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국, 일본, 태국, 베트남, 필리핀, 라오스 등 아시아 7개국이 e스포츠로 대결하는 ‘2025 아시아 e스포츠 대회(ECA)’가 11월 20일부터 22일까지 베트남 껀터에서 열렸다. 공식 종목은 ‘리그 오브 레전드(LoL)’와 ‘크로스파이어’ 2개이고, 시범 종목은 ‘스테핀’이다. 우리나라는 ‘LoL’과 ‘스테핀’에 선수를 파견했고 두 종목 모두 우승하면서 ‘2개 종목 우승’으로 일정을 마쳤다.
‘ECA’는 ‘한중일 이스포츠 대회’가 규모를 확대해 새롭게 열린 대회다. ‘한중일 이스포츠 대회’는 한·중·일 3국 정부가 주도하는 e스포츠 국가대항전이다. 삼국 우호 증진과 세 나라 e스포츠 생태계 강화, e스포츠 국가대표 시스템 구축, e스포츠 산업 글로벌 주도권 확보를 목적으로 2021년 처음 열렸다.
2021년 첫 대회는 중국 우승, 한국 준우승으로 끝났다. 2022년 두 번째 대회는 일본이 우승, 한국이 준우승했다. 2023년 세 번째 대회는 일본 우승·중국 준우승이었고, 한국은 3위에 그쳤다. 2024년 네 번째 대회는 중국 우승, 한국 준우승으로 됐다. 이에 따라 2025년에도 한국은 첫 우승을 노리는 처지였는데, ‘ECA’를 통해 염원을 이뤘다.
‘2025 ECA’는 11월 20일부터 22일까지 베트남 껀터시 과학기술국 기술교류센터에서 개최됐다. 한중일 3국만 참여하던 이전과 다르게 7개국에서 120명이 넘는 선수·관계자가 참여, 아시아를 대표하는 e스포츠 대회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였다.
공식 종목은 ‘LoL’과 ‘크로스파이어’, 시범 종목은 ‘스테핀’이었다. 우리나라는 ‘LoL’과 ‘스테핀’ 2개 종목에 선수를 파견했다. ‘LoL’은 국내 리그인 LCK 챌린저스 리그 성적을 종합 검토해 선수 6명을 뽑았고, ‘스테핀’은 한국e스포츠협회(KeSPA) 자체 선발 선수 2명이 파견됐다.
‘LoL’ 대표 선수는 ’Soboro’ 임성민(BNK 피어엑스 유스), ’Willer’ 김정현(BNK 피어엑스 유스), ’Zinnie’ 유백진(kt롤스터), ’Ucal’ 손우현(DRX), ’Paduck’ 박석현(kt롤스터), ’Career’ 오형석(BNK 피어엑스 유스) 등 6명이었다. ‘Gyul’ 박주원(젠지 글로벌 아카데미)이 전략분석관으로 함께했다. ‘스테핀’은 김주리와 이세연 선수가 나섰다.
국가대표 선수들은 대회 출전 전 일주일간 공식 합숙 훈련을 진행해 합을 맞췄고, 두 종목 모두 우승하면서 종합 우승을 달성했다. ‘LoL’은 중국·베트남·태국·일본을 모두 꺾고 결승에 오른 후 결승에서 중국을 3:0으로 제압,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스테핀’은 한국·태국·베트남이 참가, 개인전에서 김주리 우승·이세연 준우승을 이뤘고, 두 선수가 함께 나선 단체전에서도 우승했다. 중국·베트남·필리핀·라오스가 맞붙은 ‘크로스파이어’에서는 중국이 우승, 베트남이 준우승, 필리핀이 3위, 라오스가 4위에 올랐다.
한 업계 관계자는 “2021년부터 한·중·일 3국 정부가 공동으로 추진해 온 ‘한중일 e스포츠 대회’가 2025년에는 ‘아시아 e스포츠 대회’로 확대 개최했고, 우리나라가 ‘2개 종목 우승’을 통해 출전한 7개 국가 중 1위를 달성했다”라며 “2026년에는 경상남도 진주시에서 대회가 열리는 만큼, 다시 한번 우승하기를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그림 유로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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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만평] 2025 아시아 e스포츠 대회, 한국 ‘2개 종목 우승’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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