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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만평] 라인게임즈 베리드 스타즈, ‘국산 콘솔 성공작’ 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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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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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0-07-31 오전 12:55: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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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게임즈는 7월 30일 스튜디오 라르고에서 개발한 콘솔 타이틀 ‘베리드 스타즈(Buried Stars)’를 발매했다. 출시 플랫폼은 소니 플레이스테이션(PlayStation, PS)4와 PS비타, 닌텐도 스위치로, PS비타는 카트리지 생산이 중단돼 다운로드 판만 나왔다.
‘베리드 스타즈’는 밀실 탈출 게임 ‘검은 방’ 시리즈, 어드벤처 게임 ‘회색 도시’ 시리즈로 이름을 알린 ‘수일배‘ 진승호 디렉터 최신작이다. 2017년 ‘베리드 어 라이브(Buried A-Live)’라는 이름으로 공개된 후 2018년 12월 12일 미디어 간담회 ‘LPG(LINE Games-Play-Game): with Press(이하 LPG)’에서 지금과 같은 이름으로 공식 발표됐다.
게임에 대해 스튜디오 라르고 진승호 디렉터는 “’베리드 스타즈’는 안팎으로 협력을 통해 생존을 추구하는 게임이다”라며 “등장인물 간 대화, SNS를 통한 커뮤니케이션을 활용하면서 생존해 나가는 어드벤처 게임이다”라고 설명했다.
줄거리는 이렇다. 일반인 서바이벌 오디션 도중 무대가 붕괴하고, 출연자와 스태프가 갇힌다. 주인공은 구조대가 도착하기까지 수 시간이 걸리는 상황에서 스마트워치로 SNS에 접속, 외부와 연락한다. SNS에서 걱정과 응원, 비난과 조롱 등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는 가운데, 익명 계정 유저가 살인을 예고하면서 생존자들은 혼란에 빠진다.
밀폐된 공간에서 살인 예고까지 나온 상황이라, 생존자들은 서로 갈등한다. 유저는 오디션 참가자 중 한 명인 ‘한도윤’이 돼 생존자들과 함께 상황을 벗어날 길을 찾는다. 이 과정에서 등장인물들과 대화를 통해 단서를 찾고 화제에 대한 반응을 살피면서 인물 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
이렇게 형성된 관계가 줄거리를 이어가는 핵심이다. 커뮤니케이션 X 서바이벌 어드벤처라는 장르답게 등장인물 간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생존 가능성을 높일 수도, 혹은 파국에 이를 수도 있다. 중요 분기점에서 유저가 내리는 선택에 따라 결과가 바뀌는 멀티 엔딩 시스템을 채택했기 때문이다.
처음 ‘베리드 스타즈’가 공개됐을 때 국내 유저 사이에서는 걱정과 기대가 함께 나왔다. 그간 국내 국산 콘솔 게임이 눈에 띄는 흥행을 하지 못한 점이 걱정을 불렀고, ‘수일배’ 디렉터가 개발을 지휘한 작품인 점이 기대를 모았다. 그런데 7월 10일부터 진행된 일반판 및 한정판 사전 판매가 매진되면서 유저들로부터 작지 않은 기대를 받고 있음을 증명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2019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18년 국내 콘솔 게임 매출은 5,285억 원으로, 2017년과 비교하면 41.5% 증가했다. 2014년부터 성장세다. 국내 게임 시장에서 콘솔 게임 비중은 3.7%로 작은 편이나 글로벌 시장에서는 30%에 달한다.
이 때문인지 ‘베리드 스타즈’는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했다. 국내 발매와 동시에 세계 무대에도 발을 디뎠다. 음성은 한국어와 일본어고, 자막은 한국어 외에 일본어, 영어, 중국어(번체, 간체)를 지원한다. PS비타 버전만 자막, 음성 모두 한국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으로 성과를 낸 개발진이 만든 ’베리드 스타즈’는 모바일 게임에 집중하는 국내 게임 시장에서 드물게 나온 국산 콘솔 게임이다”라며 “전 세계 동시 발매한 만큼,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아 ‘국산 콘솔 성공작’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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