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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넥슨 퍼스트 디센던트, “캐릭터 위주 루트슈터 재미를 드리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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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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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2-11-18 오후 1:59: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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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은 11월 18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 중인 국내 최대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2’에 넥슨게임즈가 개발 중인 루트슈터 ‘퍼스트 디센던트’를 출품했다. PC와 콘솔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PlayStation, PS)으로 출시 예정인 작품이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3인칭 슈팅 전투에 RPG 플레이를 결합한 루트슈터 장르 게임이다. 언리얼 엔진5로 구현한 수준 높은 그래픽과 협동 슈팅 액션(CO-OP), 지속 가능한 온라인 RPG를 핵심 가치로 개발하고 있다. 서로 다른 특징을 지닌 캐릭터와 그래플링 훅을 사용한 와이어 액션, 룬과 장비를 통한 다양한 빌드 등이 특징이다.
다음은 넥슨게임즈 이범준 PD와 함께한 일문일답이다.
Q. 콘솔 버전 개발 과정 어려움은?
A.
지스타에서 새로움으로 전해 드릴 수 있는 부분이 PS5와 한국어 더빙이었다. 스팀(Steam) 베타 때 지적 받은 최적화, 사운드 효과음을 단시간에 잡아보려 노력했다. PS5 패드에 맞게 햅틱 피드백을 적용하기도 하면서 짧은 시간 동안 적지 않게 준비했다.
4K 해상도에서 40프레임 이상 플레이, 디스플레이와 기기 특성에 따라 훨씬 더 부드럽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했다. 언리얼 엔진5을 활용한 PS5 데모가 ‘매트릭스’인데, 30프레임, 컷신은 24프레임이다. 이와 비교하면 ‘퍼스트 디센던트’는 최적화가 상당하다.
개발팀에서는 PS4, 엑스박스 원, 엑스박스 360과 PC 버전 최적화도 준비하고 있다. AMD와 인텔, 엔비디아에서도 지원을 계속해 주신다. 최적화 관련해서는 먹을 수 있는 묙을 많이 먹은 상태로 온 힘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
Q. 현장 관람객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A.
시연하신 분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PS5 버전이었는데,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해서 그런지 좋은 이야기를 해 주셨다. 게임 패드를 잘 쓰지 않아 낯설었지만,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를 주셨다.
PS5 패드로 했을 때 만족감이 상당하신 걸로 보인다. 많이들 좋게 이야기해 주신다.
Q. 점프 모션이 불안정한데 해결책은?
A.
최적화를 제외하면 점프 모션, 재장전이 불만으로 나왔다. 어떤 방법으로 풀어낼 지 고민 중이다. 체공 시간이 길거나 강제로 모션이 나오는 부분 등은 해결 방법을 논의 중이다.
Q. 현 시점 게임 완성도는?
A.
갈 길이 되게 멀다, 해야 할 일이 많다. 제가 뭘 해야 할 지 모르는 게 아니라 해야 할 양이 많은 게 문제다. 이제 겨우 턱걸이 정도라 본다. 콘텐츠 양을 늘리고 퀄리티를 높여야 한다.
Q. 엔드 콘텐츠는?
A.
캐릭터를 수집하고 육성해 계속 높은 난도 콘텐츠에 도전하는 게 엔드 콘텐츠다. 요격전(거대 보스 레이드)가 핵심이다. 캐릭터 연구 깊이를 늘리는 방향으로 진행 중이다.
Q. 루트슈터는 품이 많이 드는 장르인데, 향후 콘텐츠 추가 계획은?
A.
충분한 완성도와 볼륨을 갖추고 출시하는 게 목표다. 베타 시작 후 커뮤니티에서 이대로 출시하면 망한다 라는 이야기를 들었고 잘 알고 있다. 어떤 부분을 어느 수준까지 올릴지 의사 결정은 얼추 됐다. 충분히 개선하고 출시할 계획이다.
개발팀도 라이브를 대비하는 형태로 진행하려 한다. 계속 업데이트할 예정이고 빠른 업데이트와 라이브 운영이 잘 되는 형태로 조직을 꾸릴 예정이다. 라이브를 지향하는 게임 유저 수는 출시 후 내공이 쌓여서 점차 많아지는 부분이라 생각하고 이를 추구하고 있다.
Q. 국내에서 루트슈터를 만드는 데 어려웠던 점은?
A.
슈퍼 전투, RPG, 온라인 서비스까지 세 가지를 갖춰야 한다. 그러나 개발사가 이를 다 갖추고 시작하는 회사는 잘 없다. 저희는 슈터 쪽 개발 경험이 없는 부분이 가장 어려웠다.
개발을 함께하도록 전문가를 모셔왔다. 몸으로 때우면서 개발을 이어왔다. 개발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 장르 게임이 왜 이렇게 없는지 알게 됐다.
Q. 루트슈터는 슈팅 감각이 중요한데, 앞으로 어떻게 채워 갈지?
A.
저희는 FPS가 아닌 TPS다. FPS 수준 슈팅 감각을 요구하거나 파고 들어갈 계획은 없다.
스킬을 사용하는 액션과 총기 비중을 어떻게 배분할지를 계속 개발팀 내에서 엎치락 뒤치락 하고 있다. 총기간 차이가 부족하다는 의견을 잘 알고 있다. 게임이 갖고자 하는 특성은 캐릭터에 붙어 있다. 캐릭터 완성도와 쓰임 등이 핵심이다.
콘텐츠가 총기 실력 조작 실력으로만 파훼되는 부분은 RPG로써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밸런스가 어럽지만, 총기 순수 퀄리티는 올리면서 게임 디자인 핵심으로는 캐릭터를 앞서지 않으려 한다.
Q. 기존 루트슈터 게임들과 비교하면 핵심 콘텐츠인 아이템 파밍 부분이 부족한데, 콘텐츠를 추가할 계획인지?
A.
루팅과 파밍하는 재미를 제가 좋아한다. 아이템을 만들거나 개조하는 기능이 별로 없는데, 이를 추가하고 좀 더 유저가 개조하고 만드는 형태로 계획하고 있다.
무기도 마지막 3티어 무기가 들어가지 않았는데, 부가 기능이 추가된 무기다. 이를 통해 지금보다 파밍하는 재미가 더 오를 거라 생각한다.
Q. 캐릭터 밸런스 관련해서 지난 스팀 테스트 때 버니는 일반 몬스터에 강력한 모습이었고 글레이는 요격전 보스를 공격 한 번에 처치하는 등 캐릭터 밸런스가 차이 나는데, 의도한 부분인지?
A.
캐릭터가 굉장히 많다. 모든 상황에 비슷한 효율을 주는 캐릭터를 만들 생각은 없다. 콘텐츠별 캐릭터 강함은 의도된 바다.
테스트 당시 글레이는 버그였다. 알고도 묵인하고 갔는데, 이는 캐릭터 스킬과 효용, 쓰임새를 뾰족하게 가고 싶어서였다. 밸런스를 맞추는 과정에서 글레이 사태가 일어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방향성 자체는 잘못되지 않았다. 당시에는 순간적인 대미지를 주는 방향으로만 구상했는데, 추후에는 보스 별 상성에 따른 빌드를 만들 수 있게 하려는 목표가 있다. 성장 전략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Q. 글로벌 시장에서 타 루트슈터 장르와 어떻게 차별화 할지?
A.
지금 단계에서는 완성도가 중요하다. 이런 콘셉트에 이런 스타일 게임은 제 기준으로는 많지 않다. 이 포지셔닝은 제가 목표한 대로 됐다. 콘텐츠 완성도가 낮은 부분이 문제인 거 같다.
호불호가 갈리는 게임이라는 평가를 받았는데, 불호인 분들이 저희 게임이 커버해야 하고 호인 분들이 계속 게임을 하시도록 하는 부분도 있다. 두 가지를 모두 봐야 한다.
13,610분 정도가 설문에 답변해 주셨다. 영어권이 80% 이상이었는데, 스토리와 사운드 효과음 모션 품질, 반복되는 미션 등에는 만족도가 낮았고 전투에 대한 재미는 높았다. 출시 후 플레이 의향도 90% 정도라 압도적으로 높았다.
Q. 와이어 액션이 불안한데, 개선 방안은?
A.
파쿠르 요구가 많다. 매달리기나 부착 지점에서 더 올라가거나 하는 등 확장해서 유저 분들께 선택지를 주려 한다. 상호작용하는 오브젝트도 확장 계획이 있다.
Q. 필드에 생동감을 불어넣을 콘텐츠 계획 중인지?
A.
게임이 지향하는 바는 오픈 월드 탐험은 아니다. 비주얼 대비 콘텐츠가 기대와는 다르다는 의견이 있다. 이는 저희 아트실에서 열심히 한 결과라 생각한다. 비주얼은 콘텐츠와 병렬해서 계속 올리는 상태였는데, 최신 기술을 선도적으로 도입해서 비주얼이 많이 올라갔다.
기대와 현실 사이에서 괴리감이 좀 있었다. 이런 기대치를 어떤 형태로 풀어낼 지는 제 숙제다. 어느 정도 수준까지 풍부하게 해야 하는데,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스쿼드/파티간 직관적인 부분, 그래플링 훅 사용처 추가 등을 고려하고 있다.
Q. 새로운 캐릭터 육성 보완점은?
A.
캐릭터 육성은 다른 방법을 지원할 계획은 없다. 성장 과정에서 단순 반복과 불편한 부분이 있으면 개선하려 한다. 기본 기조가 아주 바뀌지는 않을 거 같다.
빠르게 레벨 업 하고 어떤 방향으로 캐릭터를 육성할지 끊임없이 빌드를 연구하는 과정, 로드아웃, 장비 세팅, 룬 세팅 UX 교환 등에서 재미를 드리려 한다.
Q. 룬에 따른 성능이 천차만별이라 캐릭터 설계와 슈팅 재미에 문제를 줄 수 있는데, 어떻게 풀어갈지?
A.
게임 핵심은 캐릭터다. 캐릭터를 모으고 연구하고 외양을 꾸미는 등이 핵심이다. 무슨 캐릭터를 하든 총 쏘는 실력이 있고 총으로 클리어하는 부분은 저희가 원하는 방향성이 아니다.
다음에 테스트 빌드가 나오면 좀더 분명하게 캐릭터 위주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다.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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