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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게임 만평] 넥슨 야생의 땅: 듀랑고, ‘백절불요’한 모습으로 10년 서비스 이어가나
작성자 : 등록일 : 2019-01-08 오전 8:58:45


넥슨 모바일 게임 ‘야생의 땅: 듀랑고’가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2019년 1월 7일 공개한 영상을 통해 반복 과정을 줄이고 오랜 기간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개편하는 업데이트 ‘세건드 웨이브’를 예고했다.

‘야생의 땅: 듀랑고’는 알 수 없는 사고로 현대 지구에서 공룡이 존재하는 야생 세계로 이동한 현대인이 문명 지식을 가지고 맨주먹부터 시작해 거친 자연환경을 개척하면서 다른 유저와 함께 가상 사회를 만들어나가는 모바일 개척형 오픈 월드 MMORPG로, 2018년 1월 25일 정식 출시됐다.

지난 2014년 처음 공개된 ‘야생의 땅: 듀랑고’는 넥슨 산하 ‘왓 스튜디오(What! Studio)’가 개발하는 첫 작품으로 ‘프로젝트 K’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다. ‘마비노기’, ‘마비노기 영웅전’ 등을 개발한 이은석 디렉터가 내놓는 신작으로 많은 기대를 받았다. 당시 이은석 디렉터는 “유저 분들께 ‘잊히지 않는 경험’을 선사하는 게임을 만드는 게 목표다”라며 “이를 위해 관습에 얽매이지 않은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려 한다”고 언급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후 ‘야생의 땅: 듀랑고’는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 ‘NDC’와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등을 통해 개발 상황을 공개했다. 2015년 12월 1차 리미티드 베타 테스트, 2016년 4월 2차 리미티드 베타 테스트, 2016년 12월부터 2017년 1월까지 3차 리미티드 베타 테스트를 운영했다. 2017년 7월부터 2018년 1월까지는 덴마크, 러시아, 브라질, 태국, 호주 등 총 14개국에서 해외 베타 테스트도 진행했다.

수차례에 걸친 테스트를 통해 완성도를 높인 ‘야생의 땅: 듀랑고’는 2018년 1월 정식 출시를 선언했다. 이와 함께 왓 스튜디오 이은석 디렉터는 “전례가 없는 게임을 만들다 보니 개발 기간이 5년 반이나 걸렸다”며 “’야생의 땅: 듀랑고’는 이 기간에 테스트와 수정을 수차례 반복하면서 독창적인 게임으로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개발자가 제공하는 다양한 놀이기구(콘텐츠)를 정해진 경로에 따라 즐기는 놀이공원이 아닌, 실감 나는 자연, 무한한 땅, 공룡, 다양한 제작 도구 등을 토대로 유저가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놀이터를 표방하면서 유저 중심 콘텐츠를 선보인 ‘야생의 땅: 듀랑고’는 전투 콘텐츠를 비롯해 제작, 건설, 요리, 농사, 요리, 재봉, 건축, 목축, 대장 등 생활 콘텐츠를 유저 마음대로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 밖에도 실제 자연현상과 원시 공룡을 모티브로 한 생태계 시뮬레이션을 구축해 다양한 지형과 기후를 제공하고 지구와 매우 닮은 심리스 월드(seamless world, 지역과 지역 간 경계가 없는 맵 방식)를 구현해 유저가 생존, 탐험, 사냥을 거듭하면서 사회를 건설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기존 모바일 게임과 궤를 달리하는 ‘야생의 땅: 듀랑고’에 대해 이은석 디렉터는 “누군가 한 번쯤 본 듯한 게임을 만들기보다는 진정한 혁신을 만들고 싶었다”며 “’야생의 땅: 듀랑고’가 국내는 물론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10년 이상 서비스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야생의 땅: 듀랑고’는 출시 직후부터 순탄치 못한 길을 걸었다. 다른 모바일 게임 서버 10배를 감당할 수 있다던 ‘브론토(Bronto)’ 서버는 몰려든 유저를 감당하지 못했고, 출시 첫날부터 게임을 원활히 즐길 수 없어 유저들로부터 원성이 빗발쳤다. 1월 31일까지 12차례에 걸친 점검과 증설 끝에 서버는 안정화됐지만, 이때는 적지 않은 유저가 떠나간 뒤였다.

이렇게 진통을 겪는 와중에도 ‘야생의 땅: 듀랑고’는 국내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4위,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3위, 양대 마켓 인기 1위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지나치다 싶은 반복 과정과 서버 문제 등으로 순위는 점차 떨어졌고, 2019년 1월 7일 기준으로는 구글 매출 345위, 애플 매출 472위를 기록 중이다.

서비스 1주년을 맞은 2019년 1월, 넥슨은 ‘세컨드 웨이브’ 업데이트를 통해 ‘야생의 땅: 듀랑고’를 대대적으로 개편하려 한다. 아이템 내구도 소모, 재산 관리, 이사 등 번거로움 없이 즐길 수 있는 ‘개인 소유 섬’과 다양한 종류 임무가 배치되는 ‘불안정 군도’가 추가되고 반복 과정이 필요한 농사와 건설, 동물 시스템이 개편된다.

1월 4주 차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3회에 걸쳐 진행될 ‘세컨드 웨이브’ 업데이트 이후에도 새로운 동물과 자연물이 나오는 ‘용암지대’가 추가되고, 여기서 획득한 자원을 통해 신규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해 색다른 플레이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야생의 땅: 듀랑고’는 정식 출시 후 여러 가지 문제를 겪었지만, 어떠한 어려움에도 굽히지 않는 정신과 자세를 가리키는 ‘백절불요(百折不撓)’한 모습으로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다”며 “10년 이상 서비스를 이어 나갈 수 있는 게임을 목표로 한 만큼, ‘세컨드 웨이브’ 업데이트를 통해 반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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