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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만평] ‘LoL 소패왕(小霸王)’ 그리핀 해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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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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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1-01-08 오전 3:31: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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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게임즈(이하 라이엇)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 이하 LoL)’ e스포츠 팀 그리핀(Griffin)이 지난 1월 5일 해체를 공식 발표했다. 2017년 1월 10일 창단한 후 약 3년 만이다. 스토브리그 기간 선수, 코치진과 계약을 종료한 바 있어 예상된 절차였다.
그리핀은 2017년 ‘LCK’ 하부 리그 ‘LoL 챌린저스 코리아(이하 챌린저스)’ 스프링 시즌에 처음 합류했다. 14전 3승 11패 득실 -11, 2라운드 전패하면서 8개 팀 중 7위로 시즌을 마쳤다. 같은 해 서머 때는 1라운드 7전 3승 4패 했다. 그런데 2라운드에서 7전 5승 2패로 달라진 모습을 보이더니 3위로 시즌을 마쳤다.
2018년 스프링 시즌은 14전 전승 득실 +26, 1라운드 무실세트 전승으로 승강전에 올랐고 MVP와 콩두 몬스터를 격파, ‘LCK’에 입성했다. ‘2018 LCK’ 서머 시즌은 1라운드 9전 8승 1패, 2라운드 9전 5승 4패, 총 13승 5패 득실 +15로 2위를 했고 결승에서 kt롤스터에 패배, 준우승했다.
2019년 ‘LCK’ 스프링에서는 1라운드 9전 전승, 2라운드 9전 6승 3패, 총 15승 3패 득실 +23으로 1위를 했고 결승에서 SKT T1에 패배, 준우승했다. 이어진 서머에서는 13승 5패 득실 +16으로 1위를 했고 결승에서 SKT T1에 지면서 준우승했다. 이 과정에서 ‘다른 팀과 레벨이 다르다’라는 뜻으로 ‘어나더 레벨(Another Level)’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LCK’ 입성 후 3시즌 연속 결승에 진출, 준우승한 그리핀은 2019년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직전 김대호 감독 경질, ‘카나비’ 서진혁 선수 불공정 계약 등 ‘그리핀 사건’으로 논란이 됐다. 이후 2020년 스프링부터는 팀을 새로 꾸려 참가했으나 5승 13패 득실 -13으로 10개 팀 중 10위, 꼴찌를 기록했다.
4개 시즌 만에 ‘LCK’에서 ‘챌린저스’ 강등 위기를 맞은 그리핀은 서라벌 게이밍에 1:2, 샌드박스 게이밍에 0:2로 패배, 강등을 확정했다. 2020년 ‘챌린저스’ 서머에서는 5승 9패 득실 -3으로 8개 팀 중 5위에 그쳤다.
지난 6월에는 2021년 프랜차이즈를 도입하는 ‘LCK’에 참가 신청을 하지 않아 해체를 예고하기도 했다. 당시 그리핀은 공식 SNS를 통해 “선수들과 면담을 거쳐 계약 종료 또는 다른 옵션들을 논의 중이다”라며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죄송하고 감사드리며, ‘달라진 그리핀’으로 돌아오겠다"라고 전했다. 이후 선수, 코치진 전원과 계약 종료하고 공식 해체를 발표하면서 ‘달라진 그리핀’은 지킬 수 없는 약속이 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그리핀은 ’챌린저스’ 7위 팀이었지만, 뛰어난 실력으로 ‘LCK’에 입성한 후 3개 시즌 연속 준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고 ’그리핀 사건’ 이후에는 거짓말처럼 ‘LCK’에서 10위를 해 ‘챌린저스’로 강등, 1개 시즌 만에 해체를 선언했다”라며 “삼국지’ 인물 ‘소패왕(小霸王)’ 손책(孫策)처럼 짧은 기간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고 퇴장했다”라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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