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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2023 롤드컵, T1 'V10+4'
작성자 : 등록일 : 2023-11-19 오후 9:06:42


라이엇 게임즈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 이하 LoL)’ 국제 리그 대항전 ‘2023 LoL 월드 챔피언십(World Championship, 이하 월즈)' 결승전에서 T1이 웨이보 게이밍을 3:0으로 꺾고 우승했다.



2023 월즈 결승전은 11월 19일 오후 5시 서울특별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진행됐다. 2016년 이후 첫 우승을 통해 통산 4회 우승을 노리는 T1과 창단 이래 첫 우승을 노리는 웨이보 게이밍이 격돌했다.



오프닝 세레모니에는 라이엇 게임즈가 'LoL'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해 인게임 캐릭터들을 모티브로 창설한 그룹 '하트스틸'과 '2023 월즈' 주제곡이자 'Deft' 김혁규 선수 헌정곡인 'GODS'를 부른 국내 그룹 '뉴진스'가 참여했다. 'GODS'는 김혁규 선수 경력을 고스란히 녹여낸 뮤직비디오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바 있으며, 'LoL' e스포츠 사상 최초 월즈 4회 우승에 도전하는 T1이 우승 후 얻게 될 영광을 암시한다는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T1은 주장이자 미드 라이너로 'Faker' 이상혁 선수, 탑 라이너로 'Zeus' 최우제 선수, 정글 사냥꾼으로 'Oner' 문현준 선수, 바텀 라이너로 'Gumayusi' 이민형 선수, 서포터로 'Keria' 류민석 선수가 출전했다. 웨이보 게이밍은 주장이자 탑 라이너로 'TheShy' 강승록 선수, 정글 사냥꾼으로 'Weiwei' 웨이보한 선수, 미드 라이너로 'Xiaohu' 리위안하오 선수, 원거리 공격수로 'Light' 왕광위 선수, 서포터로 'Crisp' 류칭쑹 선수가 출전했다.

중계진 사전 승부 에측에서는 해설진 전원이 T1우세를 예측했다. T1이 3:1으로 우승한다고 예측한 중계진이 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3:0을 예측한 중계진이 4명, 3:2를 예측한 중계진이 3명이었다. '2023 월즈' 중 팀별 통계에서는 승률부터 K/D, 15분 기준 골드, 중요 오브젝트 획득률 등 거의 모든 지표에서 T1이 앞선 상황이었다.



T1은 3개 세트 내내 웨이보 게이밍을 압도했다. 1세트에서는 초반에 공격적으로 나선 웨이보 게이밍을 상대로 조금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꾸준히 중요 오브젝트를 확보하며 상황 반전을 노리며 손해를 최소화하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이후 최우제 선수가 탑 라인에서 빠르게 성장하며 주요 오브젝트를 두고 벌어지는 교전에서 뛰어난 활약을 연이어 해냈고, 웨이보 게이밍에서 가장 강력한 라인으로 꼽히던 탑 라인에서 우위를 점하게 되며 다른 라인에서 자연스럽게 T1이 우위를 취하며 역전을 이뤄냈다.

최우제 선수는 2세트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선보였다. 문현준 선수 녹턴이 초반에 탑 라인을 급습하며 탑 라인에서 우위를 점했고, 웨이보 게이밍이 상황 반전을 위해 탑라인 3인 급습, 4인 급습을 시도했을 때에는 모두 각종 생존기를 최대한 활용해 킬 스코어를 넘겨주지 않는데 성공했다. 결국 1:14라는 압도적인 킬스코어로 T1이 세트 승리를 확보했다.



3세트에서도 1세트와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초반 T1 노림수가 막히고 반대로 웨이보가 기습에 성공하며 연달아 킬스코어를 내줬으나, 그런 상황에서도 운영을 통해 저울을 평형 상태로 유지시켰다. 꾸준히 반격의 기회를 노리던 T1은 10분 후반대에 이상혁 선수가 경이로운 생존능력을 선보이며 한타 교전 중 트리플 킬을 따내 반격의 종을 울렸고, 직후 탑 라인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문현준 선수가 서커스 같은 플레이를 선보이며 킬 스코어를 2배 이상 올리는 한편 내셔 남작까지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특정 선수 활약이 T1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건 아니었다. 상황에 따른 슈퍼 플레이가 돋보였을 뿐, 전 라인에서 모든 선수가 활약했기에 T1 우승이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해석하는 게 옳은 경기였다.

선택과 금지 전략도 빛을 발했다. T1은 전 세트에서 타의적으로 레드 진영을 고르게 됐으나, 오히려 선택과 금지 단계에서 보다 능동적인 견제가 가능한 레드 진영 특성을 살려 가장 까다로운 라인으로 꼽히던 강승록 선수를 견제했다. 또한 웨이보 게이밍이 이상혁 선수 아지르나 제우스 선수 요네를 의식해 금지 카드를 소모한 점과 반대로 드레이븐, 녹턴, 그웬 등 독특한 챔피언들을 기용하며 챔피언 구성과 심리전 양측으로 이득을 얻었다.



2023 월즈 파이널 MVP는 탑 라이너 'Zeus' 최우제 선수가 선정됐다. 최우제 선수는 '2023 월즈' 내내 자신이 LCK 최고 수준 탑 라이너라는 사실을 입증했으며, 특히 결승전에서는 LPL 최강 탑 라이너로 꼽히던 강승록 선수를 상대로 3세트 내내 우위를 점하며 세계 최고 탑 라이너임을 증명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최우제 선수는 "작년에는 월즈에서는 저와 상대했던 탑 라이너가 MVP를 받았는데, 준우숭을 많이 겪으며 체념하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도 막연하게 열심히 하다 보면 기회가 올 거라는 생각에 꾸역 꾸역 버티며 여기 까지 왔다"라며, "올해 'LoL'을 너무 많이 플레이 한 것 같아 힘들었는데, 팬 분들 응원 덕분에 동기를 잃지 않고 재미있게 연습 할 수 있었던 만큼,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T1은 자타공인 'LoL' e스포츠 최고 명문 팀이다. LCK 10회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월드 챔피언십에서도 3회 우승이라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2016년 이후 월즈 우승 경험이 없다는 징크스와 LCK 최강에 가장 가까운 팀이지만 최근 우승 경력보다 준우승 경력이 많다는 문제로 인해 더 이상 최강이 아니라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2023 월즈'에서 그동안 염원하던 네 번째 우승을, 그것도 어느 한 선수 활약이 아니라 모든 선수가 최선의 플레이를 선보이며 이루는데 성공했다. LCK 우승 10회, 월즈 우승 4회로 'V10+4'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움은 물론 이번 우승을 통해 T1은 한국에서 열린 국제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한다는 징크스를 깨부쉈으며, 특히 LPL 팀을 상대로 최고 우승후보였던 징동 게이밍에게 단 1세트만을 내줬을 뿐 항상 압도하며 LCK가 명실상부 'LoL' e스포츠 최강 리그임을 입증하는데 성공했다.

겜툰 박현규 기자 news@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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