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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하라다 PD 말말말, 왜 ‘철권’이 그렇게 좋은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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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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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4-12-18 오후 2:43: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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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레이스테이션 클래스' 시상식과 팬미팅을 위해 방한한
반다이남코 하라다 카츠히로 프로듀서
관련 기사 : [인터뷰] 하라다 PD ‘철권7, 콩가루 집안의 마침표 찍는다’ (클릭)
‘철권’의 아버지 반다이남코게임즈의 하라다 카츠히로 프로듀서가 상명대학교 아트센터 대신홀에서 열리는 ‘플레이스테이션 클래스’ 시상식과 팬미팅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
반다이남코게임즈코리아 주최로 18일 오전, 개발 중인 ‘철권 7’, ‘폭권’ 그리고 ‘섬머레슨’ 등 그가 준비 중인 게임들에 대해 묻고 답하는 미디어 공동 인터뷰가 진행됐다. 인터뷰에서는 거침없는 발언과 잘 알려지지 않은 뒷이야기까지, 하라다 PD의 인상 깊은 말말말을 모았다.
A. 자막만이 아니라 캐릭터 음성까지 모두 한글화 하고 싶다
"그동안 '철권' 시리즈는 자막 한글화만 해왔는데, 음성 지원까지 한국 팬들의 생각을 듣고 싶다. 애니메이션의 경우 오리지널이 아니면 싫다는 분위기로 아는데, 실제 반응도 그러한지? 해외의 경우 성우 비중이 전문적이지 않고 시장 역시 크지 않은 반면, 아시아는 잘 발달된 편이라 ‘철권’에 반영해도 나쁘지 않을까 싶은데...!"
A. 한국 팬들이 유독 ‘철권’을 좋아하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
“‘철권’ 시리즈가 어느덧 20주년이다. 그동안 30번 이상은 넘게 한국 팬들과 만났는데, 많은 격투게임들 가운데 왜 유독 ‘철권’을 좋아하시는지, 사실 잘 모르겠다(웃음) 그냥 재미있어서가 아닐까?”
A. 하츠네 미쿠를 좋아하는 유저층을 겨냥하지 않았나 싶다
"럭키 클로에, 컨셉을 처음 봤을 때 나 역시 조금 난해하다고 생각했다. 담당자가 조금 어린데, 하츠네 미쿠를 좋아하는 유저층을 겨냥하지 않았나 싶다"
A. 주리 같은 한국인은 없지 않나?
“‘스트리트파이터’ 속 한국 캐릭터 주리와 대전 스테이지를 봤는데, 크게 반향이 없지 않았나? 실제 내가 봐도 한국에 저런 사람 없지 싶었고, 스테이지 역시 너무 과거를 보는 것 같아 캡콤 분들이 한국에 자주 온 것 같지 않다는 생각도 했다”
A. ‘섬머레슨’의 시작은 카즈야 미시마였다
“내부적으로 프로토타입으로 카즈야를 만들었는데, 인상이나 몸의 상처까지 위압감이 너무 커 남녀불문 반응이 좋지 않았다. 미소녀를 선택한 이유는 남녀 부담감을 줄이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특히 여성 캐릭터를 표현하는 거 자체가 개발의 어려움이 크다. 이유인즉 귀엽게 행동하거나 옷깃이 날리는 표현 등이 섬세해야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도전한 이유는 가장 어려운 것부터 도전하고 싶다는 도전 정신에서 비롯됐다”
A. 오프라인에서 적극적인 한국 유저, SNS에서는 신사더라
“개인 트위터 반응이 잠잠해 '섬머레슨'에 대한 한국 팬들의 아쉬운 반응을 잘 몰랐다. 정말 ‘지스타’에 ‘섬머레슨’을 출품하고 싶었다. 트윗은 번역을 돌려서 다 확인하고 있으니 적극적으로 이야기 해달라”
A. 회사의 실수로 ‘스트리트파이터5’ 영상 유출, 오노가 격분했다
“오노 PD에게 미리 발표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런데 해당일 이틀 전에 회사의 실수로 유출이 됐다. 당시 라스베가스에서 오노가 일본에 있는 내게 전화해 미디어가 아니라 회사가 실수했다는 것에,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닌데 이례적으로 격분했다. ‘스트리트 파이터 5’ 영상을 본 소감은 20% 정도 개발 단계의 프로토타입 같다. 출시 버전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이 되지 않을까?"
A. '폭권'은 처음 포켓몬 트레이너끼리의 대결을 생각했는데, 2초 만에 접혔다
"'포켓몬스터'는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좋아하는 소재인 만큼 가이드가 엄격한 편인데, 의외로 ‘폭권’의 경우 우리 의견을 잘 받아줘 쉽게 개발이 진척되고 있다. 생각해보니 처음엔 포켓몬 트레이너끼리의 대결도 생각했는데, 그 기획은 2초 만에 접혔다"
A. 한국에서 정말 맛있는 간장게장 집은 어디인가?
“일본 잡지에서 한국의 유명 간장게장이 소개돼 흥미가 있는데, 그 가게가 맛없다는 운전기사님의 말씀에 충격을 받았다. 정말 맛있는 간장게장 가게는 어디인가?!”
겜툰 임진모 기자
jinmo@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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