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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게임 만평] 게임 업계 ‘전만후추(前挽後推)’, NDC 2019 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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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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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9-04-29 오전 8:07: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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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4월 24일 개막한 국내 게임 업계 최대 지식 공유 콘퍼런스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exon Developers Conference, 이하 NDC)’가 4월 26일 막을 내렸다. 올해는 발표자 116명이 총 105개 세션을 진행했고, 2만 명 이상이 강연을 듣기 위해 현장을 방문했다.
‘NDC’는 넥슨이 2007년 각종 프로젝트로 얻은 경험을 공유하는 사내 행사에서 시작됐다. 처음에는 33개 세션으로 시작됐고 2011년 문호를 개방하면서 관계사와 타 회사 종사자, 학생들이 참여해 발표자 200여 명이 세션 100개 이상을 진행하는 게임 업계 최대 콘퍼런스로 발전했다.
이에 따라 ‘NDC’는 게임 개발, 프로그래밍, 운영 및 서비스, 마케팅 관련 비법 등 여러 방면에서 축적된 지식을 공유하기 위해 ‘게임 기획’, ‘프로그래밍’, ‘비주얼 아트 & 사운드’, ‘프로덕션 & 운영’, ‘사업 마케팅 & 경영 관리’, ‘커리어’ 등 게임 개발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가 발표 및 공유된다.
게임 업계 관련 여러 가지 주제로 강연을 펼치는 ‘NDC’는 해마다 핵심 주제로 슬로건을 내세웠다. 2009년은 전에 없던 방법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음 스테이지로 가자는 '끝을 넘어(Beyond The Edge)'였고, 2010년은 처음으로 외부 개발자가 참여해 '열린(OPEN)'으로 슬로건을 정했다.
공개 세션으로 전환된 2011년은 더 많은 사람과 지식, 경험을 나누자는 뜻에서 ‘공유(SHARE)’, 2016년은 다양한 시도로 새로운 가능성과 방향성을 모색하자는 ‘다양성(DIVERSITY)’을 슬로건으로 정했다. 그러나 2017년부터 게임과 관련된 경험이나 지식을 기탄없이 나누자는 뜻에서 핵심 주제가 담긴 슬로건을 폐지했고 이는 올해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다만 넥슨은 그동안 화두를 던졌던 기조 강연은 그만두지 않았다. 2017년에는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게임 개발’을 주제로 넥슨 왓스튜디오 이은석 총괄 디렉터가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이하 AI)이 게임 개발에 미치는 영향과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상과 대처법을 내보였다.
지난해에는 ‘즐거움을 향한 항해 - 넥슨이 바라보는 데이터와 AI’를 주제로 넥슨 강대현 부사장이 유저가 게임을 즐기는 이유, 목적, 피드백까지 탐구해야 하는 중요성을 언급하고, 유저에게 만족감을 선사하는 방법, 빅데이터 분석 관리, AI 기술을 적용해 효과적으로 진정한 재미를 제공하는 방안을 공유했다.
올해는 ‘할머니가 들려주신 마비노기 개발 전설’을 주제로 넥슨 데브캣 스튜디오 김동건 총괄 프로듀서가 15주년 맞은 ‘마비노기’ 초창기 개발 과정을 돌아보고 이를 통해 다음 세대에 무엇을 전달할지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과거에 게임을 만든 경험과 기억을 나누어 다음 세대에서 더 나은 게임을 만들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NDC’에서는 넥슨 ‘카트라이더’, ‘피파 온라인 4’, 엔씨소프트 ‘리니지M’ 등 국내 인기 게임 담당자가 성공적인 라이브 게임 운영 및 개발기를 나눴고, 캡콤, 슈퍼셀,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 락피쉬 게임즈 등 해외 유명 게임사 종사자도 다수 참여해 ‘바이오 해저드 2(리메이크)’, ‘몬스터 헌터: 월드’, ‘브롤스타즈’, ‘에버 스페이스’, ‘패스 오브 엑자일’ 등 글로벌 인기작 개발 노하우를 공개했다.
이 밖에도 다가오는 미래를 준비하는 게임 업계 고민을 담아 AI와 빅데이터 등 신기술 분야를 연구하는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해 한층 고도화된 신기술 활용 게임 개발 경험을 공유하고 미래 게임 개발 및 서비스에 대한 비전을 제요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NDC’는 게임 업계는 물론 다양한 산업 분야 전문가가 다수 참가해 업무 중 얻은 노하우와 정보를 서로 나누는 국내 최대 게임 지식 공유 콘퍼런스다”라며 “올해도 다른 해와 마찬가지로 연사와 관람객이 가르침과 배움을 통해 앞에서 당기고 뒤에서 밀어 서로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전만후추(前挽後推)’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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