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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게임 만평] 카카오게임즈 패스 오브 엑자일, ‘소리 없이 강하다’
작성자 : 등록일 : 2019-06-18 오전 6:50:40


카카오게임즈 PC 핵 & 슬래시 온라인 게임 ‘패스 오브 엑자일(Path of Exlie, 이하 PoE)’이 국내 정식 서비스 일주일 차 PC방 인기 순위 점유율 5위, RPG 장르만으로 보자면 1위에 오르면서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뉴질랜드 게임 개발사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Grinding Gear Games, 이하 GGG)가 개발한 ‘PoE’는 2010년 처음 공개된 후 2011년부터 2013년 1월까지 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진행, 2013년 10월 23일 정식 출시됐다.

올해로 서비스 7년 차를 맞은 ‘PoE’는 출시 후 꾸준한 업데이트로 콘텐츠를 확장해 전 세계 3천만 유저, MAU(Monthly Active Users, 한 달 활성화 유저 수) 200만을 확보했다. 세계 최대 PC 게임 플랫폼 밸브 스팀(Steam)에 진출한 후에는 가장 많은 유저가 찾은 게임 상위 10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PoE’가 7년 동안 흥행할 수 있었던 중심에는 유저 친화적인 콘텐츠가 있다. 일반적으로 핵&슬래시 RPG는 유저 취향에 맞는 스킬과 직업을 선택한 후 캐릭터를 육성하는 과정에서 장비를 습득해 육성하는 과정을 다루는데, ‘PoE’는 유저가 원하는 방법으로 캐릭터를 육성하는 자유도 높은 시스템을 제공했다.

특히 다른 RPG와 차별되는 부분은 ‘스킬 분배점’과 ‘스킬 젬(Skill Gem, 기술 보석)’ 시스템이다. ‘스킬 분배점’은 대부분 유저가 사용하지 않아도 효과가 상시 발동되는 패시브 스킬이고, ‘스킬 젬’은 유저가 사용할 수 있는 스킬로, 아이템에 뚫린 구멍에 붉은색, 녹색, 푸른색 등 색깔에 따라 맞춰 넣으면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이다.

또한, ‘스킬 젬’과 함께 구멍에 끼워 사용하는 ‘서포트 젬(Support Gem, 보조 보석)’을 통해 스킬을 두 번 사용한다든지, 스킬에 흡혈 효과를 부여해 체력을 회복한다든지 하는 기본 스킬과 완전히 다른 능력을 제공해 유저가 원하는 스킬을 만들 수 있다.

여기에 ‘듀얼리스트(Duelist)‘, ‘레인저(Ranger)’, ‘머로더(Marauder)’, ‘사이온(Scion)’, ‘섀도우(Shadow)’, ‘위치(Witch)’, ‘템플러(Templar)’ 등 7가지 직업이라는 큰 틀을 제시하면서 각종 스킬을 유저 입맛에 맞게 설계해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시스템은 같은 직업이라도 유저 취향과 힘, 지능, 민첩 능력치와 1,300개가 넘는 ‘스킬 분배점’을 통해 전혀 다른 캐릭터가 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게임즈 남궁훈 대표는 “’패스 오브 엑자일’은 게임 자체 재미가 플레이 난이도를 웃돈다는 평이 많다”며 “성장 테크트리가 하나로 귀결되는 게임보다는 실제 삶처럼 다양한 캐릭터로 성장할 수 있게 짜인 게임 기획이 RPG 고수의 나라 대한민국에서 제대로 먹히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궁훈 대표는 “동시 접속자 수가 매일 상승하고 있다”며 “이번 서비스 오픈은 스팀 중심 플랫폼형 PC 서비스 시대에도 대한민국 시장만은 다르게 봐야 한다는 새로운 인사이트를 전 세계 게임 시장에 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PoE’는 유저에게 캐릭터 육성에 대한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면서 암울하면서 흥미로운 줄거리, 지속해서 플레이 가능한 콘텐츠를 꾸준히 제공해 7년 동안 인기를 이어왔다. 이와 함께 카카오게임즈가 완성도 높은 한글화와 국내 전용 고객 센터 마련, 글로벌과 같은 과금 정책을 채택하면서 다른 게임, 그리고 다른 지역 ‘PoE’와 차별화했다.

이에 따라 ‘PoE’는 국내 게임 시장에서 꾸준히 수요가 있던 PC 핵 & 슬래시 RPG 장르 유저 취향을 저격했다. 5월 30일 사전 시범 서비스에서만 15만 명이 가입했고, 포털 사이트 PC 게임 일간 검색어 1위를 기록했다. 6월 8일 정식 출시 후에는 첫날 동시 접속자 수 7만 명을 돌파했고 일일 유저 수는 20만 명을 넘겼다.

한 업계 관계자는 “‘PoE’는 그동안 언어 문제로 한국 유저가 즐기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으나 카카오게임즈가 글로벌 서비스와 같은 정책으로 국내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별다른 마케팅 없이도 유저가 모이는 ‘소리 없이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집에서 즐기는 유저 수가 집계되지 않는 만큼, 실제 게임 시장 점유율은 더 높으리라 예상되는 가운데 7월~8월 방학 및 휴가 시즌이 되면 점유율이 더 오를 가능성이 작지 않다”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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