·2021년 스프링·2021년 서머와 ‘2020 롤드컵’ 우승팀답게 꾸준히 좋은 성적을 냈다. ‘롤드컵’ 4회 연속 출전이 이를 증명한다.

이에 따라 올해 ‘LCK’ 정규 시즌 우승으로 물오른 젠지와 ‘롤드컵’ 4회 연속 출전으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인 담원 간 8강 대결은 전 세계 ‘LoL’ 유저들로부터 적지 않은 관심을 받고 있다. 상대 전적도 매치와 세트로 나뉘면 팽팽한 만큼, 누구도 어떤 팀이 승리할지 확신할 수 없는 경기가 예상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2022 롤드컵’에서 현재 팀 이름으로 첫 우승을 노리는 젠지와 2020년에 이어 2회 우승에 도전하는 담원 간 8강 대결이 10월 23일 진행된다”라며 “양 팀 모두 우승을 목표한 가운데, 절실한 두 팀 중 누가 4강에 오를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그림 유내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