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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게임 만평] 새해 벽두부터 또다시 불거진 게임 업계 ‘정치적 올바름’ 논란
작성자 : 등록일 : 2019-01-10 오후 12:47:56


기해년(己亥年) 새해 벽두부터 게임 업계에 또다시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 PC)’ 논란이 불거졌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 FPS 게임 ‘오버워치’ 캐릭터 ‘솔저: 76’이 게이라는 설정이 추가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유저 사이에서는 갑론을박(甲論乙駁)이 이어지고 있다.

블리자드는 1월 7일 ‘오버워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단편 소설 ‘바스테트(Bastet)’를 공개했다. 소설에서는 ‘아나’가 주인공으로, ‘솔저: 76’과 ‘아나’, ‘리퍼’가 이집트 카이로에서 만나는 부분부터 이야기를 전개한다. 임무 수행 중 상처를 입은 ‘솔저: 76’을 ‘아나’가 보살피는 과정에서 사진 한 장과 과거 회상 장면이 나온다.

함께 사진을 보던 ‘아나’는 ‘솔저: 76’에게 “아직 미련이 남았나?”하는 질문을 던지고, ‘솔저: 76’은 “행복한 삶을 누릴 권리가 있는 ’빈센트’는 결혼했고, 나는 그게 기쁘다”며 “나는 임무를 최우선 했고, ‘빈센트’ 같은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나를 희생하면서 싸워 왔다”고 말했다.

이 장면을 통해 유저 사이에서는 ‘솔저: 76’이 게이가 아닌가 하는 의문이 발생했다. 그런데 2016년 12월 21일 공개된 ‘오버워치’ 10번째 단편 만화 ‘성찰’에서 ‘솔저: 76’이 ‘빈센트’와 함께 찍은 사진을 보는 장면이 있었고, 2019년 1월 7일 ‘오버워치’ 선임 디자이너 마이클 추(Michael Chu)가 SNS를 통해 “오래 전 연애했던 잭(솔저: 76)과 빈센트 두 사람은 게이가 맞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그동안 ‘오버워치’는 단편 애니메이션과 단편 만화, 단편 소설 등을 통해 메인 스토리를 전개해 왔는데, 이번에 ‘솔저: 76’이 게이로 밝혀진 부분은 기존 스토리에서 복선을 찾을 수 없었고, 단편 만화 ‘성찰’에서 한 장면이 나왔을 뿐인 설정이라 유저 사이에서 논란이 가중됐다.

특히 ‘오버워치’는 단편 만화 ‘성찰’에서 ‘트레이서’와 동성 연인 ‘에밀리’가 키스하는 장면을 넣어 ‘트레이서’가 레즈비언임을 공개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여기에 ‘오버워치’ 제프 카플란(Jeff Kaplan) 총괄 디렉터가 언급한 ‘다양성’ 관련 발언도 재조명되고 있다.

제프 카플란 디렉터는 2017년 2월 23일 열린 ‘DICE 서밋 2017’ 기조 연설에서 “지난 10년간 발매된 슈팅 게임에서 저격수 캐릭터는 모두 남자/군인이었다”며 “이에 개발진은 스테레오 타입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오버워치’에 ‘디바’, ‘아나’, ‘트레이서’ 등 여성과 성 소수자를 포함한 캐릭터를 만들고 이를 ‘보통 영역’으로 끌어오는 세상을 만드는 걸 목표로 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프 카플란 디렉터는 “LGBT 여성 캐릭터인 ‘트레이서’를 슈팅 게임 커버에 실었다는 점은 다른 게임과 차별화한 요소로 생각하고,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며 “이렇게 만든 영웅에 대해 전 세계 ‘오버워치’ 유저가 팬 픽션, 코스프레, 팬 아트를 그리는 과정에서 영웅별 뒷이야기를 만들었고, ‘오버워치’ 세계와 영웅은 더는 우리 게 아니게 됐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제프 카플란 디렉터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고, 그 가능성을 보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며 “우리는 정치적인 게임을 만들지 않았고, 게임 제작에도 정치적인 동기를 띄지 않지 않았지만, 유저 커뮤니티가 나름대로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오버워치’는 유저가 주인이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마무리했다.





‘정치적 올바름’은 언어를 사용할 때 어떤 편견도 포함하지 않도록 하는 주장에서 비롯된 사회적 운동이다. 성별, 민족, 인종, 종교, 직업, 나이, 장애 등을 근거로 한 편견에서 벗어나 차별하지 않는 태도를 뜻한다. 어떤 일이든 차별이나 편견에 치우치지 않고 공정한 태도로 일관하는 점을 강조한다. 대표적인 다민족 국가인 미국에서 일반적으로 쓰이던 단어나 용어를 바꾸면서 활발히 전개됐다.

‘아메리카 인디언’은 '아메리카 원주민(Native Americans)' 혹은 ‘퍼스트 네이션스(First nations)’로, 여성 승무원을 가리키는 ‘스튜어디스(stewardess)’와 남성 승무원을 일컫는 ‘스튜어드(steward)’는 ‘플라이트 어텐던트(flight attendant)’로 보편화한 게 ‘정치적 올바름’에서 비롯됐다.

하지만 '정치적 올바름'은 사회 전반에 퍼진 차별과 편견을 배제하려던 처음 취지와는 다르게 모든 면에서 지나칠 정도로 공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어 사실관계를 무시한 채 마음에 들지 않는 단어, 문화 콘텐츠를 사회적으로 비판하려는 이기주의적 행동으로 변질했다.

이에 따라 극단적인 ‘정치적 올바름’을 주장하면서,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단어, 물건, 사건 등에 잣대를 내밀고 차별과 편견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SJW(Social Justice Warrior, 소셜 저스티스 워리어)’가 탄생했다. 이들 ‘SJW’는 게임, 영화, 드라마, 소설 등 각종 문화 콘텐츠에도 ‘정치적 올바름’을 내세워 해당 작품이 얼마나 ‘다양성’을 잘 표현했는지를 평가하고 있다.

‘오버워치’도 2016년 ‘SJW’로부터 공격받았다. 당시 ‘트레이서’가 게임에서 승리하면 취하는, 뒤돌아선 채 고개만 살짝 돌리는 자세에 대해 일부 유저들이 “캐릭터 콘셉트와 맞지 않게 엉덩이를 강조한 자세로 의미 없는 섹스 어필을 하고 있다”며 수정을 요구했고, 블리자드는 해당 자세를 오른쪽 다리를 완전히 접은 채로 왼쪽 다리로 깨금발을 디디고 있는 자세로 바꿨다.

이 밖에 바이오웨어 액션 RPG ‘매스이펙트: 안드로메다’는 지나친 ‘정치적 올바름’ 요사로 논란이 됐고, 개발자 중 한 명이 SNS를 통해 '백인 혐오' 구설수에 오르면서 유저 반감을 사 개발 스튜디오가 보조 스튜디오로 강등되고 시리즈 차기작 및 DLC 제작이 중단됐다.

또한, 라이엇 게임즈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 ‘바루스’도 의무와 가족 중에서 의무를 선택해 가족을 잃고, 복수를 위해 자발적으로 타락한 비극적 캐릭터에서 게이 커플과 세계관 속 강력한 존재인 다르킨이 융합된 캐릭터로 설정이 완전히 바뀌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처럼 ‘정치적 올바름’은 취지를 보자면 좋은 뜻에서 출발했지만, 콘텐츠에 대한 지나친 간섭으로 기존 콘텐츠를 누리던 유저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유저가 이해할 만한 이유를 들어 콘텐츠를 수정하는 게 아니라 ‘정치적 올바름’에 따라 콘텐츠를 수정하는 일이 종종 발생해 좋은 평가보다는 나쁜 평가가 절대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1970년대 본격적으로 퍼진 ‘정치적 올바름’은 도를 넘은 간섭으로 1990년대부터는 인식이 급속도로 나빠졌고, 최근에는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며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하는 각종 문화 콘텐츠는 해당 콘텐츠를 즐기는 일부 유저가 ‘정치적 올바름’ 잣대를 내세워 지나치게 간섭하면서, 기존 방향성과 다른 노선을 채택해 기존 유저들로부터 원성을 사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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