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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김청기 감독 “태권브이 VR 재탄생, 시대에 감사드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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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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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7-11-17 오후 4:40: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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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청기 감독 제작 애니메이션 ‘로보트 태권브이’가 4D VR 게임으로 돌아온다.
네오라마는 11월 17일 부산 벡스코 ‘지스타 2017’ 현장에서 국산 애니메이션 ‘로보트 태권브이’ IP를 활용한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 게임 기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는 ‘로보트 태권브이’ 원작자 김청기 감독이 직접 참가한 가운데 원작 느낌을 살린 ‘로보트 태권브이’ VR 게임 소개가 이어졌다.
‘로보트 태권브이’는 지구를 침공한 적들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언리얼 엔진 4에 기반한 그래픽을 선보이는 게임이다. VR 어트랙션 기기로 즐기는 게임인 만큼 눈으로 보는 데 더해 온몸으로 체험하는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간담회에 참석한 ‘로보트 태권브이’ 개발 고문 김청기 감독은 “저에게는 태권브이가 큰 아들같은 존재이고 둘째 아들은 똘이장군 셋째아들은 우뢰매라고 생각한다”며 “큰아들이 잘되야 둘째 셋째도 잘 된다고 생각하므로 ‘로보트 태권브이’로 VR 게임이 개발되는 모습이 정말 꿈같고 이 시대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청기 감독은 “모든 부분에서 열악하고 힘들었던 시절에 같은 꿈을 가진 동료들과 함께 정말 걸음마 단계에서 시작한 ‘로보트 태권브이’는 열정과 의지를 갖고 제작에 임해 1976년 탄생했다”며 “당시 대한민국에 무엇이 있었길래 ‘로보트 태권브이’ 같은 작품이 나왔나 하며 일본에서도 놀랄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다음으로 김청기 감독은 “준비 기간 2개월, 작화 및 작업 기간 4개월에 이 기간 동안 녹음 작업까지 들어간 총 6개월 동안은 당시에는 악몽같은 기간이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참 재미있었던 시절이었다”며 “3천여 년 전 공자가 말했던 ‘아는 자는 좋아하는 자를, 좋아하는 자보다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知之者不如好之者, 好之者不如樂之者, 지지자불여호지자, 호지자불여락지자)’는 말처럼 재미를 느끼면서 작업했기에 완성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청기 감독은 “이제는 그 때 좀 더 잘 만들었으면, 좀 더 신경 썼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데 이렇게 ‘로보트 태권브이’를 사랑해주시고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지원도 해주셔서 같이 사랑을 나눠주시는 데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로보트 태권브이’를 한 층 더 진화된 모습으로 만나보실 수 있는 점을 믿고 약속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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