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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만평] 검은사막 아침의 나라, ‘한국 이야기’로 새로운 경험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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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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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3-04-06 오전 9:42: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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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가 MMORPG ‘검은사막’에 선보인 신규 콘텐츠 ‘아침의 나라’가 수준 높은 완성도로 눈길을 끈다. 수준 높은 그래픽으로 우리나라 명소를 그대로 구현했고 한국 신화·민담·설화 등을 바탕으로 여러 가지 즐길 거리를 마련했다. 기존 유저는 물론 신규 유저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점도 눈에 띈다.
‘아침의 나라’는 지난 3월 29일 ‘검은사막’에 업데이트된 신규 대륙이다. 기존 중세 판타지 배경이 아니라 우리나라 중근세 왕조 국가 ‘조선’을 모티프로 만든 가상 국가다. 문화재청과 한국관광공사를 비롯해 여러 국가 기관과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제작 협조를 받아 우리나라 실제 지형을 게임 속으로 옮겼다.
관련해 펄어비스 김재희 총괄 PD는 “’아침의 나라’처럼 조선을 콘셉트로 한 게임은 흔치 않아 해외 유저분들이 생소함을 느끼는 점은 당연하겠지만, 국내 유저분들도 보지 못한 새로운 모습일 거 같다”라며 “한국 유저분들께 새롭다면 해외 유저분들께는 그야말로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판타지에 어울리는 새로움이 아닐까 생각해 제작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핵심 콘텐츠인 메인 의뢰는 15개 챕터로 마련됐다. 기존 퀘스트처럼 정해진 순서대로 진행하는 게 아니라 유저가 원하는 이야기를 찾아 옴니버스 방식으로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설화 일지’를 통해 원하는 이야기를 선택하면 해당 의뢰에 대한 소문이 시작되는 곳으로 안내받아 줄거리를 전개하는 구조다.
첫 번째(기본) ‘설화 일지’는 ‘무당령전’, ‘구미호전’, ‘손각시전’, ‘금돼지왕전’, ‘두억시니전’, ‘죽엽군전’, ‘그슨새전’, ‘창귀전’ 등 8가지 이야기로 구성됐다. 소설책 한 권 분량 텍스트를 준비했고 박지윤·한경수·곽규미·조경이 성우가 열연한 100분 이상 컷신으로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기본 ‘설화 일지’를 모두 완료하면 두 번째 ‘설화 일지’로 이어진다. ‘목민관전’, ‘대창귀전’, ‘산군전’ 등이다. 설화는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라 그때그때 줄거리가 바뀌는데, ‘아침의 나라’에서도 이를 반영해 유저 선택에 따라 줄거리나 결말을 바꿀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한, 각 의뢰는 동선이 꼬여 어떤 줄거리를 어디까지 봤는지 헷갈리지 않도록 이야기를 끝까지 즐기기 전까지는 다른 이야기를 선택할 수 없도록 했다. 끝까지 완료한 이야기는 ‘이야기 도감’에 저장돼 언제든 다시 열람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메인 의뢰 이야기와 관련된 우두머리도 준비돼 있다. 신통한 능력을 발휘하는 ‘무당령’, 꼬리가 여럿 달린 여우 ‘구미호’, 처녀 귀신 ‘손각시’, 망나니 ‘금돼지왕’,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는 대나무 병사 ‘죽엽군’, 범에게 물려 죽은 귀신 ‘창귀’, 범 가운데서 으뜸인 ‘산군’ 등이다.
각 우두머리는 ‘아침의 나라’ 플레이로 얻는 해·달·땅 속성 공격·방어력으로 상대해야 한다. 속성 피해 비율이 90%를 차지해 장비 능력치가 낮은 유저도 참가할 수 있다. 다만, 고유 패턴을 지녀 이를 숙지하지 못하면 즉사할 수도 있다. 처치 후에는 고급 보상을 제공하므로, 유저 도전 의식을 자극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펄어비스는 올해 서비스 9년 차를 맞은 ‘검은사막’에서 조선과 ‘한국 이야기’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아침의 나라’를 선보였다”라며 “기존·신규 유저 모두 즐기는 콘텐츠와 한국적 요소를 통해 국내 유저 사이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만큼, 글로벌 서버 출시 후 해외 유저들로부터는 어떤 평가를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그림 유로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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