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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게임 만평] 2020 인디크래프트 시동, 게임 업계 ‘대들보 키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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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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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0-05-20 오전 12:00: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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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소 인디게임 개발사 누구나 참가해 건강한 게임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인디크래프트’가 올해도 어김없이 열린다. 5월 20일부터 6월 9일까지 참가작을 모집한 후 7월 22일부터 26일까지 국내 최초 온라인 가상 전시 게임쇼를 개최할 예정이다.
2019년 ‘게임은 문화다’라는 문구를 내걸고 시작한 ‘인디크래프트(INDIE CRAFT)’는 성남시가 주최하고 성남산업진흥원, 한국모바일게임협회가 공동주관하는 인디게임 공모전으로, 인디게임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공동사업이기도 하다.
지난해 전국에서 참가한 인디게임 140 작품 중 서류심사와 발표심사로 선정한 20개 작품은 판교에서 오프라인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전시회에는 관람객 5천여 명이 방문했고 엑솔라코리아, 코어사이트, 싱귤러 등 후원사 23곳과 개인 후원자 109명이 참석했다.
선정된 작품들은 약 2억 원 상당 사업화 지원을 받았다. 이를 통해 2020년 2월 출시한 리브라 시스템즈 3D 액션 게임 ‘캣트릭스’는 3개 앱 마켓에서 인기 게임 1위에 올랐다. 방치형 RPG ‘대장장이 용병단’을 개발한 초콜릿소프트는 글로벌 퍼블리싱 회사 게임펍에, 전략 디펜스 RPG ‘아르카나 택틱스’를 개발한 티키타카스튜디오는 글로벌 게임사 컴투스에 인수됐다.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삼성전자, 원스토어, 엔씨소프트, 네이버 비즈니스플랫폼, 한국게임전문미디어협회 등 15개 기업 등이 참가해 조직위원회를 구성, 인디게임 개발사를 지원하려 한다. 우선 행사를 우리나라와 미국, 유럽, 아시아 등 해외 인디게임 개발사가 참여하는 글로벌 인디게임 공모전으로 추진, 지원기업 규모를 기존 20개에서 50개로 확대한다.
우한 코로나(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 전시회를 개최할 수 없으므로, 국내 최초 가상 전시 게임쇼를 개최할 계획이다. 온라인 전시회에서는 누구나 개인 PC를 통해 가상 공간을 돌아다니면서 부스를 둘러볼 수 있고, 개발사는 퍼블리셔와 투자자 등 관계자와 원하는 시간에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할 수 있다. 일반 관람객은 다양한 게임과 이벤트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모바일게임협회 황성익 회장은 “지난해 ‘인디크래프트’는 게임을 사랑하는 유저 분들과 인디게임 개발자분들로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고 올해도 함께할 수 있게 됐다”라며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 최초 온라인 가상 전시회를 열고, 전 세계 글로벌 인디게임 개발사를 초청해 함께하는 만큼, ‘인디크래프트’가 세계적인 인디게임 축제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인디크래프트’는 인디게임 개발사에 실질적인 사업화 지원을 위해 바우처권을 총 1억 원 규모로 지급한다. 개발사는 바우처를 마케팅, 번역, 사운드, 홍보물 제작, 게임 분석 등 원하는 분야에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후원사와 연계한 온라인 홍보, 사업화 지원, 경영, 개발 분야 문제점 자가진단, 멘토링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인디게임은 기존 게임과 다른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내세워 큰 성과를 달성하는 작품도 다수 존재해 게임 업계라는 집을 짓는 데 꼭 필요한 ‘들보’로 평가받고 있다”라며 “’인디크래프트’는 이런 ‘들보’를 ‘대들보’로 키우기 위한 국내 게임 업계 노력이 모인 행사로, 올해부터는 규모를 한 층 키워 개최를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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