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스포츠협회(KeSPA)는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지정 2023년도 ‘신규 이(e)스포츠 시설’을 12월 31일까지 모집한다. 지역 e스포츠 문화 활성화 및 기초경기시설 확보를 위한 사업 일환이다. 시설로 지정되면 인증 현판과 상금, 홍보물, 대회 운영 교육 등을 지원받는다.
지난 2020년 문체부는 이스포츠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PC방을 e스포츠 시설로 지정하고 지원하는 제도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PC방을 지역별 풀뿌리 e스포츠 지역 거점으로 확보하고 PC방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 개선을 위해 여러 가지 제도적·행정적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이스포츠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이스포츠 시설’은 e스포츠와 관련된 경기 및 관람, 중계 등 부대활동을 할 수 있는 시설이다. 문체부 장관은 시설 확산을 촉진하기 위해 PC방을 입지조건 및 시설 등을 고려해 ‘이스포츠 시설’로 지정할 수 있고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 필요한 경비 전부 또는 일부를 지원할 수 있다.
‘이스포츠 시설’로 지정된 PC방은 기초 경기시설로 각종 지원을 받는다. 문체부 인증 시설 현판과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동호인 대회 상금 및 홍보물 등이다. 여기에 KeSPA와 시·도 e스포츠협회는 지역 대회 개최 시 해당 시설을 대회 장소로 우선 검토하고 KeSPA는 대회 운영 교육과 e스포츠 전문 심판 파견 등을 지원한다.
실제로 ‘이스포츠 시설’ 지정 PC방에서는 다양한 아마추어 대회가 운영됐다. 대표 격인 동호인 대회는 ‘리그 오브 레전드’와 ‘피파 온라인 4’ 두 종목을 중심으로 2022년 한 해 정기대회, 반기대회, 연간대회 등이 열렸다. 12월 17일에는 한 해 대회를 마무리하는 왕중왕전이 열릴 예정이다.
시설 인증 기간은 2년이다. 2년 이후에는 갱신 심사를 통해 시설 유지 여부를 다시 심사한다. 관련해 KeSPA 관계자는 “‘이스포츠 시설’로 지정된 PC방은 ‘이스포츠 동호인 대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지역 e스포츠 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고 기초 경기시설 역할을 수행한다”라며 “2년 동안 기초 경기시설로 다양한 지원을 받고 이후에는 갱신 심사를 거쳐 시설을 유지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2023년부터 활동할 신규 시설은 신청한 PC방 중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한다. 평가 항목은 e스포츠 종목 게임물을 원활히 실행할 수 있는 컴퓨터 및 주변기기 보유, 대회 진행 좌석 및 중계 시설 등 대회 진행에 적합한 환경구축 여부, 최근 3년간 e스포츠 대회 실적, 대중교통을 이용한 접근성 확보 등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2020년부터 문체부와 KeSPA가 진행한 ‘이스포츠 시설’ 지정 사업은 지역별 기초경기시설 확보와 동호인 대회 개최로 이어져 우리나라 국민 누구나 e스포츠에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라며 “문체부와 KeSPA는 올해도 어김없이 ‘신규 e스포츠 시설‘ 모집을 통해 풀뿌리 e스포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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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만평] KeSPA 문체부 지정 ‘신규 e스포츠 시설’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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