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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게임 만평] CFK 프린세스 메이커 3 리메이크, 유저 ‘추억팔이’ 비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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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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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0-01-08 오전 8:34: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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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K ‘프린세스 메이커 ~꿈꾸는 요정~(Princess Maker ~Fairy Tales Come True~)’가 발매 후 유저들로부터 비난받고 있다. 기존 작품을 HD 리메이크해 출시한 작품인데, 별다른 차이가 없이 버그도 그대로 존재해 유저 평가가 ‘대체로 부정적’이다.
‘프린세스 메이커 ~꿈꾸는 요정~’은 1991년 첫 작품이 나온 ‘프린세스 메이커’ 시리즈 3번째 작품, 1997년작 ‘프린세스 메이커 3: 꿈꾸는 요정(이하 프린세스 메이커 3)’을 현세대 기기에 맞게 HD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프린세스 메이커 3’는 국내에서 1998년 만트라, 1998년 코리아 미디어 링크, 2003년 한국 후지쯔까지 총 3가지 버전이 패키지로 발매된 바 있다.
이후 CFK를 통해 ‘프린세스 메이커 2’를 리메이크한 ‘프린세스 메이커 2 리파인’이 2016년 9월 28일 세계 최대 PC 게임 플랫폼 밸브 코퍼레이션 스팀(Steam)에 출시됐고 2017년 2월 18일에는 ‘프린세스 메이커 리파인’이 나오면서 ‘프린세스 3’ 리메이크에 대한 유저 기대도 높아졌다.
2017년 6월 27일 CFK는 ‘프린세스 3’를 스팀에 내놨으나 리메이크는 아니었다. 그런데 모니터 해상도 강제 변경, 배경 음악 중단, 대사 내용 깨짐, 선택지 선택 불가, 도전과제 갱신 시스템 오류 등 문제가 많아 유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2년이 지난 2019년 12월 23일, CFK는 1920x1080 FHD 해상도 지원과 선명하게 바꾼 그래픽, 새로운 인터페이스와 음악 등을 도입한 ‘프린세스 메이커 3’ HD 리메이크 CFK ‘프린세스 메이커 ~꿈꾸는 요정~’을 내놨다. 그러나 2017년 나온 ‘프린세스 메이커 3’에서 해결 못 한 버그가 그대로인 채였다.
유저들은 기존 ‘프린세스 메이커 3’ 업데이트는 2017년 8월 18일에서 멈춘 채 ‘HD 리메이크’라는 명목으로 버그 수정도 없이 같은 게임을 다시 출시한 데 대해 불만을 표했다. 이에 따라 ‘프린세스 메이커 ~꿈꾸는 요정~’은 출시 첫날부터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고 2주 만에 구매 유저 80%가 부정적인 의견을 낸 ‘대체로 부정적’이 됐다.
‘프린세스 메이커’ 시리즈는 소녀를 입양해 키우는 과정을 그린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스케줄에 따라 다양한 능력을 올릴 수 있고, 올린 능력치에 맞춰 엔딩이 바뀌는 멀티 엔딩 시스템을 선보였다. ‘프린세스 메이커 3’는 전작에 있던 RPG 요소 ‘무사 수행’ 시스템을 삭제, 육성에만 집중하도록 콘텐츠를 조정한 게 특징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여러 게임사에서 과거 출시한 작품을 리메이크해 기존 유저와 신규 유저에게 골고루 좋은 평가를 받는 일이 잦다”라며 “하지만 ‘프린세스 메이커 ~꿈꾸는 요정~’은 기존 ‘프린세스 메이커 3’에서 크게 바뀐 점도 없고 문제점을 고스란히 옮겨 유저 사이에서 ‘추억팔이’로 비난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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