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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e스포츠 만평] ‘와신상담’하며 리빌딩 끝낸 한국 LoL팀들, KeSPA컵 출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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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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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8-12-18 오전 9:29: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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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한국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팀은 세계 각 지역의 강팀들이 모여 자웅을 겨루는 ‘LoL 월드 챔피언십’에서 8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한국에서 LoL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한국 팀이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왕좌’를 내줬다. ‘도전자’ 위치에 선 한국 LoL팀들은 대규모 ‘리빌딩’을 진행했다. 2019년 한국 LoL e스포츠 시범 경기라고도 볼 수 있는 ‘2018 LoL KeSPA컵’에서 어떤 경기가 펼쳐질지 관심이 쏠린다.
한국e스포츠협회(KeSPA)는 지난 12월 6일 협회가 주최하고 SBS아프리카TV가 주관, 라이엇 게임즈의 ‘LoL’로 진행되는 국내 유일 LoL 단기 토너먼트 ‘2018 LoL KeSPA컵’을 18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2018 LoL KeSPA컵’은 16강 토너먼트에 2라운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18일에 시작하는 1라운드는 16강전과 8강전으로 구성됐다. 1라운드 상위 4개 팀은 26일부터 진행되는 2라운드에서 추첨을 통해 시드권을 받은 4개 팀과 맞붙는다. 2라운드 8강까지는 3전2선승제, 4강 및 결승전은 5전3선승제로 진행된다.
‘2018 LoL KeSPA컵’에는 LCK의 10개 팀과 LoL 챌린저스 코리아의 8개 팀, ‘2018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 우승팀 KeG서울 등 총 19개 팀이 출전한다. 2라운드 시드권은 kt롤스터, 아프리카 프릭스, 킹존 드래곤X, 그리핀이 받았다. 총상금은 1억 200만원으로, 우승 팀에는 상금 4,000만원이 수여된다.
19개 팀 중 가장 많은 기대를 모으는 것은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에서 가장 ‘대격변’을 거친 팀이자 ‘드림팀’을 구성했다고 평가받는 SKT T1이다. SKT는 ‘페이커’ 이상혁, ‘레오’ 한겨레, ‘에포트’ 이상호를 제외한 모든 선수 및 코치진과 계약을 종료하며 의지를 보였다. ‘왕조 재건’을 꿈꾸는 SKT는 ‘칸’ 김동하, ‘크레이지’ 김재희, ‘하루’ 강민승, ‘클리드’ 김태민, ‘테디’ 박진성, ‘마타’ 조세형 등을 영입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2018년 혜성처럼 등장해 LCK를 뒤흔들었던 ‘그리핀’은 ‘래더’ 신형섭 선수가 국내 LoL 선수 최초로 대만 플래시 울브즈에 1년 임대 계약을 체결한 것을 제외하면 전력 유출이 없었다. 전승으로 챌린저스에서 LCK에 진출해 서머 시즌 준우승을 달성한 경기력을 어떻게 선보일지 주목된다.
한화생명e스포츠도 예사롭지 않다. 락스 타이거즈 시절부터 호흡을 맞춘 바텀 듀오 ‘상윤’ 권상윤과 ‘키’ 김한기, ‘라바’ 김태훈를 필두로 대만 플래시 울브즈에서 활약한 정글러 ‘무진’ 김무진을 영입했다. ‘트할’ 박권혁, ‘소환’ 김준영, ‘보노’ 김기범, ‘템트’ 강명구, ‘클레버’ 문원희, ‘아스퍼’ 김태기까지 기존 선수 육성과 신규 선수 발굴이 조화를 이뤘다는 평이 많다.
다른 LCK팀들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2018 LCK 서머 우승팀 kt롤스터는 바텀 듀오의 경기력이 검증되지 않았지만, 탄탄한 탑-정글-미드 상체 라인이 버티고 있다. 2017 LoL 월드 챔피언십 우승팀 Gen.G는 서포터 ‘라이프’ 김정민의 2018시즌 출전 경험이 없지만 기존 핵심 전력 선수 대부분을 확보해 전력을 유지했다.
주전으로 활약했던 선수들의 이적 소식이 들리며 팬들의 걱정을 받았던 킹존 드래곤X는 ‘폰’ 허원석과 바텀 듀오 ‘데프트’ 김혁규, ‘투신’ 박종익을 영입했다. 노련한 바텀 듀오를 앞세워 어떤 경기를 펼칠지 관심이 쏠린다. ‘비디디’ 곽보성과 ‘노페’ 정노철 코치를 영입한 아프리카 프릭스도 어려운 상대다. 신인 선수 5명이 있어 상대적으로 불안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기인’ 김기인과 ‘비디디’ 곽보성의 상체 라인이 갖춰졌다.
또한, 지난해 KeSPA컵에서 그리핀이 2017 LoL 월드 챔피언십 준우승팀 SKT를 상대로 선전하며 기대를 모았던 만큼 챌린저스 팀들도 얕볼 수 없는 상대다. LCK에서 활동했지만 승강전 끝에 강등된 브리온 블레이드(구 콩두 몬스터), MVP, 국내 LoL팀 최초로 외국인 선수와 코치를 영입한 bbq 올리버스, 위너스 등이 포진돼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그간 ‘LoL 월드 챔피언십’이 끝난 뒤 다음 해 스프링 정규 시즌이 개막하기 전 진행된 스토브리그 이적 시장 결과를 연말 ‘KeSPA컵’으로 점검하면서 ‘시범 경기’를 즐길 수 있었다”며 “’왕좌’를 내주고 ‘와신상담(臥薪嘗膽)’하며 대규모 리빌딩을 진행한 한국 LoL팀들이 이번 KeSPA컵에서 어떤 경기를 선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변인호 기자(araysian@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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