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이하 라이엇)가 ‘리그 오브 레전드(LoL)’, ‘발로란트’ 등 자사 e스포츠 종목에서 ‘2023년 중계 개편’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동시간대 편성 방지, 시청자 선호도에 맞는 일정, 새로운 대회 형식과 콘텐츠를 즐길 기회 제공 등을 기대하고 있다. 2023년 대회 운영 계획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다.
지난 12월 16일 라이엇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LoL’과 ‘발로란트’ e스포츠 중계 개선 방안을 공지했다. 공지에 따르면 라이엇은 더 나은 e스포츠 중계를 위해 라이브 경기 시청 시 유저가 여러 경기 중 한 경기를 선택하지 않아도 되는 일정, 매일 제공하는 콘텐츠 양이 유저 취향을 더 반영하도록 제작, 접근성이 좋은 시간대에 콘텐츠 전달 등을 개선 사항으로 정했다.
개선을 위해 라이엇은 리그별 기존 팬 간 시청 패턴이 겹치는 부분을 파악하기로 했다. 최적화하지 않은 일정으로 시청률 감소가 발생하는 지점이 어디인지 파악하고 2023년 대회 일정을 개편하려 한다. 이에 따라 전 세계 유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라이엇 내 e스포츠 관계자 의견을 수렴, 2023년 시즌 일정을 조율했다.
조율 끝에 ‘LoL’ e스포츠 일부 리그는 경기 시간 조정을 확정했다. 북미(LCS)는 목요일, 금요일 12:00 PM(정오) PT(태평양 표준시), 유럽(LEC)은 토요일, 일요일, 월요일 6:00 PM CET(중앙 유럽 표준시), 브라질(CBLoL)은 토요일, 일요일 1:00 PM BRT(브라질 시간), 중국(LPL)은 평일(월요일~금요일) 5:00 PM CST(중국 표준시), 주말(토요일, 일요일) 3:00 PM CST으로 시간대를 바꿨다.
한국(LCK)은 평일 두 번째 매치 시작 시각을 8:00 PM KST(한국 표준시)에서 7:30 PM KST로 30분 앞당겼다. 주말 첫 번째 매치 시작 시각은 5:00 PM KST에서 3:00 PM KST로, 두 번째 매치 시작 시각은 8:00 PM KST에서 5:30 PM KST로 변경했다.
‘발로란트’ e스포츠인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도 시간이 조정됐다. 북미(VCT Americas)는 토요일, 일요일, 월요일 12:00 PM(정오), 유럽·중동·아프리카(PT VCT EMEA)는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 6:00 PM CET, 태평양(VCT Pacific)은 토요일, 일요일, 월요일 6:00 PM KST로 시간대를 옮겼다.
관련해 라이엇은 “유저 대부분은 지역과 관계없이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경기를 주시하는 경향이 있어 더 나은 글로벌 시청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동일한 종목 중복 시간대 편성을 최소화하는 데 우선 순위를 뒀다”라며 “여러 지역을 고려해 시청 시간을 최적화하기 위한 시스템을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바뀐 시간표를 한국 시간대에 맞춰 보면 LCS는 화·수요일 오전 5시, LEC는 일·월·화요일 오전 2시, CBLoL은 일·월요일 자정, LPL은 평일(월요일~금요일) 오후 6시, 주말(토요일, 일요일) 오후 4시부터 경기를 시작한다. 발로란트는 북미가 일·월·화요일 오전 5시, 유럽·중동·아프리카가 목·금·토요일 오전 2시부터 경기를 진행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라이엇은 자사 e스포츠를 즐기는 유저가 더욱 많은 경기를 시청할 수 있도록 시간대를 변경한 ‘2023 중계 개편’을 발표했다”라며 “개편을 통해 더 쉽게 라이엇 e스포츠를 즐기고 좋아하는 대회를 챙겨볼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림 유내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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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만평] 라이엇 게임즈 ‘2023 중계 개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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