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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만평] 카카오 게임즈 PoE, ‘13주 콘텐츠 업데이트’ 통해 성공 노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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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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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9-04-25 오전 10:42: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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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가 PC 핵 앤 슬래시 온라인 게임 ‘패스 오브 엑자일(Path of Exile, 이하 PoE)’ 국내 서비스를 6월 시작한다. 이에 앞서 4월 24일부터 사전 예약을 시작하고 완성도 높은 한글화, 쾌적한 네트워크 환경, 글로벌과 같은 과금 정책, 국내 전용 고객 센터 마련을 약속했다.
‘PoE’는 뉴질랜드 게임 개발사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Grinding Gear Games)가 제작했다. 2010년 첫 공개 후 2011년~2013년까지 2년 동안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다. 2013년 10월 23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후에는 꾸준한 업데이트로 콘텐츠를 확장해 세계 최대 PC 게임 플랫폼 밸브 스팀(Steam)에서 가장 많은 유저가 찾은 게임 상위 10위에 선정됐다.
자유로운 스킬 트리와 캐릭터 육성을 차별점으로 내세운 ‘PoE’는 ‘듀얼리스트(Duelist)‘, ‘레인저(Ranger)’, ‘머로더(Marauder)’, ‘사이온(Scion)’, ‘섀도우(Shadow)’, ‘위치(Witch)’, ‘템플러(Templar)’ 등 7가지 직업을 힘, 지능, 민첩 능력치와 1,300개가 넘는 ‘스킬 분배점’을 통해 같은 직업이라도 유저가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성장시킬 수 있다.
이를 위해 유저가 사용하지 않아도 효과가 항상 적용되는 패시브 스킬은 ‘스킬 분배점’으로 구현했고, 유저가 직접 사용하는 액티브 스킬은 아이템에 끼워 넣는 ‘스킬 젬(Skill Gem, 기술 보석)’으로 만들었다. ‘스킬 젬’은 아이템에 뚫려 있는 구멍에 색깔에 맞춰 넣으면 스킬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스킬 젬’과 같이 아이템 구멍에 끼울 수 있는 ‘서포트 젬(Support Gem, 보조 보석)’은 스킬을 한 층 강화해 준다. 아이템 중에는 구멍끼리 연결된 경우가 있는데, ‘서포트 젬’을 끼워 넣으면 스킬에 흡혈 효과를 부여해 체력을 회복하거나 스킬을 두 번 사용하는 등 기존 스킬에 유저 입맛에 맞는 효과를 더한 스킬을 만들 수 있다.
게임 내 배경은 ‘레이클라스트(Wraeclast)’라는 황량한 지역으로 과거에는 번영했지만, 현재는 ‘오리아(Oriah)’라는 도시만이 유일한 국가로 남아 있다. 각종 범죄를 저지른 ‘유배자(Exile)’들이 서로 생존을 위해 경쟁을 벌이는 지역이다. 유저가 플레이하는 7가지 직업도 죄수 중 하나다.
캐릭터 육성과 더불어 경제 시스템도 독특하다. 돈이나 화폐 개념이 없다. 화폐 대용으로 스크롤이나 ‘오브(Orb, 보주)’ 등을 사용할 수 있는데, 유저 간 거래나 NPC와 거래할 때도 물물교환이 이뤄진다. 주로 사용되는 아이템은 ‘오브’로, 장비에 구멍을 뚫거나 등급을 올리는 등 장비를 강화하는 데 사용하는 아이템이다.
스토리 캠페인은 액트 1부터 10까지 초반부로 취급하고 캠페인을 모두 완료한 후 나오는 새로운 지역에서 아이템을 모으고 스킬을 확장하는 부분이 엔드 게임 콘텐츠다. 캐릭터 육성 방법이 다양하므로, 솔로 유저는 물론 파티 플레이 지향 유저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처럼 자유로운 캐릭터 육성과 독특한 경제 시스템을 제공하는 신규 콘텐츠는 13주 마다 제공된다. 이와 관련해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 공동 설립자이자 기술 디렉터인 조너선 로저스(Jonathan Rogers)는 “그동안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디아블로’ 같은 게임은 수도 없이 많이 나왔지만, 오래도록 계속해서 할 수 있는 게임은 없었다”며 “‘디아블로 2’는 지금까지도 여전히 즐길 정도로 매력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조너선 디렉터는”’디아블로 2’가 인기를 이어온 비결을 우리는 강렬한 액션, 무작위 레벨(스테이지), 무작위 생성 아이템, 안전한 온라인 경제, 깊이 있는 캐릭터 맞춤화 등 5가지라고 생각했다”며 “5가지 성공 비결에 ‘PoE’는 계속해서 새로운 콘텐츠를 더하는 업데이트를 진행하면 게임을 오래도록 이끌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역설했다.
다음으로 조너선 디렉터는 “처음에는 매주 콘텐츠를 추가했지만, 유저 피드백을 받고 실제 결과를 지켜보면서 스토리, 전투 구조, 아이템 보상, 제작, 스킬 등 유저가 흥미를 끌만 한 콘텐츠를 13주마다 추가하는 방식을 정했다’며 “이를 통해 동시 접속자 수를 유지할 수 있었고 대다수 유저를 만족시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속해서 플레이 가능한 방대한 콘텐츠, 계속된 신규 콘텐츠 추가, 캐릭터 육성 과정 다양화와 자유도, 암울하면서 흥미로운 줄거리 등 여러 가지 장점으로 말미암아 유저 사이에서는 ‘디아블로 2’를 계승한 작품은 ‘PoE’라는 의견이 나오기도 한다.
이에 따라 ‘디아블로 2’를 즐겼던 유저 중에는 적지 않은 수가 ‘PoE’에 만족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는 바람에 접근성이 다소 높아 국내 유저가 유입되기 어려운 환경이었다. 그런데 카카오게임즈가 6월 국내 정식 서비스를 확정하고, 한국 전용 고객 센터까지 마련하면서 국내 유저 기대감도 나날이 커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PoE’는 13주마다 신규 콘텐츠를 추가하는 정책을 통해 동시 접속자 수를 유지하면서 글로벌 흥행을 이끌고 있다”며 “카카오게임즈도 ‘글로벌 서비스와 동일한 운영 및 과금 정책’, 한국 유저를 위한 고객 센터 마련을 발표한 만큼, 글로벌에 이어 국내 성공을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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