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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만평] 롤드컵 4강, LCK 젠지 vs DRX ‘배수지진(背水之陣)’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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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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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2-10-27 오후 2:15: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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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게임즈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 이하 LoL)’ 한 해 e스포츠를 마무리하는 ‘2022 LoL 월드 챔피언십(World Championship, 이하 롤드컵)’ 4강에서 한국 리그 ‘LCK(LoL Champions Korea)’ 팀 젠지 e스포츠(이하 젠지)와 DRX가 대결한다.
‘LCK’는 ‘2022 롤드컵’에 젠지(D조), T1(A조), 담원 기아(B조, 이하 담원), DRX(C조) 4개 팀이 출전했다. 그룹 스테이지(Group Stage, GS) 결과 전원 8강에 진출했고 8강에서는 담원이 떨어지면서 젠지, T1, DRX 3개 팀이 4강에 올랐다. 10월 30일 4강 1경기는 T1과 중국 ‘LPL(LoL Pro League)’ 징동 인텔, 31일 2경기는 젠지와 DRX가 맞붙는다.
4강 2경기는 ‘LCK’ 내전인데, 사실상 첫 우승을 노리는 두 팀이 대결하는 경기다. 젠지는 삼성 갤럭시 시절 ‘롤드컵’에서 2014년과 2017년 우승하기는 했으나 ‘젠지’ 이름으로는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DRX는 창단 후 첫 우승이 목표다. 양 팀 모두 최종 목적이 우승인 만큼, 서로 물러설 수 없는 접전이 예상된다.
젠지는 2012년 창단했다. ‘LCK’는 2013 스프링, 2014 스프링, 2022 서머까지 3회 우승했다. ‘젠지’라는 이름은 2018년부터 사용했고 2022년 서머에 이르러 ‘젠지’ 이름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특히 2022년 서머는 올 한 해 역대급 실력을 보인 T1을 제압하고 우승한 바 있어 이번 ‘롤드컵’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DRX는 2012년 창단했다. ‘LCK’는 2017 서머와 2018 스프링까지 2회 우승했다. ‘DRX’라는 이름은 2020년부터 사용했다. ‘롤드컵’에는 2017년과 2020년 출전, 8강에 그쳤고 2022년 처음으로 4강까지 올랐다. 만약 결승에 올라가면 ‘롤드컵’ 최초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결승까지 오른 팀이 된다.
‘2022 롤드컵’ 4강 2경기, 젠지와 DRX 간 대결은 서로 물러설 수 없는 승부다. 지난 수년간 ‘롤드컵’에 꾸준히 진출하면서 우승컵을 들어 올릴 날만 기다린 젠지와 ‘LCK’에서 계속 중상위권을 유지하다가 2022년에 처음으로 결승 길목에 선 DRX가 자존심을 걸고 싸우는 자리다.
양 팀 상대 전적은 젠지가 매치 57승 37패, 승률 60.6%로 우위에 있다. 하지만 이번 ‘롤드컵’에서 DRX는 ‘LPL’ 로열 네버 기브 업(RNG), 탑 e스포츠(TES), 에드워드 게이밍(EDG)을 각각 플레이-인, GS, 8강에서 제압하고 4강에 진출했다. ‘LPL’ 우승 후보들을 연달아 제압해 ‘LPL 킬러’로 불린다. 이에 따라 젠지는 방심할 수 없다. DRX가 불리한 상황을 뒤집는 뒷심을 여러 번 보였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2022 롤드컵’ 4강 2경기는 젠지와 DRX 간 ‘LCK’ 내전이자 두 팀 모두 현재 이름으로 첫 ‘롤드컵’ 우승컵을 들어 올리려는 목표를 두고 싸우는 대결이기도 하다”라며 “양 팀은 물러설 곳 없이 싸워야 하는 ‘배수지진(背水之陣)’에 처해 있으므로, 어떤 경기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그림 유내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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