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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만평] 라이엇 LoL 신규 챔피언 세라핀, ‘각종 논란’ 극복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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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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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0-10-15 오전 12:13: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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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게임즈(이하 라이엇)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 이하 LoL)’ 신규 챔피언 ‘세라핀(Seraphine)’이 라이브 서버 출시 전부터 논란이다. 세계관을 망가뜨리는 듯한 설정, 기존 챔피언과 비슷한 스킬 구성, 출시와 함께 최고급 스킨이 제공되는 점 등 여러 가지 부분이 유저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세라핀’은 ‘LoL’ 세계 속 과학이 발전한 ‘필트오버(Piltover)’ 지역 출신으로 인기 가수 콘셉트 챔피언이다. 2019년 1월 개발 소식이 공개됐고 2020년 6월부터는 SNS를 통해 실존하는 인물처럼 활동하면서 주목받았다.
이 과정에서 ‘LoL’ 평행 세계관에서 활동 중인 K-팝 아이돌 걸그룹 ‘K/DA’ 인기곡 ‘POP/STARS’를 커버하면서 연관성을 암시했다. 이후 ‘K/DA’ 공식 SNS에서 ‘세라핀’과 협업하는 내용을 발표하면서 새로운 챔피언으로 확정됐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세라핀’이 사용하는 패시브 스킬은 세 번째 기본 스킬을 사용할 때마다 해당 스킬을 자동으로 두 번 사용하는 ‘무대 장악’이다. 가까운 아군 챔피언에게 ‘음표’ 효과를 부여한다. ‘음표’는 개수에 따라 기본 공격 사거리가 늘어나고 추가 마법 피해를 입힌다.
Q는 대상 잃은 체력에 비례해 대미지가 오르는 ‘고음’, W는 주변 아군 이동 속도를 높이고 2.5초 지연 후 체력을 회복하는 ‘소리 장막’이다. E는 일직선 위 적에게 마법 피해를 주고 1초간 99% 느리게 만드는 ‘비트 발사’, R(궁극기)는 일직선 위 적을 매혹하는 ‘앙코르’다. 피아를 가리지 않고 챔피언이 맞으면 사거리가 늘어나고, 아군 챔피언에게는 ‘음표’를 최대로 부여한다.
스킬 공개 후 전 세계 ‘LoL’ 커뮤니티에서는 ‘세라핀’과 기존 챔피언 ‘소나(Sona)’ 간 유사성이 논란이 됐다. ‘소나’는 기본 스킬 3회 사용 후 다음 공격에 추가 효과를 부여하고 마법 피해를 주는 패시브 ‘파워 코드’, 적 2명에게 마법 피해를 주고 3초간 추가 마법 피해 오오라를 형성하는 ‘용맹의 찬가(Q)’, 아군을 회복하고 보호막을 제공하는 ‘인내의 아리아(W)’, 이동 속도를 높이는(자신 7초, 아군 3초) ‘기민함의 노래(E)’, 일직선 위를 춤추게 만드는 ‘크레센도(R, 궁극기)’를 갖고 있다.
출시와 함께 ‘K/DA ALL OUT’ 인디, 라이징 스타, 슈퍼스타 등 세 가지 초월급 스킨이 나오는 점도 유저 사이에서 논란을 키웠다. 초월급 스킨은 유저 사이에서 인기 높은 챔피언 위주로 출시해 왔는데, ‘세라핀’은 전 세계 유저 누구도 플레이해보지 못한 상태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이런 와중 PBE(Public Beta Environment, 공개 베타 테스트) 서버에 ‘세라핀’이 공개됐다. 그런데 이번에는 한국어, 영어, 일본어 대사가 논란이 됐다. 각종 대사 중에 ‘찌아요우(加油)’라고 말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는 중국어로 ‘힘내’, 혹은 ‘파이팅(Fighting)’이라는 의미다. ‘K/DA’에서 활동하는 ‘세라핀’은 설정상 중국인이므로, 문제 될 부분이 없어 보였으나 영어와 일본어 대사에서는 ‘파이팅’을 외쳐 논란이 됐다.
이와 관련해 라이엇 관계자는 “’세라핀’은 중국 출신 팬이 K/DA 멤버가 되는 꿈을 이룬 이른바 ‘성공한 덕후’ 설정으로, 대사 역시 취지를 살리는 방향으로 작업하고자 했다”라며 “동양인 캐릭터라는 점에 착안해 K-팝 영향으로 더욱 친숙한 표현인 ‘파이팅’이라는 표현을 활용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라이엇 관계자는 “중국 표현인 ‘짜요’는 PBE 서버에서 점검 중인 여러 가지 버전 중 하나로, PBE 서버에 등록된 전체 음성 파일 중 일부분이고 실제 라이브 서버상에 반영될 음성과는 차이가 있다”라며 “라이엇은 유저 반응을 고려해 10월 14일 기준 PBE 서버 음성도 ‘파이팅’으로 바꿨고 향후 라이브 서버에서는 해당 대사가 반영되지 않을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오는 10월 28일 ‘LoL’ 10.22 패치를 통해 나올 예정인 ‘세라핀’은 출시 전부터 스킬 유사성, 편애 의혹, 대사 등 ‘각종 논란’에 휩싸였다”라며 “’세라핀’이 ‘각종 논란’을 극복하고 유저들로부터 사랑받는 챔피언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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