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언틱이 닌텐도와 협력해 개발하고 자체적으로 서비스하는 모바일 AR 게임 '피크민 블룸'이 역주행에 성공한지 6주차에 접어들었다. '피크민 블룸'은 2021년 11월 2일 국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후 국내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으나, 6주(42일)전인 10월 15일부터 본격적인 역주행을 시작했다.
'피크민 블룸'은 닌텐도가 개발한 '피크민' IP를 활용한 모바일 AR 게임이다. 힐링을 테마로 한 산책 게임으로, 나이언틱 리카 나카자마 리드 프로덕트 매니저에 따르면 게임보다는 걷기 애플리케이션에 가까운 작품이다. 게임 내 콘텐츠 역시 원작 '피크민'에 있던 전투 콘텐츠를 배제하고 탐색이나 수집 등 걷기 동기부여에 치중해 있다.
국내에서 큰 반향을 얻지 못하며 양대 마켓에서 모두 차트 아웃 되어있던 '피크민 블룸'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이하 구글) 기준 10월 9일, 애플 앱스토어(이하 애플) 기준 8월 20일 갑작스레 무료 게임 인기 순위에 모습을 드러냈다. 처음에는 낮은 순위를 유지했으나, 이후 등락을 반복하며 10월 15일에는 무료 인기 순위에서 구글 10위, 애플 20위 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음은 물론 매출 순위 역시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특기할 만한 점은 '피크민 블룸'이 게임사에 의한 추가적인 이벤트나 홍보 없이 SNS와 입소문을 통해 역주행에 성공했다는 점이다. '피크민 블룸'을 비롯한 '피크민'시리즈가 모두 고전을 면치 못한 국내 시장이었던 만큼 '피크민 블룸'의 역주행은 이례적인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한편 개발사 전작을 플레이하지 않고 '피크민 블룸'을 통해 유입되는 유저가 증가함에 따라 게임 플레이 전 유의 사항을 강조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피크민 블룸'은 타 유저와 상호작용이나 게임 플레이가 중심이던 나이언틱 기존 게임들과 달리 개인이 산책을 즐기는 데 집중한 만큼 유저가 혼자 이동하는 경향이 더 크며, 이에 따라 관련 범죄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국내에서 '피크민 블룸'과 관련된 범죄 사례가 공유된 바는 없으나, 해외에서는 '인그레스'나 '포켓몬 Go'에서 혼자 이동하는 적대 진영 유저 혹은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 사례가 발생한 바 있는 만큼 온라인 상에 본인 플레이 지역을 공유하지 않거나 산책 동선을 유출하지 않는 등 유저들의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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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언틱 피크민 블룸, '깜짝 역주행' 6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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