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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e스포츠만평] 결승에서 ‘작아지는’ 그리핀
작성자 : 등록일 : 2019-07-08 오전 8:54:45


7월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9 리프트 라이벌즈’ 결승전은 LCK가 LPL을 3대1로 꺾고 ‘리프트 라이벌즈’ 첫 우승을 차지했다. LCK가 우승을 차지하긴 했지만, 그리핀은 패배를 기록해 결승전 징크스를 이어 나가게 됐다.

‘그리핀’은 ‘어나더레벨’이라는 별명을 보유하고 있지만, 결승만 되면 작아진다.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에 데뷔한 ‘그리핀’은 ‘kt 롤스터’와 결승에서 맞붙어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그리핀’은 ‘2019 LCK’ 스프링 정규 시즌 1위를 차지하며 결승에 직행해 다시 한번 우승을 노렸으나, 이번에는 ‘SKT T1’에 0대3으로 패배하며 또다시 우승에 실패했다. 정규 시즌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LCK를 압도해 ‘어나더레벨’이라 불렸던 ‘그리핀’은 결승 무대에서 약해지는 ‘징크스’를 갖게 됐다.

이번 ‘2019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그 한을 풀고자 했다. 7월 4일과 5일에 진행된 그룹스테이지에서 큰 어려움 없이 승리를 거두며 결승 무대에서 확실한 1승 카드로 떠올랐다. ‘LCK 분석데스크’에서 활동하고 있는 ‘빛돌’ 하광석과 ‘매드라이프’ 홍민기 모두 5세트까지 간다면 ‘그리핀’이 출격하리라 예상까지 할 정도였다.

1세트와 2세트에서 ‘킹존 드래곤X’와 ‘SKT T1’이 각각 ‘인빅터스 게이밍’과 ‘탑 E스포츠’에게 승리하며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앞서 나갔다. ‘그리핀’은 3세트에 출격했고 ‘펀플러스 피닉스와 대결해 LCK와 LPL 각 리그 1위 팀 간 대결 구도가 펼쳐졌다

경기가 개시되기 전 LCK 김동준 해설은 ‘그리핀’이 결승 무대에서 평소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는 상황을 의식했는지 “그리핀은 큰 무대에서 중압감을 느껴 경기력이 흔들리는 경우가 있다”며 “이번 경기에서는 편하게 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리핀’은 탑 아트록스, 정글 세주아니, 미드 이렐리아, 봇 빅토르, 서포터 탐켄치를 준비했다. ‘펀플러스 피닉스’는 탑 갱플랭크, 정글 그라가스, 미드 판테온, 봇 베인, 서포터 럭스를 꺼내 들었다.

‘그리핀’은 6분 바다 드래곤을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펀플러스 피닉스’에게 3킬을 헌납했다. ‘펀플러스 피닉스’는 초반에 강력함을 뽐내는 판테온이 2킬을 올려 초반 경기 주도권을 쥐게 됐다. 경기 시간 9분 판테온은 봇 라인에 궁극기를 사용했고 ‘펀플러스 피닉스’는 2킬을 추가했다.

불리한 상황에도 ‘그리핀’은 포기하지 않고 상대 노림수를 기다리고 있었다. 경기 시간 12분 ‘펀플러스 피닉스’가 다시 한번 봇라인으로 판테온 궁과 갱플래크 궁이 떨어졌지만, 이를 예상하고 기다리고 있던 ‘그리핀’이 침착하게 받아쳤고 킬 스코어 4대5로 쫓아갔다.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던 양상은 경기 시간 22분 레드 드래곤을 두고 싸운 대규모 한타에서 ‘그리핀’은 패배했고 이를 극복하지 못해 ‘펀플러스 피닉스’에 경기를 내줬다. 그리핀은 다시 한번 결승전 무대에서 패배했다.

우승 인터뷰에 나선 김대호 감독은 “저희는 역할을 다 하지 못해 기분이 묘하지만, LCK 위상이 올라가 만족한다”라며 “첫 국제 무대라 긴장과 설렘이 공존했고 다른 팀 발목만 잡지 말자는 각오로 임했는데 긴장이 너무 됐다”고 아쉬워했다.

‘그리핀’은 LCK 정규 리그에서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2회 연속 결승 무대에 올랐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치며 결승전 징크스를 갖게 됐다. 처음 나선 국제 무대인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이를 극복하고자 했으나 다시 한번 실패해 안타까움을 샀다.

한 업계 관계자는 “그리핀은 지난 ‘2018 LCK’ 스프링에서 압도적인 경기력과 밴픽으로 ‘어나더레벨’이라는 별명을 얻었지만, 유독 결승전에서는 이러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며 “결승에서 ‘작아지는’ 그리핀이라는 오명을 다음 결승에서는 벗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서단 기자(dans@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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