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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만평] 롤드컵 LCK 담원 게이밍, ‘소년만화 주인공’ 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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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0-10-30 오전 12:24: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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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게임즈(이하 라이엇)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 이하 LoL)’ 한 해 e스포츠를 결산하는 국제 e스포츠 대회 ‘2020 LoL 월드 챔피언십(World Championship, 이하 롤드컵)’ 결승에서 한국 리그 ‘LCK(LoL Champions Korea)’ 팀 담원 게이밍과 중국 리그 ‘LPL(LoL Pro League)’ 팀 쑤닝이 맞붙는다.
10월 24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 ‘2020 롤드컵’ 4강에서 담원 게이밍은 유럽 리그 ‘LEC(LoL European Championship)’ 팀 G2 e스포츠를, 쑤닝은 같은 ‘LPL’ 팀인 탑 e스포츠와 대결했다. 두 팀은 각각 3:1 승리,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LCK’ vs ‘LPL’ 결승은 2014년 ‘롤드컵’에서 ‘LCK’ 팀 삼성 화이트와 ‘LPL’ 팀 로열 클럽이 대결해 ‘LCK’가 우승한 이후 약 6년 만이다.
이번 ‘롤드컵’에 담원 게이밍은 1시드로 올라왔다. ‘2020 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를 16승 2패, 세트 득실 34-5, 득실차 +29, 10연승, 2라운드 전승을 기록, 1위로 마무리했다. 이어진 포스트시즌 결승전에서는 DRX를 상대로 압도적인 전력 차를 보여주면서 3:0 완승, 창단 첫 ‘LCK’ 우승을 차지했다. 서머 시즌 우승으로 ‘롤드컵’ 1시드를 확보했다.
1시드 담원 게이밍은 10월 3일부터 11일까지 열린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Group Stage, GS)에서 ‘LPL’ 징동 게이밍(중국), ‘LEC(LoL European Championship)’ 로그(유럽), PSG 탈론(태평양)과 함께 B조였다. 1라운드를 전승했으나 2라운드 때 로그에 지면서 5승 1패,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10월 15일 8강에서는 ‘2020 LCK’ 서머 시즌 결승 상대였던 DRX를 재회했다. 결승 때 3:0 승리와 마찬가지로 승리가 예상되는 경기였다. 초반 압박과 중, 후반 운영 등으로 3:0 승리, 역대 경기를 통틀어 DRX를 상대로 8연승 하면서 4강 진출을 확정했다.
2017년 창단한 담원 게이밍은 그해 ‘챌린저스 코리아(Challengers Korea, 이하 CK)’ 서머 시즌에 합류해 5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2018년 스프링 정규 시즌은 2위로 마쳤고 2018년 서머에서는 우승을 차지했다. 2019년 스프링 시즌 때 ‘LCK’ 승격에 성공, 스프링 4위, 서머 3위로 정규 시즌을 마무리하고 그해 ‘롤드컵’까지 올라 화제가 됐다.
다만 2019년 ‘롤드컵’에서는 8강에서 ‘LEC’ G2 e스포츠에 패배해 탈락하는 아쉬움을 맛봤다. 이후 2020년 ‘LCK’ 스프링에서는 4위를 기록했고 서머 시즌에서 우승해 2020년 ‘롤드컵’에서 1시드로 출전했다. 2019년 ‘롤드컵’ 때 1:3으로 패배했던 G2 e스포츠를 4강에서 1년 만에 다시 만나 3:1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다.
담원 게이밍은 ‘너구리’ 장하권(탑), ‘캐니언’ 김건부(정글), ‘쇼메이커’ 허수(미드), ‘고스트’ 장용준(원거리 딜러), ‘베릴’ 조건희(서포터), ‘플레임’ 이호종(탑), ‘뉴클리어’ 신정현(원거리 딜러), ‘호잇’ 류호성(서포터)로 구성된 팀이다.
‘너구리’는 ‘2020 LCK’ 파이널 MVP를 수상할 정도로 팀 첫 우승을 이끈 1등 공신이고, ‘캐니언’은 AP 정글 챔피언으로 압도적인 실력을 선보여 POG(Player of Game)를 10회나 받기도 했다. ‘쇼메이커’는 미드로 기용되는 거의 모든 챔피언을 사용해 한국 서버 챌린저 티어에 오르는 뛰어난 실력을 보였고 정규 시즌 MVP를 받았다.
또한, ‘고스트’는 2015년부터 원거리 딜러로 활동하면서 ‘CK’ 강등을 두 번 경험했고 담원 게이밍에서 ‘LCK’ 우승과 ‘롤드컵’ 결승까지 올랐다. 팀 창단 멤버인 ‘베릴’은 ‘2020 LCK’ 서머 시즌에서 눈에 띄게 활약해 한체폿(한국 최고 서포터)로 평가받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담원 게이밍은 2017년 창단 후 ‘CK’에서 활동하다가 2019년 ‘LCK’ 승급 직후 ‘롤드컵’까지 올라가면서 실력을 증명한 팀이다”라며 “2019년 ‘롤드컵’에서는 아쉽게 8강에서 물러났으나 2020년에는 결승까지 진출, ‘소년만화 주인공’처럼 약팀에서 강팀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준 만큼, 우승하는 결말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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