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 ‘리그 오브 레전드(LoL)’ 국내 정규 리그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플레이오프(PO) 3라운드(3R) 경기가 4월 1일부터 2일까지 열렸다. 승자조는 T1과 젠지가 맞붙어 T1이 결승에 올랐고 패자조는 kt롤스터와 한화생명e스포츠간 대결 끝에 kt롤스터가 패자조 결승에 진출했다. 패자 결승은 4월 8일, 최종 결승은 4월 9일 진행된다.
PO 3R는 3월 25일 2라운드(2R) 1경기에서 이긴 T1과 3월 26일 2경기에서 이긴 젠지가 승자조에서 맞붙고 같은 기간 T1에 진 kt롤스터(이하 kt)와 젠지에게 패배한 한화생명e스포츠(이하 한화)가 대결하는 패자조 경기로 구성됐다. 승자조에서 3:1로 이긴 T1은 결승에 직행했고 패자조 승리 팀은 승자조 패배 팀인 젠지와 최종 결승을 두고 겨루는 구조다.
패자조는 kt가 3:1로 이겼다. 경기 전 중계진 승부 예측 결과는 13:1로 kt 승리였다. 1세트는 초반부터 kt가 몰아붙였고 한화는 따라가기 바빴다. 경기를 주도하던 kt는 40분경 용 앞 전투에서 승리, 승기를 잡았고 그대로 한화 본진을 파괴하면서 1점을 냈다.
2세트는 양 팀이 신중하게 경기를 치렀다. 10분에서야 kt가 첫 킬을 냈고 이후에도 두 팀은 큰 교전을 치르지 않고 내실 다지기에 들어갔다. 31분경 용 근처에서 시작된 전투는 kt가 한화를 밀어붙이면서 승리했다. 이후 kt는 한화 본진으로 쇄도, 한 경기를 더 이겼다.
3세트는 초반부터 접전이었다. 두 팀이 서로 킬을 주고받다가 23분경 내셔 남작 전투를 한화가 승리, 버프까지 챙기면서 전황을 유리하게 만들었다. 이어서 용과 내셔 남작 앞 전투까지 이긴 한화는 40분경 kt 본진으로 들어가 에이스(적 모두 처치)를 띄우고 1점을 만회했다.
마지막 4세트도 양 팀은 초반부터 신중하게 전개했고 킬을 주고받으면서 치열하게 싸웠다. Kt는 19분경 바텀 전투와 21분 탑 전투를 승리했고 이어서 용·내셔 남작까지 얻어 이득을 취했다. 32분경 바텀 전투에서 이긴 kt는 한화 본진으로 들어가 넥서스를 파괴, 패자조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4월 8일 최종 결승 진출전에서는 kt와 젠지가 대결하게 됐다. 승리 팀은 결승에서 T1과 맞붙고 우승 여부와 관계없이 국제 대회인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도 출전한다. kt와 젠지 두 팀 모두 ‘MSI’ 출전 경력이 없으므로, 시즌 우승과 국제 대회 출전을 위해 치열하게 싸울 전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kt는 2023년 스프링 정규 시즌 기간 ‘롤러코스터’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고점과 저점을 오가는 경기력을 보였지만, 최종 결승 진출전까지 오르면서 결승을 목전에 두고 있다”라며 “시즌 결승과 창단 첫 ‘MSI’ 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kt와 젠지 두 팀이 ‘배수진’을 친 최종 결승 진출전에서는 어느 팀이 승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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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만평] LCK PO 3R, kt vs 젠지 ‘배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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