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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만평] 대항해시대 오리진, 보름간 ‘두 번째 항해’ 순항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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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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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2-01-21 오전 8:0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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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게임즈가 서비스하고 모티프가 개발 중인 신작 ‘대항해시대 오리진’이 2차 비공개 베타 테스트(Closed Beta Test, CBT)를 2022년 1월 20일부터 2월 3일까지 보름간 진행한다. 2021년 1월 28일부터 2월 4일까지 시행한 1차 CBT 이후 약 1년 만이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코에이테크모게임스(이하 코에이) 역사 시뮬레이션 게임 ‘대항해시대’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권)를 활용한 MMORPG다. 서비스를 맡은 라인게임즈와 국내 게임사 모티프, 코에이가 공동 제작 중인 작품으로 모바일과 PC 플랫폼 간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한다.
‘대항해시대’ IP 30주년을 기념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시리즈 중 유저들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대항해시대 2(1993)’와 이를 바탕으로 나온 ‘대항해시대 외전(1997)’을 기반 삼아 오픈 월드를 구현했다. 2018년 12월 12일 라인게임즈 신작 발표회 ‘LPG(LINE Games-Play-Game): with Press’에서 첫 공개 후 2020년 9월 26일 일본 ‘도쿄 게임쇼 2020’ 현장에서 영상을 선보였다.
이후 2021년 1월 18일부터 2월 4일까지 1차 CBT를 진행했는데, 유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다. 전투, 모험, 교역 등 시리즈 전통 핵심 콘텐츠 중 전투에 치중한 콘텐츠 구성과 선박, 항해사, 장비 등 아이템을 ‘뽑기’로 얻는 방식 등 콘텐츠 대부분이 혹평받았다.
이에 따라 2차 CBT에서는 유저 의견을 받아 개선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우선 BM(비즈니스 모델)에서 ‘뽑기’를 배제했다. 선박을 유저가 직접 건조(제작)하면서 투자를 통해 설계도를 얻어 강화하고 모험을 통해 동료를 얻는 등 지속적인 플레이로 차근차근 성장하는 MMORPG 핵심 재미를 구현했다.
여기에 1차 CBT 때와 달리 더는 교역에서 손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했다. 각 교역품은 지역별 역사와 문화, 교역 거리 등 가치에 의해 가격이 결정되고 도시 발전과 투자에 따라 새로운 상품이 나오도록 했다. 국가별 관세 개선, 항해 속도 향상, 지역 진입 제한 조건 강화 등으로 유저가 새로운 교역 루트를 개척하는 재미도 더했다.
전투는 ‘대항해시대 2’와 같이 턴 방식 전투를 계승하면서 UI를 수정해 진행 시간과 플레이 템포를 더욱더 빠르게 개선했다. 캐릭터와 보유 선박 성장 정도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해상 전투와 함상 전투를 진행할 수 있고 유저가 구성한 ‘선단’ 간 전투 같은 대형 해전도 구현했다.
모험은 1차 CBT 때는 볼 수 없던 발견물이 등장한다. 해상, 항구, 전투 등 각종 구역에서 발견하는 자연, 동물, 식물, 건물, 유물, 보물 등이다. 특수 자원을 찾을 수도 있다. 2차 CBT 기준 발견물은 2천5백 종 이상이 준비돼 있고 발견 시 각종 보상도 얻을 수 있다.
이 밖에 2차 CBT에서는 라인게임즈 자체 플랫폼인 플로어(Floor)를 통해 처음으로 PC 버전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 이를 위해 4K UHD 고화질 옵션과 저사양 기기를 위한 저화질 옵션, 스크린샷 모드를 제공하고 2D 품질 개선, 로딩 시간 단축 및 성능 향상 등 최적화도 거쳤다. 하지만 모바일-PC 간 크로스 플레이는 정식 출시 때부터 가능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1차 CBT 때 수준급 그래픽과 오픈 월드로 원작을 재구성한 점은 유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콘텐츠 부분은 그렇지 못했는데, 약 1년 동안 준비 후 진행하는 2차 CBT에선 콘텐츠 대부분을 수정하는 과감한 모습을 보여 기대감을 높였다”라며 “2022년 연내 출시를 위한 ‘두 번째 항해’가 순항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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