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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만평] ‘유저 기만’ 신작 서바이벌 아틀러스, 결과는 유저 평가 대체로 부정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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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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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9-01-03 오전 8:48: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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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출시 1주일을 갓 넘긴 신작 게임이 유저들로부터 거세게 비난받고 있다. 개발사는 사전 공지한 출시 일정을 느닷없이 2주 미뤘을 뿐만 아니라,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출시 카운트다운 영상 시간이 다 지났음에도 게임을 출시하지 않았다.
또한, 이 게임은 출시 후에도 게임을 정상적으로 플레이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버그와 서버 문제가 발생해 유저들로부터 ‘미완성 게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해당 게임은 공룡 서바이벌 액션 어드벤처 ‘아크: 서바이벌 이볼브드(ARK: Survival Evolved)’를 개발한 인스팅트 게임즈(Instinct Games) 산하 그래이프샷 게임즈(Grapeshot Games) 신작 해적 서바이벌 ‘아틀라스(Atlas)’다.
그래이프샷 게임즈는 12월 6일 유튜브를 통해 게임을 소개하는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는 잘 정비된 마을과 유저가 직접 조종해 항해하는 배, 유저들이 협동해 거대한 몬스터를 사냥하는 장면, 마을과 배가 전투를 벌이는 모습, 침몰선을 인양하는 과정 등이 그려졌다.
이와 함께 그래이프샷 게임즈는 ‘아크: 서바이벌 이볼브드’보다 1200배 커져 독특한 대륙 700개가 존재하는 4만5천㎢ 규모 맵과 같은 월드(서버)에서 유저 최대 4만 명이 접속해 동시 상호 작용하면서 PvE, PvP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MMORPG라는 점을 발표했다.
특히 ‘아틀라스’는 지역에 따라 고유한 생물과 자원을 지니고 있어 탐험하는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보상도 지역마다 다른 점을 내세웠다. 작은 뗏목에서 시작해 거대한 함선까지 제작할 수 있고 유저 혹은 인공지능(AI)을 선원으로 고용할 수 있어 혼자든 여럿이든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아틀라스’는 회사를 세워 함께하는 유저들과 이익을 나누거나, 영토를 점령한 후 나라를 세워 세금과 법을 정비해 군주가 되거나, 독특한 생물 50마리 이상이 공존하는 농장을 운영할 수도 있고 무자비한 해적들이 가득한 해적 마을을 만들 수 있는 등 자유도를 강조했다.
이후 그래이프샷 게임즈는 출시일을 두 차례 연기하면서 최종 출시일을 12월 20일로 정했다. 이미 개발사는 사전 통보도 없이 게임 출시일을 두 번 연기했지만, 이번에는 공식 홈페이지에 카운트다운까지 나오면서 유저들은 출시를 믿었고, 수천 명이 출시와 동시에 게임을 즐기기 위해 기다렸다.
그런데 공식 홈페이지 카운트다운이 0이 된 순간 게임이 출시된 게 아니라 론칭 동영상이 나오면서 유저들은 분노하기 시작했다. 게다가 그래이프 게임즈는 정식 출시 일정을 12월 21일로 다시 한번 미루면서 불난 집에 기름을 부었다.
‘아틀라스’는 세계 최대 PC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에서 앞서 해보기(얼리 액세스)로 출시를 예정하고 사전 판매를 진행했다. 앞서 해보기는 게임이 완성되기 전 유저들에게 게임을 판매하고 완성되는 과정을 유저와 함께한다는 의미인데, 출시 전부터 유저를 몇 번이나 속이려 드는 점이 유저들을 분노케 했다.
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그래이프 게임즈는 12월 21일에도 게임을 출시하지 않았다. 스트리머를 위한 준비 때문에 출시 일정을 미룬다는 게 이유였다. 이러구러 ‘아틀라스’는 12월 23일 출시됐다. 그러나 사전 예고된 스트리머를 위한 특전도 아예 없었고, 게임 타이틀만 나올 뿐 서버에 접속할 수도 없었다.
게임 플레이도 심각했다. 트레일러 영상에서 공개된 콘텐츠 대부분은 당장 게임에서 즐기기 어려워 보였다. 실제 게임 플레이와 트레일러 영상 사이에 큰 괴리가 있었다. 여기에 게임 속에서 숨겨진 ‘아크: 서바이벌 이볼브드’ 메뉴에 들어갈 수 있고 게임 데이터도 상당 부분 사용한 점도 밝혀지면서 스팀 유저 평가는 순식간에 유저 70% 이상이 부정적인 ‘대체로 부정적’이 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2015년 출시된 ‘아크: 서바이벌 이볼브드’는 공룡이 사는 신세계를 탐험하는 생존 게임으로 좋은 평가를 얻어 콘솔, 모바일, VR까지 플랫폼을 확장하는 성과를 냈다”며 “하지만 이를 잇는 후속작 ‘아틀라스’는 출시 전부터 몇 번이나 유저를 속이고 기만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유저 평가도 최악으로 치닫고 환불도 이어지고 있어 성공을 점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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