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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광고 모델로 변신한 게임 캐릭터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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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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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6-06-29 오후 1:52: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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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이비통' 광고에 등장한 '파이널 판타지 13'의 여주인공 '라이트닝'>
게임 속 캐릭터가 현실로 나온다면 어떤 모습일까?
우리는 수많은 게임을 즐기고 있다. RPG, AOS, 퍼즐 등 장르를 불문하고 즐기는 게임들에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해 게임의 재미를 배가시켜 주곤 한다. 우리는 가끔 게임 속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에 매료되어 현실 세계에서 한 번쯤 만나봤으면 하는 상상을 하기도 한다.
VR 기술이 개발되고 점점 발전하면서, 이러한 상상은 현실이 되어가는 듯 하다. 하지만 VR, 즉 가상현실을 사용하지 않고 실재하는 현실 속에서 게임 캐릭터들을 만나볼 수는 없는 것일까?
이렇게 생각한 적이 있다면, 이런 상상을 현실로 구현한 광고 속 캐릭터들을 만나보자.
 <'프라다' 신상 의류를 착용한 '파이널 판타지 13-2'의 캐릭터 '라이트닝'>
지난 2012년, 스퀘어에닉스는 '파이널 판타지(이하 파판)' 시리즈의 탄생 25주년을 기념해 남성 패션잡지 '아레나 옴므 플러스'와 공동으로 '파판 13-2'의 등장 캐릭터들에게 '프라다'의 의류를 입혔다.
'파판 13-2'는 2009년 출시된 '파판 13'의 후속작으로 2011년 PS3, Xbox 360으로 발매되었다. 일본의 게임잡지 '패미통'의 평점 40점 만점을 받았으며, 국내에는 2012년 한글화돼 정식 발매되었다. 이후 PC 버전과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발매되기도 했다.
 <'프라다' 신상 의류를 착용한 '파이널 판타지 13-2'의 주인공 '노엘'>
'아레나 옴므 플러스' 2012년 5월호에 실린 '2012 프라다 봄여름 남성 콜렉션'이라는 특집 기사에서는, 라이트닝, 노엘 등 '파판 13-2'의 등장 캐릭터들이 모던한 정장이나 셔츠 등의 다양한 신상 의류를 입고 실제 모델처럼 포즈를 취한 사진들이 게재됐다.
 <'루이비통'의 모델이 된 '파이널 판타지 13'의 여주인공 '라이트닝'>
이어 2015년에는 '파판 13'의 여주인공 '라이트닝'이 '루이비통'의 2016년 봄 여름 시즌 광고 모델로 선정되었다.
'파판 13'은 '새로운 크리스탈 이야기(FABULA NOVA CRYSTALLIS)'라는 큰 타이틀로 출시된 '파판 13', '파판 13-2', '라이트닝 리턴즈 파판 13' 3부작의 첫 번째 작품이다. 2009년 PS3, Xbox 360으로 출시되었고, 이후 2010년 한글화 되어 발매되었다. 2014년에는 PC 버전으로 이식되기도 했다.
 <'루이비통'의 신상 가방을 들고 포즈를 취하는 '라이트닝'>
평소 디지털 테크놀로지에 관심이 많아 '2016 봄,여름 루이비통 패션쇼'에서 게임 '마인크래프트'를 소개하기도 했던 루이비통의 수석 디자이너 니콜라스 게스키에르는 '라이트닝'이 등장한 광고 영상을 공유하며 "라이트닝은 루이비통 시리즈 4 광고의 진정한 주인공이다"라고 말했다.
 <보컬로이드 '하츠네 미쿠'가 등장한 도요타 '코롤라' 광고 포스터>
2011년에는 보컬로이드 캐릭터 '하츠네 미쿠'가 도요타에서 출시한 '코롤라'의 광고 모델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하츠네 미쿠'는 지난 2007년 일본의 크립톤 퓨처 미디어 사가 개발한 음성 합성 소프트웨어 '보컬로이드 2(VOCALOID 2)'를 사용한 음원이자 캐릭터 보컬 시리즈 1번 캐릭터다. 세가의 리듬 게임 '프로젝트 디바' 시리즈에도 등장해 캐릭터 게임으로서는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각종 게임과 광고에서 컬래버레이션되어 등장하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도요타 '코롤라' 광고에 등장한 '하츠네 미쿠'>
광고 영상에서 '하츠네 미쿠'는 자신이 부른 노래를 들으며 '코롤라'를 몰고 공연장까지 가는 장면을 연출했다. "꿈을 노래하기 위한 열정이 실현된다"는 더빙 멘트가 등장한 이 광고 영상은 당시 전세계적으로 큰 이슈가 되었다.
이렇게 게임 캐릭터가 다양한 광고에 등장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요즘, 국산 게임 캐릭터도 광고에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코오롱스포츠의 광고 모델이 된 '서든어택 2'의 캐릭터 '미야'>
그 주인공은 바로 '미야'다. '미야'는 7월 6일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넥슨의 FPS 게임 '서든어택 2'에서 등장하는 캐릭터로, 전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전장의 아이돌' 캐릭터다. '미야'는 배우 송중기에 이어 코오롱스포츠(KOLON SPORT)의 광고 모델로 선정됐다.
 <코오롱스포츠의 래쉬가드와 티셔츠를 입은 '서든어택 2'의 캐릭터 '미야'>
광고 속에 등장하는 '미야'의 모습은 실제 모델과 '미야'의 얼굴을 컴퓨터 크래픽으로 합성해 제작됐다. 이로써 국산 게임 캐릭터가 광고의 모델이 되는 시대가 열리게 된 것이다.
게임 콘텐츠는 다양한 방면에서 활용되고 있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게임 캐릭터들이 다양한 광고에 등장하기도 하고, 2011년에는 게임 음악 최초로 '문명 4'의 주제가 '바바예투(Baba Yetu)'가 그래미상을 수상했다. 최근에는 게임 '워크래프트'를 원작으로 한 영화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이 개봉돼 세계적인 흥행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렇게 전세계적으로 게임이 문화 콘텐츠로서 다방면으로 이용되는 요즘, '서든어택 2'의 '미야'가 광고 모델이 된 것은 국내에서도 게임이 단순히 놀이로서가 아니라 하나의 문화로 인정받은 사례로 볼 수 있다.
겜툰 박해수 기자 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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