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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신더시티, “서사 중심 MMO 슈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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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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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5-11-12 오후 3:22: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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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NC)는 11월 13일부터 16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최하는 ‘지스타 2025’ 메인 스폰서를 맡고, 빅파이어게임즈가 개발 중인 MMO 오픈 월드 택티컬 슈터 ‘신더시티’를 출품했다. B2C 전시관에 300부스 규모 전시장을 준비, 관람객에게 직접 시연할 기회를 제공한다.
‘신더시티’는 21세기 현대 서울과 23세기 미래 기술이 공존하는 SF 대체 역사 가상 세계를 배경으로, 오픈 월드로 구현한 서울에서 전략적인 판단과 장비 사용을 통해 적을 상대하는 과정을 콘텐츠로 담았다. 3D 지도 활용 측량과 사진 스캔을 통해 구현한 사실적인 서울 도심 묘사가 특징이다.
지스타 현장에서는 게임 속 핵심 캐릭터 ‘세븐’ 이야기를 체험할 수 있는 ‘히어로 캠페인 모드’를 선보인다. 관람객은 ‘파트1: 울프 스쿼드’와 ‘파트 2: 챔버17’ 중 하나를 선택해 시연할 수 있다. 파트1은 튜토리얼에 해당하고, 파트2는 택티컬 전투 경험을 담았다.
‘지스타 2025’ 개막 전 엔씨소프트는 ‘신더시티’ 개발진과 인터뷰 자리를 마련했다. 다음은 빅파이어게임즈 배재현 대표, 황성진 PD와 함께한 일문일답이다.
Q. 적을 처치할 때 사지 훼손이 표현되나 전투 중에는 헤드샷 위주로만 유효 타격이 들어가는데, 향후 부위별 타격이나 전술적 제압 요소를 도입할 계획이 있는지?
A.
황성진: 초반에 등장하는 크리처는 설정상 불에 약해 화염병을 이용한 전투가 핵심 전술로 작동한다. 상황 판단과 전술적 플레이를 유도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설계한 부분이다.
앞으로 등장할 대형 크리처나 다른 타입 적은 머리가 없더라도 움직이거나, 팔·다리가 절단된 상태에서 다른 행동을 보이도록 개발 중이다. 인간형 적 ‘하이드’는 다리나 팔을 맞으면 쓰러지거나 기어가며 사격하는 등, 부위별 반응이 반영되어 있다.
Q. 게임스컴 버전과 비교하면 엄폐 시스템이 사라지고 조준점 형태도 달라졌는데, 이런 변화가 이루어진 이유는?
A.
황성진: 엄폐 시스템은 내부 테스트 단계에서 존재했지만, 실제로는 이동 제약이 커서 전투 리듬을 해쳤다. 자유로운 이동과 파쿠르 중심 전투가 ‘신더시티’ 방향성에 더 적합하다고 판단해, 현재는 엄폐 기능을 제외했다.
슈팅 메커니즘도 많은 피드백을 반영했다. 초탄 랜덤성과 리코일 제어 방식에 대한 의견이 엇갈려, 총기 파츠(손잡이, 스톡 등)에 따라 반동 제어가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현재 시연 버전은 어느 정도 파밍이 완료된 상태를 가정한 세팅으로, 안정된 반동과 명중률을 제공한다.
배재현: MMO 슈팅은 PvE와 네트워크, 대규모 적 처리 등 기술적 과제가 많다. 2023년 지스타 버전은 언리얼 엔진 4 기반이었고, 이후 2년간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여러 시스템을 넣었다 뺐다 반복했다.
엄폐 기능도 그 과정 일부였다. 삼인칭 슈터에서 캐릭터·카메라·오브젝트 간 관계를 정교하게 맞추려면 전체 게임 구조가 은폐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 결국 은폐 기능은 완전히 삭제한 게 아니라, 전투 흐름에 맞게 축소·변형하는 방향으로 수정하는 과정에 있다. 환경 오브젝트를 활용한 팝업형 전투 시스템도 함께 개발 중이다.
Q. 근미래 서울이 배경이나 현재 도심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이는데, ‘근미래’ 세계관을 시각적으로 어떻게 표현할 계획인지?
A.
배재현: 현재 시연 버전 배경은 약 4년 전 삼성역 일대를 실제로 스캔해 구현한 상태라 현실적인 서울 느낌이 남아 있다.
아직 근미래 콘셉트를 반영한 오브젝트나 디자인 요소가 일부 빠져 있는데, 이는 완성도를 위해 의도적으로 시연에서 제외했다. 지스타 버전이나 정식 출시 시점에는 근미래적 도시 비주얼과 연출이 완비될 예정이고, 훨씬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
Q. 시네마틱 액션은 확실히 느껴졌으나 MMO적인 특징은 아직 보이지 않는데, ‘신더시티’가 추구하는 MMO적 요소는?
A.
배재현: ‘신더시티’는 대규모 PvE 중심 MMO 슈터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단순히 여러 명이 함께 사냥하는 형태가 아니라, 거대한 적을 상대로 협동하며 공략하는 구조를 지향한다.
현재는 슈팅 완성도와 서버·클라이언트 안정화에 집중하고 있다. 남은 개발 기간 동안 MMO 콘텐츠를 본격적으로 양산하는 게 핵심 목표다. 지스타 현장에서는 이 부분 힌트를 일부 공개할 예정이다.
Q. 시연 버전에서 ‘세븐’ 캐릭터의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었는데, 모든 캐릭터가 개별 스토리를 갖는 구조인지?
A.
황성진: 그렇다. 개발 비용이 많이 드는 구조지만, 글로벌 서비스를 목표로 한 만큼 스토리텔링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 한국 게임이 자주 지적 받는 ‘이야기 부재’를 극복하고 싶었다.
‘블레이드앤소울’ 개발 당시 조연 캐릭터 이야기를 다 풀지 못했던 아쉬움을 이번에 보완하고자 했다. 유저는 여러 영웅을 교체하면서 플레이할 수 있고, 영웅마다 15분에서 1시간가량 내러티브를 경험할 수 있다.
모든 영웅은 서울이라는 ‘메가시티’에서 벌어지는 사건에 얽혀 있는데, 그 시점에서 각자 시선을 통해 이야기가 전개된다.
Q. 지스타에서 ‘세븐’ 이야기를 선보이게 된 이유와, 이번 전시를 통해 기대하는 바는?
A.
배재현: 게임스컴에서 먼저 해외 미디어에 선보였고, 이번에는 한국 유저분들께 직접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스타에 참가한다. 국내 유저 피드백을 받는 게 이번 전시 가장 큰 목적이다.
황성진: ‘세븐’ 이야기는 ‘신더시티’ 세계관 출발점이다. 디스토피아적 분위기와 캐릭터가 지닌 인간적인 면모가 공존하는 챕터로, 유저가 세계관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번 시연을 통해 게임이 단순한 슈팅이 아니라, 서사 중심 MMO라는 점을 느껴 주셨으면 한다.
Q. 마지막 한마디
A.
배재현: 직접 피드백을 주시지 않아도, 저희는 플레이 데이터를 통해 충분히 의견을 얻고 있다. 이번 지스타를 통해 받은 피드백을 바탕으로 더 완성도 높은 게임으로 발전시키겠다.
겜툰 박해수 기자 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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