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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만평] 넥슨 바람의나라: 연, ‘적통(嫡統)’ 이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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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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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0-07-13 오전 8:54: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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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오는 7월 15일 모바일 신작 ‘바람의나라: 연’ 국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지난 7월 2일 진행한 온라인 쇼케이스 ‘디지털 언박싱’을 통해 게임 내 콘텐츠와 서비스 일정을 공개했다. 6월 17일부터 시작한 사전 예약은 100만 명을 넘긴 상태다.
‘바람의나라: 연’은 PC MMORPG ‘바람의나라’를 원작으로 만든 모바일 MMORPG다. 원작은 기원후 18년에서 23년 사이 동아시아를 배경 삼아 만화가 김진이 그린 만화 ‘바람의 나라’를 소재로 제작했고 1996년 4월 서비스를 시작한 후 24년 동안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는 장수 게임이다.
세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서비스 중인 그래픽 MMORPG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바람의나라’는 최고 동시 접속자 수 13만 명, 누적 가입자 수 2천6백만 명 등 독보적인 기록을 보유 중인 작품이다. 텍스트 기반 머드(MUD, Multi-User Dungeon) 게임이 유행하던 당시 그래픽 기반 온라인 게임으로 출시돼 큰 인기를 끌었다.
우리나라 국민 절반 가까이가 즐길 정도로 흥행한 ‘바람의나라’ 덕분에 넥슨은 국내 대표 게임 회사로 발돋움했다. 이 때문에 게임 업계에서는 ‘바람의나라’를 넥슨 근간이 되는 작품이자 승부수를 던질 만한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권)로 평가한다.
이를 통해 넥슨이 ‘바람의나라: 연’에 거는 기대감이 얼마나 될지를 짐작할 수 있다. 실제로 넥슨은 해당 작품을 개발하기 위해 유력 개발사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2018년 1월 17일 넥슨은 모바일 게임 개발사 슈퍼캣에 투자한 사실을 밝혔다. 투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수백억 원 규모로 예상됐다.
당시에는 개발 중인 작품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게임 업계에서는 ‘바람의나라’ IP를 활용한 모바일 신작이라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후 약 10개월 만인 2018년 11월, 넥슨은 국내 최대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를 통해 ‘바람의나라: 연’ 공동 개발을 공식 발표하고 게임을 공개했다.
지스타에서 처음 ‘바람의나라: 연’을 공개한 후 넥슨은 2019년 8월 21일부터 26일까지 1차 비공개 베타 테스트(Closed Beta Test, CBT)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유저 의견을 수렴해 개발에 반영했다. 같은 해 12월 11일부터 16일까지는 파이널 CBT를 운영, 유저 의견을 받아 아이템을 상위 강화할 수 있도록 하는 ‘돌파’ 시스템을 삭제하는 등 콘텐츠를 대폭 수정했다.
이렇게 차근차근 개발을 이어온 ‘바람의나라: 연’은 2018년 첫 공개 후 약 2년 만인 2020년 7월 15일 국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 최근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는 과거 PC 온라인 게임으로 인기를 끈 IP를 활용한 게임들이 인기를 끌고 있으므로, ‘바람의나라: 연’도 흥행할 가능성이 작지 않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넥슨은 모바일 MMORPG ‘V4’, 수집형 RPG ‘카운터사이드’, 캐주얼 레이싱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축구 게임 ‘피파 모바일’ 등 모바일 출시작이 잇따라 성과를 내 ‘바람의나라: 연’에서도 결실을 기대하는 모습이다”라며 “특히 넥슨 근간 IP인 ‘바람의나라’를 활용한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둬 ‘적통(嫡統)’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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