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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e스포츠 만평] DRX 창단 첫 롤드컵 우승, ‘살아남는 자가 강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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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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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2-11-08 오후 3:01: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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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게임즈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 이하 LoL)’ 한 해 e스포츠를 마무리하는 ‘2022 LoL 월드 챔피언십(World Championship, 이하 롤드컵)’ 결승에서 DRX가 T1을 3:2로 꺾고 우승했다. 창단 첫 우승이자 ‘롤드컵’ 최초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시작한 팀 중 첫 우승이다.
11월 6일 ‘2022 롤드컵’ 결승에서 DRX는 T1을 상대로 5세트 접전을 치렀다. 1세트는 T1이 초반 주도권을 잡고 교과서적인 운영을 보이면서 DRX를 압도, 승점을 챙겼다. 2세트는 양 팀이 계속 엎치락뒤치락하면서 이어갔으나 내셔 남작 앞 한타에서 이긴 DRX가 이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는 DRX가 초반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용과 내셔 남작 등 오브젝트에서 일어난 변수로 T1이 몇 차례 이득을 취했다. DRX가 먼저 치던 내셔 남작을 그대로 뺏은 T1이 경기를 끝냈다. 4세트는 초반 바텀에서 2킬을 먼저 딴 T1이 앞서가는 듯했지만, 성장한 탑을 기반으로 교전에서 계속 이긴 DRX가 다시 한번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마지막 5세트는 두 팀 모두 신중하게 풀어갔다. 그러나 또다시 내셔 남작 스틸에 성공, 앞서가는 모양새를 만들었다. 그런데도 DRX는 포기하지 않고 4용을 완성해 경기를 팽팽하게 만들었다. 이후 장로 용을 얻은 DRX를 뒤로하고 T1은 백도어를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그대로 본진에 쇄도한 DRX가 승리, 3:2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12년 창단한 DRX는 인크레더블 미라클(Incredible Miracle, IM)로 활동을 시작, 2015년 롱주(Longzhu) IM, 2015년~2017년 롱주 게이밍, 2017년~2019년 킹존 드래곤X(KING-ZONE DragonX), 2019년~2020년 드래곤X(DragonX)를 거쳐 2020년부터 DRX로 활동하고 있다.
‘롤드컵’엔 2017년에 첫 출전해 8강에서 탈락했고 2020년 두 번째 출전 때도 8강에서 탈락했다. 세 번째 출전인 2022년에는 선발전에서 kt롤스터와 리브 샌드박스를 각각 3:2로 꺾고 4시드로 출전,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경기를 치렀다.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DRX는 B조 로열 네버 기브 업(중국)·사이공 버팔로(베트남)·매드 라이온스(유럽)·데니즈뱅크 이스탄불 와일드캣츠(튀르키예)·이수루스(라틴아메리카)를 모두 제압하고 5전 전승으로 그룹 스테이지에 직행했다. 그룹 스테이지에서는 C조에서 로그(유럽)·탑 e스포츠(중국)·감 e스포츠(베트남)과 경쟁, 조 1위로 8강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8강에서는 에드워드 게이밍(중국)을 3:2로 이겼고 4강에선 젠지 e스포츠를 만나 3:1로 제압하고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결승에서는 T1을 상대로 3:2 역전승하면서 창단 첫 우승을 확정했다. ‘롤드컵’ 최초 플레이-인 스테이지 시작 팀 우승, 4시드 팀 우승 기록도 세웠다.
한 업계 관계자는 “DRX는 2022년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4위, 서머 6위로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는 못했으나 한 해 e스포츠를 마감하는 ‘롤드컵’에서 우승했다”라며 “정규 시즌 때 들어 올리지 못한 우승컵을 ‘롤드컵’에서 들어 올린 DRX는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하다’라는 말을 증명했다”라고 말했다.
그림 유내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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