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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만평] 펄어비스 ‘검은사막 패밀리 가세(家勢) 확장’, 어디까지 이어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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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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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9-06-14 오전 9:14: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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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가 자체 개발 엔진으로 제작한 MMORPG ‘검은사막’이 소니 콘솔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 4(PlayStation 4, 이하 PS4)로 출시된다. 이에 따라 PC, 모바일, 마이크로소프트 콘솔 게임기 엑스박스 원(Xbox One)에 이어 PS4까지 주요 게임 플랫폼 대부분에서 ‘검은사막’은 즐길 수 있게 됐다.
지난 6월 11일 펄어비스는 미국 LA ‘리갈 시네마 LA 라이브 스타디움’에서 현지 게임 유저, 파트너사, 인플루언서 600여 명을 초청해 자사 최신 게임 정보를 공유하고 북미 유저와 직접 소통하는 ‘인투 디 어비스(Into the Abyss)’를 개최했다.
2017년 ‘인투 디 어비스’에서는 ‘검은사막 엑스박스 원’이 처음으로 공개됐고, 체험 시연대까지 마련돼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여기에 FPS 게임 ‘카운터 스트라이크(Counter-Strike, CS)’ 제작자 ‘민 리(Minh Le)’가 메인 디렉터를 맡아 차세대 게임 엔진으로 개발 중인 신작 ‘프로젝트 K’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 때문에 올해 ‘인투 디 어비스’에 대한 기대감도 높았다. 그런데 ‘검은사막 PS4’와 ‘검은사막 모바일’ 글로벌 론칭, ‘검은사막’ 스핀오프(spin-off) 게임 ‘섀도 아레나(Shadow Arena)’ 개발 등 ‘검은사막’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권)를 활용한 개발 활동이 공개되면서 이번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검은사막 PS4’는 PS4 플랫폼에 최적화된 UI(User Interface, 사용자 환경)와 4K 화질 그래픽, 논 타겟팅 전투 액션을 구현한 콘솔 게임이다. 이와 관련해 펄어비스 김광삼 게임 디자인 전략 실장은 “’검은사막 PS4’는 펄어비스가 가진 자체 엔진 기술력으로 개발해 압도적인 그래픽과 게임성을 자랑하는 오픈 월드 MMORPG다”라며 “7월 2일부터 사전 예약 주문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한국, 대만, 일본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낸 모바일 MMORPG 검은사막 모바일’은 북미/유럽 및 글로벌 시장(중국 제외) 출시를 선언했다. 이에 대해 펄어비스 조용민 총괄 PD는 “’검은사막 모바일’은 올해 4분기 북미/유럽 시장 진출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라며 “‘검은사막’이 선사하는 웅장한 경험을 모바일에서 체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섀도 아레나’는 PC MMORPG ‘검은사막’에서 2019년 1월 9일 추가된 서바이벌 콘텐츠 ‘그림자 전장’을 활용한 스핀오프 게임이다. 2018년 ‘검은사막 페스타’에서 처음 공개된 후 ‘검은사막 연구소(테스트 서버)’에서 몇 차례 검증을 거친 ‘그림자 전장’은 유저 최대 50명이 참가해 모두 동등한 상황 속에서 마지막 생존자가 될 때까지 전투를 벌이는 배틀로얄 방식을 채택한 콘텐츠다.
이렇게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IP를 활용해 계속해서 가세(家勢)를 확장하고 있다. 펄어비스가 자체 개발 엔진으로 만든 ‘검은사막’은 2014년 12월 국내 출시된 후 눈에 띄는 그래픽과 세밀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논타겟 액션 등으로 주목받았다.
이후 '검은사막'은 꾸준한 업데이트로 좋은 평가를 받았고 기세를 이어 북미/유럽 시장에 진출했다. 북미/유럽에서는 1년 동안 총 54개 서버, 동시 접속자 수 10만 명, 유료 가입자 수 100만 명을 돌파하는 성과를 냈다. 다음으로 출시된 대만에서는 패키지 누적 판매량 30만 장, 가입자 수 50만 명을 넘겼다.
2018년 2월에는 ‘검은사막’ IP를 활용한 ‘검은사막 모바일’을 국내 정식 출시해 5시간 만에 다운로드 100만 건 돌파, 19시간 만에 양대 마켓 인기 1위,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 구글 플레이 스토어 최고 매출 2위를 달성했다. 같은 해 8월 대만 출시 후 구글 최고 매출 2위, 애플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했고 2019년 2월 일본 출시 후에는 구글 최고 매출 3위, 애플 최고 매출 2위를 기록했다.
2019년 3월 북미/유럽에 출시된 ‘검은사막 엑스박스 원’은 4K 해상도와 콘솔 게임기에 최적화된 UI 등을 선보여 누적 판매량 50만 장을 넘겼다. 마이크로스프트에서 엑스박스 게임 타이틀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서비스 ‘게임 패스’를 출시한 후에는 나흘 만에 인기 순위 5위를 기록했고 신규 유저 수는 25배 증가, 일일 유저 수는 117% 상승하기도 했다.
이처럼 가는 곳마다 눈에 띄는 성과를 낸 ‘검은사막 패밀리’에 ‘검은사막 PS4’를 추가하면서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IP로 전 세계 주요 게임 플랫폼을 모두 점령하려 한다. 또한, 닌텐도 콘솔 게임기 ‘스위치’ 버전 ‘검은사막’ 출시도 점쳐지고 있어서 ‘검은사막’은 국내 최초 핵심 게임 플랫폼에 모두 출시된 게임 IP가 될 가능성이 크다.
한 업계 관계자는 “펄어비스는 자체 개발 엔진을 활용해 ‘검은사막’을 제작한 만큼, 게임 업계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는데, PC, 모바일, 콘솔 게임기 등으로 플랫폼을 확장하고 게임 내 콘텐츠를 활용한 스핀오프 게임 개발도 발표해 다시 한번 기술력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며 “이 같은 ‘검은사막 패밀리 가세(家勢) 확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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