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이하 카트라이더)’ 서비스를 종료하고 정식 후속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이하 드리프트)’를 내놓으면서 ‘카트라이더’ e스포츠 대회 ‘카트라이더 리그(이하 카트 리그)’도 새로운 체제를 맞는다. 국내에 국한되지 않고 글로벌 도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지난 1월 5일 넥슨은 ‘카트라이더’ 공식 유튜브 온라인 생방송 ‘Dear 카트라이더’를 통해 3월 31일 서비스 종료 소식을 전했다. 이와 함께 1월 12일부터 PC·모바일 플랫폼에서 글로벌 프리시즌을 시작하는 ‘드리프트’ 서비스 및 e스포츠 계획도 발표했다.
‘드리프트’는 ‘카트라이더’ 정식 후속작이다. 4K UHD 그래픽과 HDR(High Dynamic Range) 기술,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사운드를 탑재해 생동감 있는 레이싱 경험과 최고 수준 몰입감을 제공하는 차세대 크로스 플랫폼 레이싱 게임이다. 정규시즌 때부터는 콘솔 버전에서도 서비스를 시작, 넥슨 게임 최초 PC·모바일·콘솔 풀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는 작품이 된다.
2004년 8월 18일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카트라이더’는 2005년 2월 한국e스포츠협회 e스포츠 공인 종목으로 선정된 후 같은 해 4월부터 정규 대회인 ‘카트 리그’를 시작했다. 2005년부터 2022년까지 17년간 꾸준히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해 국내 대표 e스포츠 종목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때문에 유저 사이에서는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와 함께 ‘카트 리그’ 명맥이 끊어질지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그러나 넥슨이 ‘드리프트’에서 ‘카트 리그’ e스포츠 역사를 계승, 확장하려는 계획을 발표하자 유저 사이에서는 우려보다 기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우선 넥슨은 ‘드리프트’에서 건전한 리그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장기적인 참가 의지와 재정 안정성을 가진 기업팀을 선정 후 지원하고 선수 처우를 개선할 작정이다. ‘팀 지원 프로젝트’를 통해 구단에 지원금과 리그 참가 슬롯 등을 제공, 안정적인 운영을 돕는다. 이와 함께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선수에 대한 공정한 계약 체결 여부와 기업 재정 안정성도 확인한다.
2023년 ‘드리프트’는 3월부터 12월까지 e스포츠 대회를 운영한다. 공식 대회 4회, 총상금 6억 원 규모다. 3월부터 7월까지 두 차례 프리시즌 토너먼트를 진행하고 8월부터 10월까지 정규 리그, 연말에는 전 세계 선수가 대결하는 ‘글로벌 페스티벌(가칭)’을 운영 예정이다. 여기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아마추어 대회를 통해 풀뿌리 e스포츠 기반도 마련할 방침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넥슨 대표 e스포츠 종목이자 한국e스포츠협회 공인 종목인 ‘카트라이더’는 3월 31일 서비스를 종료하지만, 1월 12일부터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하는 ‘드리프트’가 그 자리를 채우려 한다”라며 “17년간 국내 대표 대회로 자리 잡은 ‘카트 리그’ 명성을 ‘드리프트’가 계승해 확장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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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만평] 넥슨 드리프트, ‘카트 리그’ 명성 이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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