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RTS ‘스타크래프트 2’ e스포츠 대회 ‘글로벌 스타크래프트 2 리그(Global Starcraft II League, 이하 GSL)’가 2021년 재도약을 노린다. 정규 시즌과 ‘슈퍼 토너먼트’가 3번 열리고 2017년을 끝으로 사라진 ‘코드 A’가 부활한다.
지난 12월 12일 ‘2020 GSL 슈퍼 토너먼트 2020’ 시즌 2 모든 경기가 끝난 후 ‘GSL’을 운영 중인 아프리카TV 서수길 대표는 “10주년을 맞이한 ‘GSL’이 2020년 모든 경기를 마무리했다”라며 “또 다른 10년을 시작하는 2021년은 더 많은 ‘슈퍼 토너먼트’가 열리는 등 변화하려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2021년 ‘GSL’ 운영 방안이 공개됐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정규 시즌과 ‘슈퍼 토너먼트’가 연중 3회 열리고 사라진 ‘코드 A’가 돌아온다. 총상금은 정규 시즌 35만4천 달러(약 3억9천만 원), ‘슈퍼 토너먼트’ 7만5천8백 달러(약 8천5백만 원) 규모다.
2010년 프리 시즌(PRE-SEASON)을 통해 시작한 ‘GSL’은 2011년부터 ‘코드 S’와 ‘코드 A’ 두 등급으로 나뉘어 운영됐다. ‘코드 S’는 정규 시즌 1부 리그로, ‘코드 A’는 직전 ‘코드 S’ 16강, 32강 탈락자와 ‘코드 B(코드 A 예선)’ 통과자가 경쟁하는 경기로 운영됐다.
2011년 정규 시즌이 시작될 당시 ‘GSL’은 64강부터 시작할 정도로 참가자가 많았다. 하지만 2013년 ‘스타크래프트’와 ‘스타크래프트 2’ e스포츠가 통합되고 2014년부터 승격, 강등전이 ‘코드 A’에 통합돼 사라지면서 ‘코드 A’는 2부 리그보다는 ‘코드 S’로 가는 마지막 관문 역할을 했다.
이후 점차 규모가 줄던 ‘코드 A’는 2015년 규모가 더 축소돼 사실상 ‘코드 S’ 48강전 같은 경기가 됐다. 2017년에는 ‘코드 A’가 예선으로 대체되고 ‘코드 S’는 본선이 되면서 예선과 본선 사이에 존재하던 ‘코드 A’는 사라졌다. 그런데 2021년 시즌을 앞두고 리그 활성화를 위해 4년 만에 돌아왔다.
2021년 ‘GSL’에서 운영될 ‘코드 A’는 5판3선승제 16강 토너먼트가 될 전망이다. 상위 순위로 남은 선수는 지난 시즌 ‘코드S’에서 조기 탈락한 선수와 3전2선승제 16강 토너먼트에서 겨루고, 이어서 5전3선승제 8강, 7전4선승제 준결승과 결승이 열린다.
‘GSL’ 정규 시즌이 끝난 후 다음 시즌을 개최하기 직전 열리는 ‘슈퍼 토너먼트’는 2021년 세 번 열릴 예정이다. 2017년 처음 시작한 ‘슈퍼토너먼트’는 ‘GSL’ 우승자와 준우승자, 예선 통과자로 구성된 16강 단기 토너먼트 대회다. 2020년까지는 정규 시즌 사이 두 번 열렸으나 2021년부터는 세 번으로 확대 개최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2010년부터 ‘스타크래프트 2’ 세계 최초 공식 e스포츠 대회로 열린 ‘GSL’이 2021년부터 2부 리그 성격을 띈 ‘코드 A’를 다시 열고, ‘슈퍼 토너먼트’를 3회 개최하는 등 규모를 확대하려 한다”라며 “이를 통해 전성기보다 다소 침체한 ‘스타크래프트 2’ e스포츠 대회가 재도약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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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만평] GSL 코드 A 부활, ‘스타2 재도약’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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