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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IT 만평] KAIST, 똑똑한 컴퓨터 넘어선 '가장 잘 배우는 컴퓨터' 개발

작성자 :	등록일 : 2022-06-22 오후 1:20:29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세계 최고 수준 기계학습 시스템 기술을 개발했다.

KAIST 전산학부 김민수 교수 연구팀은 세계 최고 수준 행렬 연산자 융합 기술(FuseME)를 개발하고 6월 16일 데이터베이스 분야 최고 국제학술대회인 'ACM SIGMOD'에서 성과를 발표했다.

기존 딥러닝 모델은 행렬 연산자로 구성된 방향성 비순환 그래프(Directed Acyclic Graph, DAG)를 기계학습 시스템으로 처리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그러나 모델과 데이터 규모가 커지면 처리에 실패하거나 매우 긴 시간을 요구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연구팀은 문제가 행렬 연산자에서 생성되는 중간 데이터 처리 때문에 발생한다는 점을 파악하고 해결을 위해 FuseME를 개발했다. FuseME는 여러 행렬 연산자들을 연산자 하나로 통합하는 융합 기술로 중간 데이터를 저장하거나 다른 컴퓨터로 전송하지 않게 할 수 있다.

테스트를 통해 FuseME가 기존 텐서플로나 시스템DS가 처리할 수 없을 대규모 모델이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음이 입증됐으며, 기존 최고 수준 연산자와 비교해 처리 속도 최대 238배 향상, 네트워크 통신 비용 최대 64배 감소하는 성과도 거뒀다.

오늘날에는 빅데이터가 산업 전 분야에서 고루 쓰이고 있다. 특히 변화가 빠른 첨단 IT 산업계에서는 기업이 보유한 시스템이 빅데이터를 얼마나 빠르게 분석하고 이를 기계학습에 적용해 발전하는지가 얼마나 경쟁력 있는지를 가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FuseME는 기존보다 방대한 데이터를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음은 물론, 대규모 기계학습 네트워크를 갖출 수 없는 중소규모 사업자들도 더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산업계에 가지는 의미가 크다.

김민수 교수는 "개발한 새로운 기술은 딥러닝 등 기계학습 모델의 처리 규모와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어 산업적 측면에서 파급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림 유내 / 글 겜툰 박현규 기자(news@gamto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