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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만평] 스타 외길 13년 김명운, ‘ASL 2회 연속 우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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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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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0-11-18 오전 1:52: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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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데뷔 후 13년 만인 2020년 4월 첫 우승한 김명운이 다시 한번 우승했다. 지난 11월 15일 열린 ‘아프리카TV 스타리그(AfreecaTV StarCraft League, 이하 ASL)’ 시즌10 결승에서 7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박상현을 4:3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결승전 1세트는 경기 초반 뮤탈리스크 싸움에서 승리한 김명운이 공중전까지 이기면서 선취점을 땄다. 2세트에서도 김명운은 빠른 저글링 공격으로 뮤탈리스크를 먼저 뽑고 승리했다. 3세트에서는 박상현이 빠른 발업 저글링으로 반격했으나 4세트에서는 김명운이 안정적인 수비로 점수를 땄다.
우승까지 1경기만을 남긴 김명운은 5세트에서 박상현 본진에 몰래 해처리를 짓고 기습 공격을 시도했지만, 빠른 발업 저글링에 역습을 당해 패배했다. 6세트에서도 박상현이 공중전에서 승리하면서 승부는 3:3 원점으로 돌아갔다.
마지막 7세트에서 박상현은 6세트 기세를 이어가 공중 병력에 자원을 투자했고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김명운이 스커지를 다수 운용하면서 공중 싸움에서 승리, 경기를 뒤집고 최종 점수 4:3으로 우승했다.
2007년 상반기 드래프트에서 한빛 스타즈 1차 지명으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김명운은 2008년 1월 ‘곰TV MBC 게임 스타리그(MSL) 시즌4’에 처음 출전했으나 A조 32강에서 2패 탈락했다. 같은 해 9월 ‘클럽데이 온라인 MSL 2008’에서도 32강에 그쳤다.
2009년 1월 ‘로스트사가 MSL 2009’에서는 4강, 5월 ‘박카스 스타리그 2009’와 6월 ‘아발론 MSL 2009’에서는 8강까지 올랐다. 2010년 3월에는 한국e스포츠협회(KeSPA) 랭킹 4위에 올라 실력을 증명했다. 2011년 5월 ‘ABC마트 MSL 2011’에서는 첫 결승 진출에 성공했으나 이영호에게 0:3으로 패배, 준우승했다.
‘2012 대한민국 e스포츠 대상’에서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 저그(Zerg) 최우수 선수상을 받은 김명운은 2013년 10월 24일 공식 SNS를 통해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2014년 ‘위메프 GOM 클래식 시즌4’ 4강, 2015년 ‘제11차 스베누 스타리그 시즌2’ 8강, 2016년 ‘반트36.5 대국민 스타리그’ 4강 등 꾸준히 활동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군 복무를 마친 후에는 인터넷 방송에서 활동했다. 2019년 ‘ASL 스타리그 시즌8’에서는 예선 탈락했지만, 같은 해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Korea Starcraft League, KSL) 시즌4’에서는 4강에 오르기도 했다.
2020년 ‘ASL 시즌9’에 출전한 김명운은 24강 F조에서 탈락하는 듯했으나 16강에 진출했고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서도 최대한 안전한 플레이를 우선해 4강 진출을 확정했다.
4강에서는 2011년 첫 결승 상대인 이영호를 만나 5경기 접전 끝에 3:2로 승리, 결승에 올랐다. 4월 26일 열린 결승에서는 웅진 스타즈에서 함께 프로 생활을 한 이재호를 상대로 4:1 승리, 프로 데뷔 13년 만에 처음 우승을 차지했다.
이렇게 2020년 한 해 2회 연속 ‘ASL’ 우승을 차지한 김명운은 “생각보다 어려운 경기여서 더 기쁨이 크다”라며 “항상 믿고 응원해 준 팬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2회 연속 우승을 넘어 3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해 보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 업계 관계자는 “2007년 프로 데뷔 후 13년 동안 ‘스타크래프트’에서 활동한 김명운은 데뷔 13년째인 2020년, ‘ASL 2회 연속 우승’ 결실을 봤다”라며 “저그 종족 최초 2회 연속 우승 타이틀까지 획득한 김명운이 2021년에는 어떤 성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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