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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게임 만평] 엔씨소프트 리니지: 리마스터, ‘마부정제(馬不停蹄)’ 기조 담았다
작성자 : 등록일 : 2018-12-07 오전 9:32:07


엔씨소프트가 20년 동안 서비스를 이어온 ‘리니지’가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바뀐다. 그래픽은 물론이고 사냥과 전투까지 게임 내 모든 부분이 바뀌는 ‘리니지: 리마스터’를 12월 중 테스트 서버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국내 최초 인터넷 기반 그래픽 활용 게임 ‘리니지’는 만화가 신일숙이 그린 순정 만화 ‘리니지’를 원작으로 1998년 출시됐다. 만화 ‘리니지’는 왕좌를 빼앗은 반왕(反王) 켄라우헬과 빼앗긴 왕좌를 되찾으려는 데포로쥬 왕자가 벌이는 대결을 그려냈는데, 이런 내용은 게임 ‘리니지’에 모두 반영됐다.

개발 과정에서 ‘리니지’는 게임 서버 이름, 클래스, 지역, 몬스터 등을 원작에서 그대로 게임으로 옮겼다. 클래스별 생김새는 원작 만화 등장인물을 참고해서 제작됐고, 데포로쥬와 켄라우헬이 벌인 대결은 게임 속 ‘혈맹’ 간 공성전(攻城戰) 콘텐츠로 녹여내면서 원작 세계관을 충실하게 게임 속에 구현했다.

원작 만화가 지닌 탄탄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개발된 ‘리니지’는 독특한 클래스와 ‘혈맹’ 시스템, 대규모 사냥, 공성전 등을 선보이면서 1998년 서비스 2개월 만에 최고 동시 접속자 1천 명을 달성하고 15개월 만에 온라인 게임 최초 100만 회원을 넘겼다.

출시된 그해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통령상을 받은 ‘리니지’는 2007년 단일 게임 최초 누적 매출 1조 원을 달성하고 20013년 누적 매출 2조 원, 2016년 누적 매출 3조2천억 원을 돌파했다. 해당 기록은 국내 단일 게임으로는 최초이자, 대한민국 문화 콘텐츠 중에서도 처음이다.

‘리니지’가 이렇게 성공을 거둘 수 있는 배경에는 꾸준한 대규모 업데이트가 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출시 후 20년 동안 새로운 게임 하나를 출시할 정도로 콘텐츠를 가득 담은 대규모 업데이트를 1년에 평균 두 번 진행해 왔다. 이 과정에서 2012년에는 ‘격돌의 바람’ 업데이트로 게임 콘텐츠를 재구성하면서 최대 동시 접속자 수 22만 명을 돌파해 ‘두 번째 전성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이후 6년이 지난 2018년, 엔씨소프트는 20주년을 맞은 ‘리니지’를 완전히 새롭게 바꾸는 ‘리니지: 리마스터’를 선보였다.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1980X1080 해상도와 풀HD급 그래픽, 유저 조작 없이도 게임이 진행되는 ‘PSS(Play Support System, 자동사냥)’, 모바일 기기로 캐릭터 상태를 볼 수 있는 ‘M-Player’, 9번째 신규 클래스 ‘검사’, 다른 서버 유저와 경쟁하는 ‘월드 공성전’이 도입된다.

특히 기존 서버 내 대결이었던 공성전은 최대 8개 서버가 모인 대규모 전투 ‘월드 공성전’으로 바뀌는데, 최대 1천2백 명까지 수용 가능한 넓은 전장에서 진행된다. 여기에 ‘프라임’, ‘포스’, ‘이터니티’ 등 클래스별 새로운 스킬이 추가되고 아데나 보상은 36억까지 늘렸다.

이와 관련해 엔씨소프트 심승보 전무는 “MMO는 엔씨소프트가 가진 최고 장점이자 풀지 못한 가능성이 많은 장르인데, 엔씨소프트는 MMO에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며 “제약이 많았던 기존 ‘리니지’와 달리 ‘리니지: 리마스터’는 전투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적용하고 전투 커뮤니티를 좀 더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또한, 엔씨소프트 이성구 ‘리니지’ UNIT장은 “게임을 개발하고 사업하는 입장에서 10대, 20대 등 신세대에게도 ‘리니지’를 사랑받게 하고 싶으나 새로운 세대에게 맞추기 위해 게임을 수정하는 부분은 기존 유저 분들에 대한 배신이라고 생각한다”며 “좀 더 깔끔한 화면과 와이드 해상도로 신규 유저 유입을 기대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즐겨 주신 분들 위주로 업데이트를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리니지: 리마스터’는 20년 동안 ‘리니지’를 즐겨 온 기존 유저를 위한 배려를 전제로 두고 개발됐다. 기존 유저들이 즐기던 공성전은 ‘월드 공성전’으로 확장됐고, 편의성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PSS’ 시스템과 모바일 뷰어 ‘M-Player’도 도입됐다.

4K, 8K 화질까지 나오는 시대에 FHD를 도입한 점도 ‘리니지’ 고유 감성을 헤치지 않으면서 선명한 화질을 보여주는 그래픽을 채택해 기존 유저를 배려한 의도로 풀이된다. 큰 성공을 거둔 기존 게임에 만족하지 않고, 최신 기술을 적절히 도입하면서 어디까지나 유저 중심으로 개발하려는 의도를 보였다.

한 업계 관계자는 “PC 온라인 게임 시장 여명기를 열고 전성기를 함께한 ‘리니지’는 20년 동안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아갔다”며 “‘달리는 말은 말굽을 멈추지 않는다’는 뜻을 담은 ‘마부정제(馬不停蹄)’라는 말처럼, ‘리니지: 리마스터’는 지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더 발전하고 정진하려는 엔씨소프트 개발 기조가 담겼다”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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